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재즈곡 #13 / My Favorite Jazz Song #13

사람들은 가끔 나한테 묻는다.
가장 좋아하는 팝송이 뭐냐고 말이다.
쉬운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주저 없이
'Moody's Mood for Love'라고 말한다.

19살 땐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

너무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너무 노래가 어려워서였다.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많았지만, 그 당시는 모든 지 다 흡수했을 때라서
노래 카피하는 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었다.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듣고 따라 하길 반복했다.
뒷부분에 잠깐 나오는 여자 보컬 부분까지도...

공연 때 참 많이도 부른 곡이며, 왠지 모르게 애착이 가는 노래이다.

여러 버전 중에서
조지 벤슨(George Benson)의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들어보자.

너무 달콤하다.
이 노래는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질리지도 않는다.

사족을 하나 덧붙이자면,

몇 년 전에 뉴욕에 살러 간 친한 여자 동생이 커피숍에서
조지 벤슨이 자기한테 말을 걸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참고로 그 동생은 한국에서 모델 일을 했던 아이라,
비주얼적인 매력이 조지 벤슨에게 발산된 게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당연히 그 동생은 조지 벤슨이 누군지 모른다.
동생한테 본인이 엄청 유명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단다.
그래서 그 동생은 나에게 정말 유명한 사람이냐고,
몇 번을 물어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진짜 유명하고 실력 있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이다.

왠지 이 노래도 얼마 전 포스팅한 보사노바곡처럼,
모닝커피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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