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당신만 알고 가자!! 남들은 몰라서 못 가는 Vodice, 소방관을 기리는 날 (보팅 주사위 이벤트)

오늘은 주로 신혼여행으로 가는 크로아티아 편입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두브로브니크에 가시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숨은 보물 여행지는 보디체(Vodice)라는 소도시입니다.

보디체는 자다르와 스플리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이 곳에 갈 계획은 없었습니다. 자다르(Zadar)에서 스플리트(Split)로 히치하이킹 하던 도중, 저를 태워준 스페인 커플의 목적지가 우연히도 보디체였는데, 자기들은 관광지를 싫어하는데 현지인들만 찾는 곳이라고 들었다며 간다고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그런 곳에 가는 것이죠!!!

여러분!! 제가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여행에 있어서는 행운을 타고난 자!!
오늘도 가는 곳마다 행사 날입니다 :D

다만 오늘은요. 조금 슬픈 날이에요.
8월 28일인데요. 보디체에서 몇 년 전에 열 분 정도의 소방관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래서 도시에서는 그 분들을 기리기 위한 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은 광장에 그들의 사진과 함께 기리는 초들 그리고 놓여진 꽃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행사도 합니다. 축구도 하고요. 노래에 춤을 추기도 합니다.

저는 음식과 술을 사가지고, 해변에서 조금 떨어져 부둣가에 돗자리를 깔고 여느 때와 같이 술을 마시며 쉬고 있었어요.

한 쪽에서는 중국 등불을 팔고 있었는데요. 저녁 8시에 같이 날릴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시작된 등불 날리기~~

제 쪽으로 날아오는 밤 하늘을 가득 채우는 수 천만개의 등불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술 마시고 있는 자리는 VIP석이었죠!!

찍은 영상을 올려봅니다!
손으로 찍어서 흔들리고,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

이 곳에는 특별한 아티스트가 있었는데요. 초상화를 그려줍니다!! 뭐로?! 가위로!!!
와아아 진짜 이 분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수많은 노력과 특징들을 잡아내는 순발력! 정말 멋진 아티스트입니다 !!

가위로 초상화를 그리는 동영상입니다 :D

신기합니다!! 이 분이 진정한 가위손!!

역시나 여기 보디체에서도 야생 캠핑을 어디에선가?
이탈리아 편처럼 하고 나서 ㅎㅎㅎㅎ 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럽 휴양지의 스멜이 납니다 ㅎㅎㅎ

보디체는 현지인들의 피서지라고 하네요. 많은 관광객들이 자다르나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로 갈 때, 현지인들은 이 곳에 와서 휴식을 취한다고 해요.

물은 이렇게 깨끗한 편입니다. 해변에는 샤워 시설이 있어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영할 때 일부 해변에는 돌이 뾰족한 돌들이 있어요. 아쿠아슈즈 같은 것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도 있습니다!! 가격은 30분에 3유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렴하기도 하고, 기분 내고 싶어서 갔습니다. 물 위에 여러 기구들이 있는데, 친구들과 같이 가서 놀면 엄청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르바의 여행기는 워터파크와 함께 여기까지!!

보디체(Vodice)를 여행하실 때 숙지할 내용!

• 8월 28일이 소방관을 기리는 날입니다!
• 수영을 하러 오는 피서지이므로, 수영복은 필수!
• 수영하실 때, 뾰족한 돌이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발에 박혀 상처가 날 수도 있으니, 가벼운 아쿠아슈즈 같은 게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24시에 @jungs님께서 만드신
@보팅주사위2 를 돌려(제가 돌립니다)
숫자가 큰 순서대로 1,2,3위까지 0.5 스달을 송금해드립니다.

한국 기준으로 19일 24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매우 약소하지만 보팅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