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빠 는 밖으로 빨리 나오라고 불렀습니다.
왜~~하면서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차 밑에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놀라서 도망갈까봐 조심하고 멀리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조그만 새끼 고양이인데 처음보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길냥이 들 에게서 볼수없는 아주 이쁘게 생긴
뱅갈 새끼 고양이 였습니다.
뱅갈 고양이 새끼가 어디서 왔을까 궁금했습니다.
한참동안 사료를먹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새끼 뱅갈 고양이가
또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플때 와서 먹으라고 마트앞과 우리 차 밑에는 항시 밥이놓여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 뱅갈 고양이는 와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 뱅갈 고양이는 우리를 보더니 갑자기 지숙이만 하던 행동을 했습니다.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숙이 만 하던 행동을 이 아이가
어떻게 알고 하는 걸까 우연히 한 행동일까. 우리는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어디론가 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저녁 그 아이는 또 차 밑에 와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빨리 나가서 그아이가 밥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갑자기 우리를 보더니 지숙이만 했던 행동을 또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밥을먹으면서 에에하고 부르던 지숙이
행동과 꼬리와 허리를 푹 올리고 꼬리까지 경련을 치던 지숙이와 똑 같은 행동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지숙이만 하던 특유의 행동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다가와 지숙이가 우리에게 하던 행동을 또 하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졌는데 가지도 않고 그 행동만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집으로 데리고 가야하나 이곳에 그냥
놔두어야 하나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지숙이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작은 뱅갈새끼고양이를 모른척 할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집으로 데리고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케이지를 갖다놓고 아이를 들어서 넣었을때 그 아이는 얼른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는 자기집에 온 것 같이 거리낌없이 행동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장소가 바뀌면 한동안 구석에 숨어 있거나 도망을 다니거나
하는데 이아이는 당연히 내가 와야 할 곳에 온 것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기분도 좋아보이고 있을야 할 곳에 온 아이 같았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집에 들어온 아이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들어오고 한 두달 지났을때 일어났습니다
아이들 화장실이며 털 청소를하고 있는데 어디서" 꿍꽝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잘못들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꿍꽝 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돌아보니 뱅갈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꿍꽝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것은 무엇인지!! 정말 꿍꽝이가 온것일까 마음이 혼란스러워 습니다.
그날 꿍꽝을 외쳤던 뱅갈이는 그 후로 꿍꽝을 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놀지도 않고 다른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그 아이는 오로지 우리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우리만 기다리고 우리만 쳐다보고 모든 관심과 초점은 우리가족에게
있습니다 우리만 기다리는 뱅갈이를 나는가끔" 망부석" 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만 보면 달려드는 뱅갈이를 장군이는 싫어했습니다.
자기도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뱅갈이 때문에 뒤로 밀려있으니까 화가 난 것 같습니다
가끔 뱅갈이 에게 화도 내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 우리가 퇴근을 하여도
가까이 못오고 장군이 눈치보면서 뒤에 앉아 있을때는 장군이에게 혼이난 날입니다.
우리가 퇴근후 잠자리에 들었을때 뱅갈이는 방문을열고 우리에게
올려고 뛰어서 방문 손잡이를 돌립니다. 어떤 때는 문을열고나와
우리 방문을 열라고 난리를 칩니다.
모두 조용한 밤에 뚱뚱한 뱅갈이 몸이 뛰는 소리는 쿵쿵 온 건물을 울립니다.
견디다 못한 우리는 방문 손잡이를 뽑아 놓았습니다.
낮에는 밖에 나와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뱅갈이는 지숙이가 떠나가고 일년 조금더 지나서 우리집에 왔습니다.
어떤 때는 이런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족이 지숙이를 잊지 못하듯이 지숙이도 우리를 잊지못해서
다시오지 않았을까 길냥이 처럼 평범한 옷을 입고오면
우리눈에 띄지않을까봐 뱅갈 고양이 같이 이쁜 옷을 입고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뱅갈이는 우리집에 그냥 온 아이가 아니고 특별한 인연으로
온 것같습니다 그 아이의 시선은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해바라기
같이 우리가족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의 프로필 사진은 뱅갈이 입니다.
뱅갈이의 이름은" 지선" 이 입니다.
우리 뱅갈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살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