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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은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조그만 동네라 그런지 가로등 시설이 그리 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다닐만 했습니다만 너무 으슥한 곳은 삼가해야 할것 같더군요.
암튼 길을 따라 천천히 정처없이 다녔는데 스시야가 나오네요.
스시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있고 또 푸짐하게 먹었던 배가 아직은 거부감이 드는 시간이라
이런 곳이 있구나하는 정도로만 보고 지나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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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가장 불빛이 밝은 고가도로에요.
바로 항구와 아주 가까운 곳인데 고가도로 밑으로 강을 따라서 가면 메인도로가 나온답니다.
진짜 작은 동네...이즈하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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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닫혀있던 가게에요.
저녁에만 영업을 하는데 이자카야인듯 합니다.
역시 꼬치가 주메뉴라서 한잔하고 싶었지만 저녁에 먹었던 메뉴와 겹쳐서 그냥 패스하고
다른 곳을 찾기로 했지요.
이 건물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면 저희가 마지막에 한잔했던 술집이 나옵니다.
나중에 보시면 알거에요.^^
암튼 여기서 일단 우측으로 돌아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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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정체를 알수없는 이런 가게들이 많아요.
창문도 없고 안도 들여다볼수 없는 구조라 뭘하는 곳인지...
분위기를 봐서는 Bar 같은 곳인것 같은데 어떤 메뉴를 파는지 가격대는 얼마나 되는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가게들이 참 많다는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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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 도로에도 식당들과 숙소들이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사람 발길이 조금 뜸하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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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가장 화려해 보이는 건물인데 7080 라이브바도 있고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고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저희에겐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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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기가 오렌지 민숙이네요.
처음에 여러 숙소를 알아봤는데 여기도 그중 한곳이에요.
한국인이 운영하는데 평은 아주 좋습니다만 가격대가 생각보다 세지요.
하지만 결국 예약못했습니다. 주말에는 대부분 여행사를 끼고 영업하기에 개인으로 예약을
안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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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이 보이는 메인도로로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사람들이 일찍 들어가는지 거의 대부분 한국분들만 보이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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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시원한 냉커피라도 먹을까하고 카페를 찾았는데 이즈하라에는 카페다운 곳이 몇군데
없어 결국 포기했었는데 바로 여기에 멋진 카페가 있더군요.
실내 분위기도 정말 깔끔하네요.
다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지도 올려 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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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롤케익집도 발견했습니다.
아저씨들 단거 별로 안좋아하니 여기도 그냥 지나치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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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가게들이 일찍 영업을 종료하는것 같더군요.
결국 헤매다 도착한 이곳은 메시야식당 근처 술집이랍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밤늦게까지 하는 분위기에다 한국말로 한국인 환영이라 적혀있었고 안주가 가격이 엄청
저렴하길래 선택한 곳이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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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들어갔을때 손님들이 몇몇 계셨는데 모두 한국분들...ㅋ
거기다 배에서 저희 뒷좌석에 계셨던 한국분들을 여기서 만났지 뭡니까?ㅋㅋ
남자 넷이 자유여행 왔다니까 모두 너무 부러워 하더군요.ㅋㅋㅋ
일본말로 된 주류인지 안주인지 모를 메뉴가 선반에 줄지어 붙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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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 사케로 주문했는데 주인할머니께서 한잔에 500엔이라 4명이라면 그냥 병채로
마시는게 더 저렴하다고 하시길래 그냥 한병을 주문했답니다.
2,500엔짜리 사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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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밑반찬 주는 집은 여기가 처음인듯 합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산물 종류인듯 하구요 그런대로 메인안주가 나올때까지 먹을만한
안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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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고 싶어서 주문했던 타코와사비입니다.
400엔이었던가 했는데 양이 당연히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팍 쏘는 와사비맛이
적어 실망~~ 한국의 타코와사비가 더 마시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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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치 & 돼지고기 볶은 두루치기 같은 메뉴에요.
김치가 조금 달달했지만 타국에서 이 정도 맛이라면 아주 훌륭하다는 일행들의 평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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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문했던 우동이에요.
국물있는 안주가 먹고 싶었는데 모츠타베가 있기는 했지만 역시 저녁에 먹었던 음식이라
그냥 간단하게 우동을 주문했는데 계란이 들어가 있는 우동은 처음인것 같네요.^^;;
전문 우동집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만 국물 한숟가락 안남기고 다먹었네요.ㅋㅋ
가격은 아주 저렴한 곳입니다만 안주 나오는 시간이 상당히 느려요.
그래도 밤늦게까지 먹을수 있는 식당이란 장점이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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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을 잘 보내고 아침 일찍 간단하게 도시락을 먹고 버스 정류소로 나왔습니다.
참, 티아라몰의 레드 캐비지는 10시에 영업 종료니 필요한 물건들은 그전에 구입을 하셔야
한답니다.
저희도 시간을 놓쳐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을 구입했어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할아버지와 손자로 보이는 일본사람들과
저희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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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다리시면 되는데 1일 프리패스는 버스안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도 적혀 있더군요.
근데 버스가 왜 이리도 안오는지???
7시 5분 출발인데 7시가 넘어도 안오더라구요. 괜히 조마조마...
그래도 현지인이 기다리는걸 봐서는 버스가 오기는 하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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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히타카츠 가는 버슨데 진짜 시간 딱 맞춰서 오네요.
보통 종점이면 조금 일찍 와서 기다리는데 7시 5분 정각에 와서 우리 태우고 바로
출발해 버리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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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내버스랑 같은 구조에요.
이걸 타고 2시간 30분동아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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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엄청 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버스좌석이 불편해서 잠자는게 더 힘들었어요. 잉~~
빈좌석은 많으니 좋은 자리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ㅋㅋ
참, 티아라몰 바로 옆에 드럭스토어가 있습니다. 규모도 제법 크구요.
거기서 저녁에 필요한 쇼핑을 모두 했답니다.
남자가 하는 쇼핑은 대부분 와이프 심부름 성격이 강한지라 어떤 물건을 샀는지는 그냥
비공개로 하겠습니다.ㅋㅋㅋ
다음은 히타카츠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