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4월 초. 의 어느 토요일. 이었다.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이라.. 정확하게 기억한다.)
친구와..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라는..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원래는.. 종로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다가..
왠지.. 데모가 크게 벌어질 것 같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계획을 바꿔서..
신촌으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버스를 탔고.. 아주 조금.. 움직였을 때. 였다.
아마도.. 파고다 공원 앞. 이었던 것 같은데..
전경들의 닭장차들이 도로를 전면 통제했고..
갑자기.. 길이 막혀버린 버스가..
우회를 하겠다고 돌면서..
다시.. 데모를 하고 있는 현장 속으로..;;;;
마치.. 사파리를.. 관람(?!) 을 하듯이..
그렇게.. 데모의 현장을 목격! 하게 되었는데..
충. 격. 과. 경. 악. !!!
무장한 전경들이.. 쇠파이프로..
한 남학생을 집.단.구.타! 하고 있는 모습을..
정확하게 목.도. 하게 되었던 것이다 ㅠㅠ
아무리 죽을 죄를 졌다고 해도..
저럴 수는 없다고..
어떤 이유로도.. 공권력이 집단으로..
민간인.. 개인을 무자비하게 패서는 안 된다고..
그런 생각을.. 그 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나를..
처음으로.. 거리에(?!) 나서게 했는데...
나의.. 첫번째 시위 참가기. 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