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에 익숙한 생활

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누구나 매일의 일상에 크고 작은 불편함은 늘 함께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뒷목이 뻐근하다거나
어깨쪽이 자주 뭉친다거나
허리가 불편해 퉁퉁 두들겨 본다거나...
일상생활을 함에 크게 불편함을 주진 않아 대체로 무시하며 살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몇년전 전화통화를 하고 있던 어느날
잠시 두손을 사용해야 해서 무심코 전화기를 귀와 어깨사이에 끼우는데
목이 유연하게 꺾이질 않아 전화기가 끼어지질 않았습니다.
"어? 이게 안되네..."라고 생각하고
큰 불편은 아니니 그 상태로 몇년이 흘렀습니다.

컴앞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때는
다리를 꼬고 있거나 가끔 데스크에 다리를 올리기도 하며
삐뚤어진 자세로 의자에 몸을 기대기도 하다보니
올해 어느날 "너 자세불량이야" 하며
몸이 확실한 신호를 보내 왔습니다.
앉는 자세가 삐뚤어지고 버릇처럼 그 자세를 편히 생각하고 유지하다 보면
결국 언젠간 골반이 틀어지고 양쪽 다리의 길이도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며 몸에서 통증이란 신호를 보내 옵니다.

겨울부터 봄이 되기까지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고
마침 가까운 곳에 리뷰가 아주 좋은 곳이 있기에
저부터 먼저 카이로프락틱(골격교정, 물리치료)을 찾았습니다.

사실 20년도 더 전에 카이로프락틱을 찾은 경험이 있습니다.
운전중 갑작스레 쏫아진 눈으로 차가 언덕을 못 올라 잠시 멈춰을 때
경사진 언덕을 내려오던 반대편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눈길 급 브레이크를 밟은 듯)
차선을 넘어 제차에 충돌한 후유증으로
한때 카이로프락틱의 도움을 받았더랬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때 교통사고 충돌시 한가지 배운점은
마주오는 차의 충돌이 예상될때
대부분 온몸에 힘을 주고 충격을 버티려 합니다.
저도 핸들잡은 양팔을 쭉~ 펴 힘을 주고
몸은 최대한 등받이에 밀착시켜 충격을 버티려 했습니다.
그 결과 뻣댄 팔은 한동안 뼈속 깊숙히 삔것같은 통증에 시달렸고
등의 척추는 잠시 살짝 어긋났기에
카이로프락틱의 도움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충돌이 예상시엔 팔이나 온몸을 뻣대고 버티지 마세요~^^
그럼 뼈나 관절이 틀어집니다.
의지할 부분 핸들이나 등받이는 이용하되
관절은 살짝 구부려 여유가 있어야 골격에 충격이 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아기들은 꼭 카시트에 태우셔야 하고요.
저도 그때 한살 딸아이를 뒷자석 카시트에 태우고 있었지만
아이는 전혀 다시치 않고 안전했습니다.

요즘은 20여년전관 달리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했기에
카이로플락틱도 더 전문적으로 바뀐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자가 알아 두어야 할 기본 교육
즉 각 척추의 신경이 영향을 주는 신체부위와 치료과정을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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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분엑스레이와 다양한 검사결과를 컴퓨터화 해서
매회 방문시 환자 개개인의 카드를 대면
화면에 엑스레이와 기록이 뜨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몇번 방문후 온가족이 함께 6개월 페밀리 프로그램을 가입했습니다.
그곳엔 바른 골격관리를 위해 온 아이들도 꽤 많았는데
부부만 치료비를 내면 직계자녀는 몇명이든 무료치료를 받습니다.
이럴땐 아이가 더 없는게 좀 아쉽네요.^^

가족중 가장 심한 일자목(C커브가 정상)을 한 남편은
장시간 컴을 보는 일을 하니 오래전부터 통증이 있었고
여러 맛사지용 의자나 기계를 사용해도 근본적 치료는 되지 않으니
이번 치료를 가장 흡족해 합니다.
운동시간이 긴 딸도 간혹 목이나 허리통증을 호소해 왔는데
엑스레이 결과 제 눈으로도 확인 할 정도의 척추 휜 증상이 있었습니다.

목이나 척추의 뼈가 오랜시간 삐뚤어져 있으면
그 주변의 근육도 비뚤어진 상태에 익숙해졌기에
교정을 해도 주변근육이 다시 예전상태로 돌려 놓는다 합니다.
그래서 첨 두달간은 일주일에 세번씩 교정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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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교정시간은 5분도 안되는 시간이고
목, 등, 골반쪽에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고나면
한바탕 맛싸지를 받고 난 것같이 몸이 후련해짐을 느낌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저는 예전처럼 전화기를 목과 어깨사이에 낄 수 있을만큼
목의 움직임이 많이 유연해졌음을 느낌니다.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신경이 쓰이는 작은 불편들을 방치하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합니다.
목디스크로 발전이 되어 손의 감각도 무뎌지고
결국 관절염 증상도 나타난다 합니다.
통증도 뒷목-> 어깨뭉침->손가락 관절로...
누구나 다들 그 정도 불편함은 있다고 애써 무시하고 방치하지만
점차 생활의 질이 나빠지고
상쾌한 컨디션 유지는 점차 힘들어 지는 듯 합니다.
또한 오래된 경우엔 완전 원상복구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평생 일정량의 통증이 삶의 동반자가 된다는 군요.

간혹 나이 들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꾸부정한 자세와 불편하고 부자연스런 모습을 보게 되는데
얼마후의 제 모습일 것만 같습니다.ㅎㅎ
육아에서 벗어나 맛있는 것 먹으며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고 삐그덕거리면...
왠지 억울할 것만 같은 ㅎㅎ
나중에 덜 삐그덕거리고 이왕이면 스타일있이 나이가 들면 좋으련만^^

컴을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북목과 일자목이 되지 않도록 늘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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