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bcc 일기 -1-


오늘 진짜 난리 부르스를 떨었네요

간신히 Bitcoin ABC 지갑의 블록체인을 다 받았습니다만


그 영광의 첫화면이..

잔고 0.0001 BCC

아 슈밤..ㅠㅠ
비트코인 지갑은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HD지갑이라고 하더군요

고화질 지갑인갑다. 이런 잡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그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Hierarchical Deterministic
의 약자로써 계층결정적 지갑이라고 불립니다.

다들 무슨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고
얼굴이 창백해지셨을겁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탐정이 결정적 단서로부터 여러단계
거쳐 범인(키)을 추리해내는 것을
계층결정적 추리라고 합니다.

즉, 고정된 단서로부터 어찌저찌 알수 없는 여러단계를
거쳐 개인키를 뽑아낸다는 겁니다.

그럴바에 개인키랑 뭐가 다르냐고 하겠지만..
저렇게 나오는 개인키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주소를 12단어로부터 뽑아내서

그것을 1회용처럼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입금을 3번 받았다면
보통은 주소하나에 잔고가 얼마.. 이런식인데
이 지갑은 주소가 3개 있고 각각 입금액이 들었습니다

다만 보여줄때는 다 합쳐서 보여주기에
사용할때는 다른지갑과 차이가 없습니다
왜 이러냐면 주소를 쪼개면 익명성도 강화되고
계산할때 하나의 주소가 지연에 걸리면 다른거 써서
여러 거래를 빨리한다는 뭐 그런 이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땜시 전 개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ㅡ,.ㅡ

바로 위의 0.0001 BCC가 튀어나온 이유가
제가 그 주소중 하나를 넣었기 때문입니다-ㅅ-;;

근데 전 원래 한 0.5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게 여러주소로 쪼갈라져 있었고 그중
가장 거지 같은 잔금이 든 것만 입력해서 저모양이죠


(어느게 진짜냐..;ㅁ;)

그후 여러 주소를 마구 입력해서 0.0002 까지 올렸고
거래내역도 해당 주소들의 거래내역도 이제
보이기 시작했는데..


뚜둥..

저런게 뜨더군요. 난 BCC를 뺀적이 없는데..
그래서 해커다! 해커가 나타났다!!
이몸이 해킹을 당하셨다!
하며 단톡방에 난리 부르스를 떨었는데
알고보니.. 7월 31일날 제가 송금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8월 1일전이라 BCC가 없었기 때문에
덩달아서 BCC가 빠진 것처럼 나온것이죠

여튼 단톡방에서 개쪽을 깐 다음


계속 개인키 넣는 개노가다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거 한개 넣으면 1시간 동안 검색함;;)

그렇게 고생을 하다가
개인키를 하나씩 쳐넣는 천하의 무식한 짓말고
잔고가 남아 있는 주소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누군가에게 전수받았죠

이제야 되는구나 하고

다시 한시간을 처량하게 기다리고 있노라니..

위에서 방법을 가르쳐주신 땡글의 루드베이커님이
무식하게 통짜로 받지 말고 편한 지갑 쓰자

라는 글을 작성해주셨습니다

https://www.ddengle.com/trading/2677281

위의 글을 따라하시면
제가 오늘 했던 개삽질을 5분만에 주파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정보의 힘이죠..


난 오늘 뭘한건가...

그래..
나의 희생으로 개복치님들에게 개복지를 실현한걸꺼야
복지사회엔 역시 건전한 노동력과 땀이 필요하겠죠..

ㅠㅁㅠ...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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