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rt]대화의 기술 '문제전달법'

image.png

나, 오늘은 사실 이런 문제로 힘들었어. 내가 이런 말을 할 때 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하나의 문제가 터질 때는, 혼자만의 문제만이 아닌 상대방과의 문제가 있을 때가 많죠. 그럴 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이런 말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넌 이런게 문제야.’

하지만 조금 더 나를 멀리서 돌아본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너의 행동이 나에게는 문제가 된다.’
‘나는 너의 행동에 대해서 이런 감정이 든다.’

항상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한 상황을 포커스를 맞추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문제에 대한 주체>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멀리 떨어져서 본다면,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나>게 있던 것일 수 있거든요. 타인의 행동이나 타인의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타인의 행동이나 성격으로 인해서 문제 상황이 발생 되었다 할지라도, 그 문제를 ‘소유’한 사람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죠. 혹은, 사실은 알고 봤더니, 나에게도 문제가 아닐 수 도 있는게 많아요.

‘너 옷차림이 그게 뭐야? 좀 심각하지 않아?’
예를 들면, 누군가의 옷차림이 나에게 문제가 된다? 잘 생각해 보면, 내가 그 사람의 옷차림으로 어떤 구체적인 피해를 볼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과연 그 사람의 옷차림이 문제가 될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그렇다면, 정말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 등이 정말 나에게 문제가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를 해결해야 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혼자가 아닌, 그 행동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타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억울 할 때 도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로 인해서 이렇게 힘든데, 힘든 나의 문제를 끄집어서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라 구요? 네.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기조차 힘든 사람과의 문제라면 그냥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겠죠.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문제가 있어도 이 사람과 아직은 함께하고 싶은 애정이 있다면요. 그럴 때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물론,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 사람이 정말 개념이 있다면 그 상처가 나에게 얼마나 문제이며, 힘든것인지를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해결하겠지요. 그러나 항상 문제상황이 발생하고도 문제의 원인을 불어일으킨 사람은 그 문제를 방관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나는 (너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나의 무엇이, 어떻게) 힘들어.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해.'
상대방은 이제 이제 문제의 방관자가 아닌, 함께 해결해야 하는 주체가 되는것이죠.


대화라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요새 궁시렁거리는 이야기속에는, 내가 힘든 부분을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못해 혼자서 골골되는 저의 모습이 많이 담겨져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고민과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과 어떻게 대화를 하시나요? 오늘은, 대학교 때 교양시간에 배운 '육아교육방법'중의 하나 중 '문제 전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아동을 상대로 하는 대화법이긴 하지만, 이것이 육아만이 아닌, 성인, 어른에게도 필요한 대화방법이기도 하죠.

사실 문제전달법을 사용하여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나의 감정이 차분해지고, 내가 상대방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씩 이런 방법이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누군가와의 고질적으로 힘들었던 문제도 조금씩 엉킨 매듭을 풀고있기도 합니다.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