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날로그의 반격



회사 근처에는 벤딩카페가 있다.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정말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 처럼 나오는데, 바리스타는 없다. 

기계가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어 주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커피를 손에들고 나오면서, 생각보다 나의 은퇴가 원치 않게 빨라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기계가 바리스타는 말할 게 없고 무인 편의점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는 로봇들끼리 지구에서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런데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는 디지털이 채울 수 없는 아날로그의 특징이자 장점들을 이야기 한다.

한국시장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저자가 말하길 LP판으로 노래를 들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10~20대(전 들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축이라고 하죠. 바늘이 굉장히 비싸서 항상 조심조심하라고 아빠가 그러셨죠 큭큭)들 사이에서 LP판과 턴테이블을 사느라 열광하고 디카에게 밀려났던 즉석카메라가 흥하고,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면서, 몰스킨 노트에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한다 해요. 맞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보드게임방이 유행했잖아요 . 보드게임의 부흥도 아날로그의 반격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갤노트에 다가 터치펜으로 글 쓰는줄 알았는데, 몰스킨 다이어리가 그렇게 또 힙한 아이템이라고 하기에, 귀가 습자지인 전 네이버에서 또 사보려고 검색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안예뻐가지고 뜻밖의 절약을 또 ㅎ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정말 편리해 진 것은 사실이에요. 진짜 몇 번 클릭 안해도 원하는 물건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고, 증빙 서류를 떼러 구청게 가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데이트 상대도 인터넷에서 만날 수도 있잖아요?

대화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해", "인터넷에서 사", "인터넷에서 검색해봐." 일 때도 있고, 친구나 가조글을 만나도 서로의 얼굴보다 스마트폰을 더 오래 바라보고 있기도 하죠.



이런 세상이다보니, 아마 우리도 모르게 예전을 그리워 하나 봅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살펴가면서 플레이하는 보드게임

휴대전화나 에스엔에스에만 올려져있는게 아니라, 앨범과 액자속에 들어 있는 사진

서점에서 친절한 점원이 직접 추천해주는 책들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다시 돌아온 예들을 보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균형을 참 잘맞춰나가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살가는 느낌이 나는 세상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해준 캠핑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캠핑에 참가하는 동안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전자기기로 인터넷을 하는 시간에 눈 앞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이런 디지털 디톡스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름즈음에 외할머니 댁에 가서 해봐야 겠어요. 외할머니 댁은 산속에 있어서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터지지가 않거든요...ㅎㅎ아무튼 오늘도 좋은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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