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창기에는 수려한 외모 덕분에 재즈계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었던 뮤지션.
지나친 마약과 술에 의해 황폐한 인생을 살았던 불운의 뮤지션.
Chet Baker
일반적으로 재즈 보컬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사실 뛰어난 재즈 트럼펫 플레이어로써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모성애를 자극하는 그의 미성이
'My Funny Valentine'과 같은 곡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필되면서,
보컬로서의 인지도 역시 커지게 된다.
힘없는 목소리.
불안한 음정.
기교나 테크닉이라고는 전혀 없는 노래.
일반적인 보컬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마이너스 요인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는 힘이 있다.
그 우울하고 쓸쓸한 목소리를 통해,
그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쳇 베이커는 20초반 당시의 나에게 노래를 아주 잘 불러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을 깨 준 첫 번째 뮤지션이었다.
오늘은 그의 음악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불렀던
'I Fall in Love Too Easily'를 들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