호주 투굴라와에서의 생활기



안녕하세요, 다복입니다.

오늘은 호주에서의 제 삶에 대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현재 호주 퀸즐랜드주 투굴라와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시드니에서 1시간 반가량 운전거리이며 이 지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까지 한국에서 바쁘게 도시 생활을 하다가 작년 말에 새로운 경험과 힐링을 하기 위해 이 곳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빅토리아주 멜버른을 시작으로 남호주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로 이동하며 2달 가량 여행을 했으며, 지금은 운이 좋게도 검트리(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투굴라와에 있는 한 가족이 운영하는 오가닉 농장에서 좋은 페이로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굳이 시골마을에서 농장일을 선택한 이유는 일을 할때 비록 몸이 힘들지만 호주의 대자연을 느끼면서 마음에 여유를 찾을 수 있고 경재적으로도 괜찮은 수익 뿐만 아니라 먹는 것과 숙박 하는 것 외에는 큰 지출이 없기에 돈을 모으기에도 좋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음씨 좋으신 사장님께서 이 곳에서 나는 각종 채소(토마토, 노란호박, 애호박, 할라피뇨 고추, 빨간고추 등)와 계란은 필요한 만큼 가져다가 쓰라고 하셔서 그 만큼의 돈도 절약되고 있습니다. (비싼 오가닉 재료를 무료로 쓰는 혜택을 얻은 셈이지요.^^)

거주하는 곳은 허름하긴 하지만 방 3개에 거실겸 주방 1개, 화장실겸 욕실 1개인 공간을 저희 2명에서 저렴하게 얻어 잘 쓰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 곳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인터넷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과 화장실에 가끔씩 검지 손가락 길이만한 거미가 출현 한다는 것 입니다. (ㅇ_ㅇ 이제 이 곳에 거주한지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거미친구랑 가까워지기엔 아직까지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사장님 말씀으론 모기나 벌레를 잡아먹고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다고하네요. ^^)





이 곳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이 되면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 해질녘에는 석양과 함께 야생 캥거루 가족이 뛰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잔디가 깔린 길가를 걷다보면 도마뱀과도 마주치기도 합니다.

3일 전에는 고추밭에서 고추를 수확하는 일을 했는데, 일 마치고 일할 때 썼던 밀짚모자에 빨간 고추를 가득 담아와 집에서 씻고 실로 꾀어 빨랫줄에 널어놓았습니다. 바짝 마르면 곱게 빻아서 오가닉 고춧가루 만들어 쓰려구요.^^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는데 이쁘게 바짝마르게 되면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 까지이구요. 다음에 다시 알찬 그림 또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 다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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