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반말체 주의)
나는 어릴 적 사진이 별로 없다.
돌사진도 없다.
어릴적 언니오빠들과 찍은 사진 몇 장이 다.
시골에서 막내로 태어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릴 적부터 그게 아쉬웠나보다.
그래선지 집에 카메라가 생긴 후부터는 내가 나서서 사진을 찍으려 했다.
또 한가지는, 기억은 희미해지고,
내 머리가 모든 기억을 다 저장할 순 없지만.
사진은 확실한 기억의 저장소이다.
사진만 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속속 나니 말이다.
요즘은, 지금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게을러서 일기를 적는 횟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림 일기처럼 사진으로 일기를 대신 하려고.
사진을 취미로 하면,
그 핑계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요즘은 뜸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주변 일상, 풍경 사진도,
지인들의 사진도 (별 걸 다 찍는다 구박을 받아도)
그리고 내 사진도.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일테니.
어쨌든, 이런 모든 이유가 요즘은 무색해졌다.
핸드폰카메라의 고퀄로 요즘은 누구나 사진을 쉽게
찍고,
기록이라는 이유로 모든 사람이 SNS에 사진을 남기고 있으니.
나는 그래서 스팀잇에 남긴다.
2019년 봄날의 나를.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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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그리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