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는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나라로, 군데군데 사막이 존재한다. 아부다비, 두바이 사막 투어의 장점은, 다른 나라의 사막 투어에 비해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으로 Abu Dhabi Desert Safari의 경우 아부다비 시내에서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사막 투어는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그중에는 Entertainer의 1+1 쿠폰 또는 그루폰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아침 투어, 오후 투어, 오버나이트 투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으며, 그중, 오후에 진행되는 사막 사파리와 오후~다음 날 아침까지 진행되는 오버나이트 사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는 1+1 쿠폰을 사용한 가격이다.
사막 사파리
- 가격 : 2인 300 AED (9만원)
- 포함 내역 : 왕복 차량, 낙타 농장, 듄 배싱, 저녁 식사, 벨리댄스 관람
- 시간 : 오후 3시~밤 10시
오버나이트 사파리
- 가격 : 2인 400 AED (약 12만원)
- 포함 내역 : 사막 사파리 + 텐트, 침낭, 아침 식사
- 시간 : 오후 3시~아침 9시
사막의 밤 기온은 많이 떨어지는 만큼, 오버나잇 사파리는 따뜻한 5월 또는 10월이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
투어는 운전 기사님이 사륜구동차(도요타 랜드크루저)를 몰고 숙소에 데리러 오는 것으로 시작 된다. 이들은 사막 운전 전문 기사로써, 쭉 뻗은 도로를 지나 사구로 들어가는 순간 진가를 발휘한다.
주의 : 아래 듄 배싱 영상은 소리를 줄이시고 재생 부탁드립니다. 제 목소리가 크게 녹음돼서 깜짝 놀라실 수 있어요.

모래 언덕을 지난 후에는 낙타 농장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은 후 사막 사파리 캠프로 이동한다. 사막 캠프는 여러 여행사가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낙타 타기, 샌드 보드 타기, 차 마시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모래 언덕 위로 올라갈 때는 발을 디딘 모래가 아래로 흘러내려 실제 높이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한다. 물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며, 바람이 불 때 고운 모래도 함께 흩날리므로 선글라스, 안경,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다.


해가 진 이후에 저녁 식사가 시작되며 술을 팔긴 하지만, 맥주 한 병에 약 12,000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물과 탄산음료는 무료이다. 소, 양, 닭고기, 곡류, 채소로 구성된 중동 음식이 준비되며, 맛도 시내 음식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식사가 끝날 때쯤 벨리댄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훨씬 춤을 잘 췄다. 또한, 다 같이 춤을 추는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언제나 그렇듯 함께 하는 여행자에 따라 댄스 타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벨리댄스 공연 중에는 시샤를 피우기도 하고, 헤나 체험을 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무료 헤나는 예쁘지 않다.
사파리 투어를 이용한 경우 9시 정도에 이곳을 떠나게 되고, 오버 나이트 사파리의 경우 직원이 준비한 텐트 속에서 잠을 자게 된다.


깜깜한 밤에는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도 아부다비에서 많이 멀지는 않아 빛 공해가 조금 있는 편이다. 이후 잠자리에 들려 노력 했으나, 우리 외에 아무도 없는 텐트 속에서 밤을 지새우려니 갑자기 무서워졌다.
또한 낮 기온이 35도 이상인 5월 말이었음에도, 밤 기온은 뚝 떨어져 결국 가져간 겨울 잠바 + 개인 침낭 + 빌린 침낭을 사용하고 나서야 잠들 수 있었다.

새벽에는 닭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가 커서 5시 정도에 일어났다.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기온 차이 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텐트 내부는 물방울로 가득했다.

무슬림은 일출 기도를 위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일어난 시간이 많이 이른 편은 아니었다.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푸짐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전날 밤 기사님께 아침 7시에 돌아가는 것으로 얘기를 해뒀기에 일찍 일어났음에도 일찍 돌아갈 수는 없었다.
특이한 경험이지만, 듄 배싱의 경우 위험해 보여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듄 배싱을 원하지 않을 경우 미리 여행 업체와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전 글 : [UAE] 다른 관습, 다른 법률 : 두바이, 아부다비. 이것만은 알고 가자.
다음 글 : [UAE]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