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우선 제가 책을 많이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암호화 화폐와 주식투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무언가 흑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투자에 관한 여러 경험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저에게 무언가 '브레이크'를 계속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레오의 헌책방] 코너를 통해 우선은 저 부터 먼저 책을 보며 심신을 수양해 보려 합니다.
오늘 제가 다시 보게 된 책은 법륜스님의 '행복한 출근길'입니다. 제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몇년 전 정토회라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스님의 '즉문즉설'을 매일 시청할 때입니다.
지금은 정토회에서 봉사활동도 하지 않고, 스님의 이야기를 찾아보지도 않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인 답인지를 고민하던 시절에 스님은 큰 가르침을 많이 주었습니다.
다시 책을 넘기다 보니 크립토시장에 빠져 많이 흑화되어 있는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불만이 가득했던 직장에 대해서도 '내가 이 책을 읽어서 이해했음에도 다시 다 잊고 살았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책 구절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자신이 가진 능력이 100이라면 바깥에 홍보할 때는 80, 50만 하세요. 자신의 능력이 100인데 50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게 100인데 120, 150을 홍보해 버리면 막상 같이 일을 할 때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되어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자기 PR시대라고도 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스팩과 능력을 최대한 어필해야 하는 요즘 시대에 참 지혜로운 혜안이라 생각됩니다. 문득 글을 쓰면서 @twinbraid 님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트윈 천재설에 한 표를 겁니다. 다 틀린다는 것은 다 맞추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답을 다 알지 못하는 사람은 다 틀릴 수 없습니다.
또 이런 구절이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 얼마나 직장이 싫으면 '내가 전생에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 직장에 왔습니까? '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복을 발로 차내는 생각입니다. 지금이 복인줄 알아야 합니다. 질문을 이렇게 해야 합니다. '내가 전생에 얼마나 복을 지었기에 이런 직장을 구하고 여기에 다닐 수 있는 것일까?' 전 전생을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지금 제가 직장에 관해 생각하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구절입니다.
여기 스팀잇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직장을 다니고 있을테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건들과 사람과의 관계에 묶이게 됩니다. 이것이 나에게 괴로움으로 다가올 때 이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혹은 그 근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볼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꺼낸 책이지만 몇 번더 가까이 두고 봐야할 책인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레오의 헌책방'의 레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