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귀신님들...하.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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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우리 이웃님들께서는더도말고
덜도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보내시고 계시지요.

저도 어제까지는 주방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고로...
주방은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주방을 사수했답니다.

요즘에는 차례상,제사등에도 유행이 있다고
하던데..
그건 미니멀 상차림이랍니다.

허례허식 빼고 본래의 간소한 차례상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젊은세대뿐만 아니라

기존 차례를 모시는 어르신들께서도
미니멀 상차림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뿐 아니라
관심도도 눈에 띄게 높다고 합니다.

미니멀 상차림이란, 추석 차례상 또는
제사가 있을때

손이 많이 가지 않게 굽거나 굽지 않은 생선 한 토막을 올리고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 3가지 나물을 제기 하나에 한꺼번에 올리고 손이 많이가는송편

대신 겉과 속이 같은 백설기을 올려
치르는 차례상,

1인 가구를 위한 '제기'도 판매하는데요
비우고, 줄이고, 버리는

바야흐로 미니멀 라이프 시대에 명절도 미니멀 하게 지내자는 흐름이겠지요.


명절 귀신들의 하소연

​명절 때 쫄쫄 굶은
조상 귀신들이 모여
서로 신세를 한탄했다.

​씩씩거리며
한 조상귀신이 말했다.
“설날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에
처갓집 갈 때 차 막힌다고,
새벽에 벌써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가보니 설거지도 끝나고
다 가버리고 없었어,”

​두 번째 분통터진
조상귀신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은 편이여,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알고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제사를 지냈다는
거야. 거길 내가 어떻게
알고 찾아가누?”

​아까부터 찡그리고 앉은
다른 조상귀신,
"상은 잘 받았는데
택배로 온 음식이
죄다 상해서 그냥
물만 한 그릇 먹고 왔어."

뿔난 또 다른 귀신,
"나쁜 놈들 !
호텔에서 지낸다기에
거기까지 따라 갔더니,
전부 프라스틱 음식으로
차려서 이빨만 다치고
왔네."

​열 받은 다른 조상귀신이
힘없이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나도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없이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갔었지.”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을 받았나?”
“먼저 카페에 회원가입을
해야 된다잖아.
귀신이 어떻게
회원가입을 하노?
귀신이라고
가입을 시켜 줘야지 !

에이 망할 놈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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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휴도
가정에 웃음꽃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풍성하고 행복한
연휴 되세요~♡

2018.09.25
비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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