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는 계정 주소부터 알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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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는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지만, 기존 중앙화앱 수준의 성능과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성능에 대한 부분은 앞선 글들을 통해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오스가 어떻게 높은 사용성을 제공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히 계정과 비밀번호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려 합니다.

본 글 부터는 'EOS'를 '이오스'라고 국문표기로 통일하여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오스는 계정 주소를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EOS.IO 소프트웨어는 모든 계정이 2~32글자의 읽을 수 있는 고유 이름으로 참조되도록 합니다.
계정 이름은 생성자가 선택합니다.

이오스는 계정 주소를 2~32글자의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사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 블록체인 개인지갑을 한번도 안만들어보신 분이나 스팀(STEEM)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기존 블록체인의 주소체계

초보 EOS 독자 층이 넓어지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계좌 주소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 소개드리자면 이더리움 계좌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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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뿐 아니라, 스팀과 이오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이렇게 무작위로 생성되는 16진법 주소를 사용합니다.

자기 주소 하나도 외우는 것이 매우 힘들고,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크게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송금을 해보려고 하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합니다.

한 자리라도 틀리면 송금하려 했던 금액이 전부 소실되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하려면 복사&붙여넣기를 해야하는데 이를 악용한 클립보드 해킹이나 웹페이지에 보이는 주소 자체를 바꿔치기하는 해킹도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친구에게 0.1이더를 보낼 때마다 수능시험 오답체크를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익숙해지면 점점 할만해지겠지만, 그러다 한번만 실수를 해도 손실이 뼈 아프죠.

기존 블록체인에서의 해결방법

이를 개선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고유한 주소를 하나 생성하여 위 주소에 매핑을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솔루션은 거래소의 주소록 기능입니다. 다만 거래소의 중앙화된 주소록 DB를 신뢰해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하고, 위에서 말한 해킹 기법들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습니다. 이상적으로는 암호화폐들을 개인지갑에 보관해야하니, 개인지갑에서는 사용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는 ENS(Ethereum Name Service)라는 DApp이 있습니다. 본인이 쓰고자 하는 주소 (e.g. dev1by0)과 이더리움 주소 (e.g. 0xb794f5ea0ba39494ce839613fffba74279579268)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매핑해줍니다.

dev1by0    <--->    0xb794f5ea0ba39494ce839613fffba74279579268

만약 제 친구가 저에게 이더를 송금하고자 하면 복잡한 이더리움 주소를 알 필요 없이 ENS에 dev1by0에 매핑된 주소를 요청하면 됩니다. ENS가 연동된 지갑에서는 dev1by0만 넣으면 바로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네이밍 시스템을 내장한 이오스

이렇게 좋은 ENS지만 생각보다 사용률은 저조하고 여전히 이더리움 주소의 복잡성을 악용한 해킹이나 실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오스는 이러한 네이밍 시스템을 아예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계정을 생성할 때 부터 원하는 대로 이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을 사용할 때와 전혀 다름없이 사용자 친화적인 계정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메시지 전송, 송금을 비롯한 기초적인 활동부터 앞으로 DApp들이 지원하게될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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