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그동안 스팀의 경쟁자를 자처하던 암호화폐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실체가 나왔던 것은
이더리움 기반의 아카샤.. 그것도 알파버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문제점등을 끝내 극복못하고
이젠 소식도 없습니다.
현재도 포레스트니 뭐니 계속 ico가 나오고
하곤 있지만 여전히 뭐하나 실체 있는게 없던 와중
드뎌 한개 실체가 있는게 나왔습니다.
퍼블리토라는 것이죠.
꼴랑 하루해봤기에 즉석에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가볍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장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상큼한 때깔입니다.
2년전이나 지금이나 전통과 역사를 소중히 하는
장잉정신이 듬뿍담긴 스팀 인터페이스에 비해
훨씬 간결하고 눈에 띄며 손이 가기 좋습니다.
초보를 위한 QA도 아래쪽에 큼지막하게 있죠.
(영어지만)
메뉴버튼만 눌러봐도 큰 차이가 납니다.
스팀쪽은 어떤놈이 만들었는지 진짜 중구난방인데 비해
퍼블측은 딱 필요한 것만 놔뒀습니다.
좀더 깊은 것은 세팅메뉴 하부쪽에 정리해뒀죠.
아래로 스크롤을 해보면 더욱 보기 좋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위주라 사진과 프리뷰가 보기좋기도하고
배치도 잘해뒀죠.
여튼 첫 인상면에서
사무실 vs 까페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보통 전자의 경우 문열자마자 도망가는 이들이 다수죠.
첫인상 뿐만 아니라
가입도 매우 간편합니다.
인스타그램 혹은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즉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수익을 인출할려면 역시 지갑과 연동이
필요하지만 일단은 그런 지식을 몰라도
보팅수익을 쌓아놓을 순 있습니다.
이부분은 상당히 크죠.
미리 공부하고 전부 준비한후 들어오는 것과
일단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놓고
후에 자신의 수익을 찾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즉, 이런류들이 가지고 있는 큰 약점중 하나인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진입장벽이 퍼블은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 퍼블은
기존에 활동하는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블에가서 글을 작성할 필요 없이
자신이 활동하던 곳의 컨텐츠를 퍼오기가 가능합니다.
수동 퍼오기가 아니라 자동으로 지원하죠.
좋은 컨텐츠라서 뭔가 보답해주고 싶은데 못했던 이들도
쥔장이
'내 컨텐츠를 여기다 올렸으니 보팅 한번만 부탁한다'
라고하면 아낌없이 보팅이 쏟아질겁니다.
가입도 즉각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컨텐츠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기록 불변성은 피치못할 용도가 있을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무거나 기록할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서버들도 무슨 휘발성 매체들도 아닙니다
블로그에 써놓은 글들이 통채로 날아가고 이런건
매우 특별한 경우(해당 사이트가 망한다거나)가 아니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컨텐츠를 올리는데 따른 부담이 없어지고
더불어 블록체인의 성능도 올라갑니다.
단점
암호화폐의 초기 진입 장벽은 없지만...
결국은 거치긴 해야됩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보팅한번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수익이 되기 위해선 보팅하는 이가
스팀파워처럼 pub을 스테이킹하고 있어야하니까요.
그럼 거래소 알아야되고, 이오스 알아야되고
cpu 알아야되고 스캐터까지 알아야됩니다.
어떻게 보면 스팀보다 더 어렵죠.
이문제의 해결은 어차피 중간업체가 나오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거래소가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거기만 쓸겁니다.
두번째로
현재는 자체 컨텐츠 글쓰기가 안됩니다.
'가져오기'만 됩니다.
그래서.. 퍼블리토에 컨텐츠를 작성할려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거나
인스타그램앱을 받아 가입하고 포스팅을 작성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가져오기'의 경우도 한계가 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은 처음부터 다른 곳에 퍼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편의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개인제작자들이
유튜브 가져오기 앱을 쉽게 만들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은
'가져오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예를들어 네이버, 티스토리, 워드프레스등..
거의 대부분의 개인블로그는 앞으로도 가져오기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져오기 대신 플러그인 제공에 대한 얘기도 있긴한데
앞서 말했듯이 결국 pub를 구비하고 스테이킹 해야되므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퍼블리토 '좋아요' 버튼 달아봤자
일반유저는 pub 스테이킹 할리가 없으므로 소용없고
퍼블리토 유저의 경우도 굳이 네이버 블로그 찾아가서
눌러줄 이유가 없죠.
뭐 이건 후에 자체 글쓰기가 되게 한다니
큰 문제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음인데..
역시나 어뷰징 문제입니다.
스팀에서 그림 한장, 글 한줄 후 큰 보상은 논란을 야기합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그런 종류가 아닙니다.
사진 한장, 글 한줄은 너무나 자연스럽죠.
자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로 2만 pub
이 10만원정도 됩니다. 현시세로..
해당 계정은 사진한장 글 한줄에 6포스팅 30만 pub
즉 3일간 15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가.. 하면
다운보팅도 없고 스팀처럼 절반 강제 스테이킹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명분마저 없죠.
저 사진들이 목숨걸고 찍었을 수도 있잖아요?
크리스마스전에 20일간 굶었다던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한장의 가치를 논하는 것을 불가능하죠.
현재 퍼블리토에선 보상은 표기되지만
실제 지급은 실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게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죠
운영측은 자정작용을 믿고 가는 거 같은데
글쎄요..
예전부터 다운보팅에 대한 논란과
고래가 스스로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
도리어 부흥을 불러온다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더 큰 스테이킹 이득을 위해서 사들이니까)
퍼블리토의 보상이 풀리게 되면
그 논쟁에 대한 답이 나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