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둘째의 투병이 시작되다!

성당에서.. 부모님과 둘째, 셋째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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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정신없이 1년을 보내는 사이..
집안에는 큰 변고(?!)가 생기고 말았다.

둘째가.. 긴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인데..

아이큐가 160. 이 나올 정도로..
너무나도 명석했던 둘째는..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고..

(그래서 나는 늘..
동생보다 공부 못하는 언니. 라는.. 꼬리표에..
엄청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 옛날에도..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과기고 - 과기대. 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과기고. 시험을 앞두고.. 글쎄..
체력장에서 매달리기. 를 하는 도중에..
삐끗- 잘못 떨어져서..

그 길로..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고..
가서 보니.. 허리 디스크 파열. ㅠㅠ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아팠어야 하는데..

둔해선지(?!).. 전혀 못 느끼고 살다가..
떨어질 때.. 그만.. 터져버린 것. 이라 했다.

결국.. 둘째는.. 눈물을 머금고..
과기고 시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병원에서 투병을 하면서..
연합고사도 간신히 치른 채로..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꼬박.. 3년 가까이..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닐 정도로..
긴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다. ㅠㅠ

아직 성장기. 인지라.. 수술은 절대 안 된다고..

(당시에는.. 모두가 그렇게 말했다.)

해서.. 정말 수술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던! 것 같은데..

(전국에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가봤고..
효험이 있다는.. 각종 민간요법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고양이 삶은 물이 좋다고 해서..
으악~! 그런 것까지도 다 해봤던 것 같다;;;)

그래도 별 차도가 없어서..

엄마는.. 가장 기대가 컸던 둘째가..
이대로.. 누워서 영영..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들로.. 매일을 눈물로 지새웠고..

나 역시..
그런 엄마와 아파서 누워있는 둘째를 보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불편했었던.. 그런 기억이 난다.

(그래도.. 아픈 둘째 덕분에.. 내가 여러모로..
좀 편해졌던(?!) 면도.. 분명히 있다. 쿨럭! ;;;)

나중에.. 둘째는.. 너무나 의외의(?!) 방법으로..
황당하게(?!).. 완치. 가 되었는데..

지나고 보니..
인생사. 참 묘하게.. 재미있는 것 같다.

가장 영특했던 둘째가..
정작.. 아파서 공부를 포기하게 되고..

가장 공부를 못했던(!!) 셋째가..
제일 가방 끈이 길어지게 되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게 되니.. 말이다. ㅎㅎㅎ

이 사연들도..
앞으로 하나씩.. 밝혀보도록 하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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