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 그래 너 꿈은 뭔지 들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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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하면 생각나는 짤을 썸네일로 답니다.

  • 타이틀에 [너 꿈이 뭐니?]를 달아주세요.
  • 자신의 꿈과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해주세요.
  •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해주세요.
  • #flightsimulation 태그를 달아주세요.

작년 여름, 책을 내자던 옛 선생님에게 소개글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글을 잘 쓰지는 않지만 뭐라도 쓰고 싶었던 나에게 출판기회가 날아간 건 슬픈 일이었고, 작문뽕이 가득 차있던 나는 누가 봐주지는 않아도 뭐라도 쓰고싶었다. 또, 나같은 아마추어의 글을 읽고 싶었다. 그러던 중 스팀잇을 소개받아 가입하였고 (그때는 가입승인에 몇 분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어쭙잖은 글쓰기를 연습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글을 읽을 생각에 마냥 기뻤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꿈이 뭐냐고 묻지 않는다. 나도 묻지 않는 누군가에게 나서서 꿈을 말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부모님은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테고, 친구들은 운동하고 여행다니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꿈이 아니라 삶일테다.

나는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쓰는 것은 잘하지 않지만 읽는 것은 잘한다.(고 생각한다.. 썩 자신은 없다.) 그리고 내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나와는 반대로 '쓰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나혼자 읽기에는 너무 잘 쓰여진 어느 아마추어의 글을 발굴해서 다른 이들이 읽도록 만들고 싶다. 알아차리셨는가. 나는 내 입맛대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를 꿈꾼다. 어느 글을 출판할 것인지 결정하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 뿐이고, 내가 보고 싶은 글을 종이책으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다. 내 구미를 당기는 글을 쓰는 작가를 만나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하며 잘 읽히는 편집을 고민하는 미래의 어느 날을 꿈꾼다. 금전적인 문제로 자비 출판에 좌절하는 작가들을 만나 돈 걱정없이 글이나 쓰라는 멋진 사장님 마인드를 보여줄 것이다. 인터넷에서 본 글의 저자를 수소문해서 찾아 연락하고 '내가 너 글 책으로 만들어 줄게!' 제안하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스팀잇은 나에게 여러 아마추어 작가를 만날 수 있고 활자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창이 되었다. 출판사의 꿈을 접지 않고 간직할 수 있는 이유이다. 나에게 꿈을 물어봐주신 @kyunga 님덕분에 스티밋이라는 공간에 꿈을 박제할테니 한 20년 후에 돌아봤을 때 피기펫출판사(가명)가 대형 출판사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어떤 아이덴티티를 발휘하고 있기를 바란다. 또 20년 후에 출판사를 걱정없이 운영할 자본이 있도록 내가 생업을 잘 유지하고 있길. 요즘 시대의 1인출판과 책만들기는 많이 어렵지 않아 다행이다. (!!!)

다음 꿈릴레이는 이 분들에게 넘기겠다. 선정 이유는 없음😁 @no1smile @potosi @smi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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