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유기]여보, 우리 아쉽지만 이번엔 우리 딸을 몰래 버리도록 해요


 아쉽지만 저희는 딸을 갖다 버려야할 것 같습니다. 딱히 다른 방법도 없고 대책도 없네요.

A: 여보,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우리  딸 선영이 수술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수술해도 다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보험도 안된데요. 
B: 치료비가 그럼 엄청나겠네? 그렇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고...
A: 네, 자꾸 아프니까 저렇게 두고 보기도 그렇고, 바쁜 제가 계속 옆에서 돌보기도 힘들어요, 병원에 가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어떻게 하죠?
B: 음...낳아서 기르고 같이 함께 한 시간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치료도 못해주고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저렇게 계속 데리고 있으면 또 다른 가족들이 불편하고 하니까 아무래도...갖다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A : 아무래도 그렇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골목에 두면 누군가 데려다 키우겠죠? 우리 딸은 예쁘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발견해서 치료도 해줄 수 있으면 좋을테구요.

"선영이"가 여러분의 딸이라면 이렇게 대화를 할까요?

몸이 아픈  딸을 갖다 버리려고 합니다. 

돌보기가 힘들어서, 의료비가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 키우기가 불편해서요. 여러분의 자식이라면, 가족이라면 저런 선택을 할까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구요? 어떻게 자식과 반려동물을 같은 대상으로 보냐구요?

자식이 아픈데 저렇게 갖다 버릴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시겠죠.

아마도 이 글을 보시면서 불쾌하고 불편하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반려동물을 맞으시려는 그 생각을 바꾸세요 !

반려동물을 들이실때는 "선영이"처럼 "내 딸"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실 생각이 없다면 키우고 싶은 그 마음, 지금 거두시는게 좋습니다.

반려 동물 유기의 많은 요인 중 큰 부분이 반려 동물이 병들었을때 의료비의 부담이나 돌보기가 어려움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물론 형편상 좋은 의료 혜택을 못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을 돌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역시 그래야 합니다.사람처럼 동물도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듭니다.  

우리가 "내 딸 선영이"가 아프다고 갖다 버리지 않듯이 "내 강아지", "내 고양이" 가 아프다고, 돌보기 힘들다고 갖다버려서는 안되는 거지요. 그들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해서 만든 가족입니다. 끝까지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 자신이 없으시지만 그래도 동물을 사랑하신다면, 함께 해보고 싶으시다면 동물 보호소 봉사나 임시보호 등의 다른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은 꼭 반려하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건 동물을 사랑하는 그 이상의 책임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랑과 책임은 또 다른 이야기이지요.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에서 최선을 다하시는게 "유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리라 생각됩니다.

제이미님의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글쓰기 참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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