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Box #3

내 관심이 클래식에서 바로 재즈로 넘어간 것은 아니었다. 잠깐이나마 5~60년대의 그, 재즈와 락이 섞여서 세대 갈등과 문화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에 관심을 가졌다. 엘비스도 한 때 많이 들었고...

그런데 그런 걸 다 떠나서, 그냥 내가 꼽는 마음이 가라앉는 노래들을 듣고 싶은 날이다. 사실 가사들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만.

아티스트명, 곡명은 다 화면에 잘 기재되어 있다.

kr-pet 태그 활성화가 조금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정말 내면의 온갖 폭력적 성향까지 끌어내는 일이 있었다. 한국인인 척 사칭하는 흔한 외국인 계정인데, 그것도 두 계정이나, "키우던 강아지의 죽음"에 관한 남의 글을 퍼와서 올려놓은 것이었다. 같은 사람이 그 한 글을 올렸는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정보 공유하는 곳이 있어서 그 글이 올라왔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진짜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글이나 노래는 죽음 같이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슬픔이 묻어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하물며 죽음에 대한 글이라면...

사실 그 글은 아끼던 강아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일 뿐 아니라, 성범죄자라고 무고로 고발되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신 박진성 시인의 글이기도 했다.

해당 외국 유저들을 다운보팅으로 즉시 처리했지만, 너무 마음이 안 좋다.

그 외에 최근 시끌하던 일에 대해서도 사실 개인적으로 가까이서 보고 느낀 바가 예전부터 있었는데, 좋은 쪽으로 보려는 와중에 그만 터졌다.

그간 느낀 바를 일기로 정리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뭔가 일단락된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양새는 원치 않다. 그냥 나중에.

오늘의 목록에도 두 곡은 내 (혼자 갔을 때의) 노래방 애청곡이다. 나머지 두 곡은 내가 노래 실력이 안 되어서기도 하지만, 부를 때 뭔가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뭔가 주말이 성큼 다가온 것 같지만 아직은 아니니, 잠깐 긴장만 조금 풀고 평온한 목요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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