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주의]
2013년도인가, 비트코인 살 것을 권유 받았었는데, 사실 크게 선입견은 없었어. 어차피 그때 사업에 들어가는 게 더 많아서 많이 살 수도 없었을 테니까. 권유한 사람도 거액 투자를 권유한 것도 아니었고 진짜 그냥 조금이라도 사놓아봐라는 식이었지.
코인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는데, 사람을 보고 판단해버리는 실수를 했지. 또 다른 사람이, 내가 비트코인 권유 받은걸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연락 와서는 요즘 말하는 코인 그런건 절대 사지 말라고...그래서 결국 나는 코인에 대한 내 판단 때문이 아니라 (판단이 미처 제대로 서지도 않았으니까) 그걸 말리는 사람을 믿고 그냥 넘겨 버린거지.
그걸 말린 사람이 분명히 평소에 좀 더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 것은 맞았어. 그런데 왜 말렸는지는 곧 알게 되었지. 자기가 내게 뭔가 팔고 싶은데, 다른 곳에 관심 가지다가 자기 물건은 안 사줄까봐...
나중에 그 사람은 약간 문제 있는 사업 하다가 깜빵까지 갔다.
난 원래 성정 자체가 돈 생각하는 걸 매우 싫어해. 집착하지도 않고 관리도 별달리 못한다는 얘기야. 그래서 이젠 일부러라도 좀 알고 살려고 하고 있어. 물론 화폐개혁 이상의 변화가 오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게 제일 크지. 그래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알아만 가고 있음.
덧붙여, 스팀잇은 이상하게 시간을 길게 느껴지도록 하네. 보통 이런거 하면 하루 금방 날아가버리는 줄 알았는데...일주일 전이 길게 느껴진다, 한 달 전이 길게 느껴진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본 것 같으니까, 나만의 느낌은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