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 Insane] EOS 생태계가 흥미로운 이유. 유기적 시스템으로서의 EOS.

앞으로 좀더 스티밋을 편한 어조로 이용하기 위해 [Sayin Insane] 머릿말을 사용해볼까 합니다. 혹시 구독자분들이 계시다면, 이 머릿말은 @indend007의 러프한 생각의 나열, 평어체 컨텐츠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한번 평어체로 써본 적이 있었는데, 보다 자유롭게 글을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흡족하기도 합니다.

[Sayin Insane] EOS 생태계가 흥미로운 이유. 유기적 시스템으로서의 EOS.

사실 스스로도 점점 이상해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EOS 의 가격보다 EOS 가 만들어갈 생태계 자체가 더욱 궁금한 이유이다. EOS는 가격을 보지 않은지도 꽤 되었고, 스팀(STEEM)의 가격도 누가 말을 해줘서 알게 되었다. 이미 몇번 스티밋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Fiat 와 내가 보유한 암호화 자산의 가치를 연동시키지 않는 작업을 내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묘하다.

어제는 EOS 블록프로듀서, 이하 BP 중 하나가 자신들의 블록 프로듀싱 이익, 즉 EOS를 자신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홀더들에게 자신들의 수익을 배분해주겠다는 사례를 설명했다.

먼저 곡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이는 자신들을 뽑아주면 토큰을 배당해주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며, 누가 자신들을 투표하든 자신들의 블록 생성 이익으로 보상받은 EOS 를 다시금 투표권을 가진 이들에게 재분배하겠다는 내용이란 것이다.

자신들을 뽑든 그렇지 않든, 그리고 자신이 1번째 BP 가 되든 21번째 BP 가 되든 자신들이 블록생성에 기여하는 팀이 된다면 토큰을 통해 수익금을 환원한다. 이는 EOS BP 에게 돌아갈 블록수익이 막대한 양이 될 것과 EOS 네트워크 지분은 EOS 보유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특정 BP의 네트워크 지분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훌륭한 자구책이라 생각했다.

필자는 이는 금권 민주주의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의 수익은 EOS 체인의 블록보상으로부터 이루어진다. 때문에 EOS 생태계에서 수많은 컴퓨팅 파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더 많은 블록 생성 수익을 얻어야 더 많은 EOS 토큰 자원을 생태계에 환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이득을 위해 취하는 시스템 구조가 아니라 생태계의 견고함을 만들수 있는 방안인 동시에 실리는 물론 "EOS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철학적 방향성"을 투표권자에게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BP 들의 자발적 생태계 기여

오늘은 또 새로운 BP 후보가 재미있는 글을 내놓았다. 해당 후보는 EOS NEWYORK 이라 불리는 꽤나 적극적인 블록 보상 증인 후보인데, 오늘 올린 글은 단순히 보상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EOS 생태계에서 BP 의 역할과 그 이익 보상과 EOS 가격 등에 대한 포괄적 견해를 간략히 밝힌다.

@eosnewyork/voting-matters-on-eos-token-price-volatility-and-its-effect-on-the-eos-io-network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EOS 토큰의 가격과 네트워크 대역폭에 대한 이해다. EOS 토큰은 가격과는 사실 상관없이 토큰의 지분율을 네트워크 대역 지분율로 환산하는데, 몇몇 논의에도 등장하듯 토큰의 가격 상승은 네트워크 대역폭의 실 비용가치를 증가시키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EOS 토큰 가격의 상승은 네트워크 대역은 컴퓨팅 자원이 특정 규모로 일정하게 유지가 되어 버릴 경우 후발주자들에게 더 큰 비용 부담으로 다가온다. 네트워크 자원은 한정적인데 EOS 토큰 가격은 상승해버렸으므로, 후발 Dapp 제작 업체들은 필요한 대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EOS Bandwidth Delegation, VC 에 의한 투자 등이 존재하기도 한다.

  • BP들의 컴퓨팅 파워가 출중해진다면, EOS 토큰을 소량 홀딩해도 충분한 대역을 홀딩 할 수 있다. 후발 Dapp 개발업체라 하더라도 말이다.

때문에 EOS NEWYORK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BP 들은 EOS 토큰의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네트워크 대역폭의 실 이용가치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네트워크 자원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더 증설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그러한 노력이 EOS 블록체인 생태계를 발전시킬 BP 들의 역량이라고 이야기 한다.

EOS 블록체인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투자하고 있는 개인으로서 이러한 BP 들의 접근은 정말 반갑다. 이들은 결국 어떠한 방법이 EOS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을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EOS 가격과 EOS 블록체인 생태계의 접점은 EOS 홀더인 우리들에게 위임되었다. 우리가 진정 어떠한 BP 에 소중한 투표권을 던지는지에 따라 EOS 생태계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형태로 발전되어 갈 것이고,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또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블록체인에서도 "거버넌스"가 중요한 이유다.

투심 없는 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EOS 생태계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는 합리적인 투심이 투표로 이어지게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들이 관찰된다.

EOS 블록체인은 이쯤되면, 기술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유기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때문에 EOS 생태계는 가격을 떠나 그 자체로 흥미롭다.

이 녀석은 과연 어떻게 자라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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