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은 사실 이런 문제로 힘들었어. 내가 이런 말을 할 때 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하나의 문제가 터질 때는, 혼자만의 문제만이 아닌 상대방과의 문제가 있을 때가 많죠. 그럴 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런 말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넌 이런게 문제야.’
하지만 조금 더 나를 멀리서 돌아본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너의 행동이 나에게는 문제가 된다.’
‘나는 너의 행동에 대해서 이런 감정이 든다.’
항상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한 상황을 포커스를 맞추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문제에 대한 주체>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멀리 떨어져서 본다면,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나>게 있던 것일 수 있거든요. 타인의 행동이나 타인의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타인의 행동이나 성격으로 인해서 문제 상황이 발생 되었다 할지라도, 그 문제를 ‘소유’한 사람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죠. 혹은, 사실은 알고 봤더니, 나에게도 문제가 아닐 수 도 있는게 많아요.
‘너 옷차림이 그게 뭐야? 좀 심각하지 않아?’
예를 들면, 누군가의 옷차림이 나에게 문제가 된다? 잘 생각해 보면, 내가 그 사람의 옷차림으로 어떤 구체적인 피해를 볼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과연 그 사람의 옷차림이 문제가 될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그렇다면, 정말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 등이 정말 나에게 문제가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를 해결해야 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혼자가 아닌, 그 행동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타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억울 할 때 도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로 인해서 이렇게 힘든데, 힘든 나의 문제를 끄집어서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라 구요? 네.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기조차 힘든 사람과의 문제라면 그냥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겠죠.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문제가 있어도 이 사람과 아직은 함께하고 싶은 애정이 있다면요. 그럴 때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물론,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사람이 정말 개념이 있다면 그 상처가 나에게 얼마나 문제이며, 힘든것인지를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해결하겠지요. 그러나 항상 문제상황이 발생하고도 문제의 원인을 불어일으킨 사람은 그 문제를 방관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나는 (너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나의 무엇이, 어떻게) 힘들어.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해.'
상대방은 이제 이제 문제의 방관자가 아닌, 함께 해결해야 하는 주체가 되는것이죠.
대화라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요새 궁시렁거리는 이야기속에는, 내가 힘든 부분을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못해 혼자서 골골되는 저의 모습이 많이 담겨져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고민과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과 어떻게 대화를 하시나요? 오늘은, 대학교 때 교양시간에 배운 '육아교육방법'중의 하나 중 '문제 전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아동을 상대로 하는 대화법이긴 하지만, 이것이 육아만이 아닌, 성인, 어른에게도 필요한 대화방법이기도 하죠.
사실 문제전달법을 사용하여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나의 감정이 차분해지고, 내가 상대방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씩 이런 방법이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누군가와의 고질적으로 힘들었던 문제도 조금씩 엉킨 매듭을 풀고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