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 촌락]
토마 : 형아! 여러분도...!
가이우스 : 토마... 무사했었구나!?
엠마 : 공화국군의 비행정이 날아왔었는데...
토마 : 아, 네. 상공을 선회하는 정도여서... 그보다, 역시 전쟁이 시작될 것 같나요...?
린 : 그렇게 되지 않도록 어떻게든 움직이고 있는 중이야.
알리사 : 일단 장로님 댁에서 통신기를 빌리자.
[장로의 집]
젝스 중장의 목소리 : ㅡ그럼 그 무장 집단은 고원 북측에 잠복하고 있는 거로군?
린 : 예. 틀림없을 겁니다.
유시스 : 지금부터 우리가 가서 진압할 생각이오.
젝스 중장의 목소리 : 큭... 이 상황에선 어쩔 수 없겠군. ㅡ알겠다. 15시00분까지 행동을 허가한다! 부디 조심해야 한다!
가이우스 : 예...!
엠마 : 그쪽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라칸 : 엽병단 떨거지로 이루어진 무장 집단이라...
이븐 장로 : 엽병... 소문은 들어본 적이 있네만.
그웬 노인 : 흠, 귀찮은 놈들이 섞여 들어온 모양이구먼.
가이우스 : ㅡ그렇긴 합니다만 부디 저희들에게 맡겨 주십시오.
린 :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이븐 장로 : ...굳은 결의로구먼.
그웬 노인 : 흠... 나는 이 통신기로 ARCUS의 도력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해 두마. 무슨 일이 있거든 연락하거라.
알리사 : 할아버님... 감사합니다!
라칸 : 바람과 여신의 인도하심을. 부디 몸 조심하거라.
밀리엄 : 에헤헤, 그럼 다시 렛츠 고! 하자!
린 : 그래, 안내 부탁할게.
알리사 : 하지만 고원의 북부라니... 대체 어디에 잠복하고 있는 거람?
밀리엄 : 웅~ 아마 다들 알고 있지 않으려나? 여기서 북쪽으로 향하면 커다란 거인상이 보이지? 저 거인상 뒤로 둥~ 하니 있는, 어쩐지 어둠침침한 유적인데.
엠마 : 거, 거긴...
가이우스 : [채석장] 인가...
[노르드 고원 북부]
(수배된 마수를 퇴치했다!)
밀리엄 : 아하핫, 강한 녀석이었어ㅡ
린 : 어떻게 쓰러트리긴 했지만... 정말 알 수 없는 상대였군.
가이우스 : 어째서 저런 괴물이...
엠마 :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 속의 [골렘] 이었네요.
알리사 : [골렘] 이라... 이전에 구교사 지하에서 돌의 수호자와 싸웠던 일이 있었는데...
유시스 : 우선... 보고하러 돌아가겠나?
린 : 그래. 틈을 봐서 라칸 씨에게 보고해 두자.
[노르드 촌락]
라칸 : 호오... 그걸 토벌했단 말인가. 어디 다치진 않았고?
린 : 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유시스 : 뭐, 귀찮은 적이긴 했지만.
라칸 : 그런가, 그럼 다행이다. 그런 괴물이 이 타이밍에 나타난 것도 신경 쓰이지만... 됐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도 과제를 잘 수행해 주었구나. 괜찮다면 이걸 가져가거라.
(티아랄의 약을 5개 받았다. EP 차지 II를 5개 받았다.)
밀리엄 : 와앗~ 인심 좋으신데~!
알리사 : 이렇게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엠마 : 꼭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라칸 : 그래. 이쪽이야말로 번거롭게 했구만. 그럼 이 다음 사태에도 정신 바짝 차리고 가시게.
가이우스 : 음. 고마워요, 아버지!
(퀘스트 [노르드 고원 북부의 수배된 마수] 를 달성했다!)
[채석장]
린 : 채석장... 천 년도 더 전에 있었던 거석문명의 유적이라.
엠마 : [나쁜 정령(진)이 봉인당했다는 모양인데요...]
가이우스 : 그래... 어디까지나 구전이지만.
알리사 : 하, 하지만 정말로 이런 곳에 그 무장 집단이 있는 거야...?
유시스 : 흠... 사람의 기척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밀리엄 : 웅~ 아마 유적 안쪽에 잠복하고 있지 않으려나? 1시간쯤 전에 저 높은 곳 입구에 몇 명인가 들어가는 걸 봤는걸.
린 : 저런 곳에...
알리사 : 그 와이어 사다리를 써서 드나드는 걸까?
엠마 : ...여기선 너무 높아서 알 수가 없겠어요.
밀리엄 : 그러니까 이리로 들어갈까 해. 나랑 가트라면 위까지 단숨에 날아갈 수 있지만 너희한테는 무리겠지?
알리사 : 그, 그건 그렇지만...
린 : 하지만 그리로 들어가다니... 이런 무거워 보이는 돌문을 어떻게 열려고?
밀리엄 : ??? 어쨌든 말에서 내려 봐. 이런 문쯤은 나랑 가트가 어떻게든 해 줄 테니까!
유시스 : 흠...?
가이우스 : 어쨌든 말에서 내릴까.
린 : ...!
유시스 : 뭐...!
가이우스 : 이건...
밀리엄 : 가트, 고마워♪
아가트람 : Ё'жёйа
밀리엄 : 어라, 왜 그래? 무장 집단을 잡으러 가는 것 아니었어?
린 : 으, 으응... 물론 그렇긴 한데.
알리사 : 그 은색의... 대체 뭐야?
밀리엄 : 웅~ 기밀사항이려나.
엠마 : 기밀사항이요?
유시스 : ...뭐, 됐어.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자.
[채석장 내부]
밀리엄 : 오오~ 분위기 좀 사는데~♪ 그럼, 출발~!
유시스 : ...멋대로 움직이지 마라.
린 : 그래. 무장 집단이 숨어 있다면 신중히 진행하는 게 좋을 거야. 아까처럼 큰 소리를 냈다간 눈치챌지도 몰라.
밀리엄 : 웅~ 그건 괜찮을 것 같은데? 여긴 꽤 넓고 큰데다 바위 밀도도 높은 것 같아. 가트가 활약해도 쉽사리 걸리진 않을 거라니까.
가이우스 : 그래. 소리의 반향도 없으니 아마 걱정은 없을 거다. 그보다도... 나는 여기 떠돌고 있는 기묘한 "바람" 이 신경 쓰이는군.
알리사 : 에...?
엠마 : ...제게도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요. 어쩌면ㅡ
알리사 : 가, 갑자기...!?
린 : 온다!
유시스 : 흠... 어떻게든 물리쳤나.
밀리엄 : 식은 죽 먹기였지?
알리사 : 하지만... 어쩐지 묘한 감촉이었어. 도력 마법(오벌 아츠) 의 효과가 평소와는 다르다고나 할까...
엠마 :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상위 속성" 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린 : "상위 속성"...?
엠마 : 땅, 물, 불 바람 네 가지 속성의 아츠로 마수의 약점을 찌를 수 있다는 건 여러분도 알고 계실 거에요. 이곳에서는 거기에 대해 시, 공, 환의 상위 세 속성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가이우스 : 음... 내가 느꼈던 묘한 "바람" 의 정체는 그건가. 지금까지와 사정이 다르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겠군.
알리사 : 하지만, 엠마... 용케 그런 걸 눈치챘네?
엠마 : 저기... 아하하. 그, 그냥 고찰을 좀 하다 보니.
린 : 하지만 그 생각은 틀리지 않은 것 같아. 오랜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이고 하니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역시 주의하면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밀리엄 : 우~ 잘은 모르겠지만... 방해되는 건 가트가 어떻게든 해 줄 테니까. 자아, 자! 렛츠 고~♪
유시스 : 나 원 참, 긴장감이 없군.
린 : (잠깐...!)
알리사 : 왜, 왜 그래?
린 : (쉿ㅡ 사람의 기척이 있어.)
남자의 목소리 : ...이봐, 이제 됐잖아...
남성의 목소리 : ...그래, 적당히...
알리사 : (...과연. 확실히 누가 있는 모양이네.)
엠마 : (조금 옥신각신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이우스 : (이 바람의 흐름... 6~7명 정도인가.)
밀리엄 : (후에~ 굉장하네! "기척" 이나 "바람" 같은 건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야? 나한테도 가르쳐 줘~!)
린 : (아, 아니... 수행의 산물이랄까.)
가이우스 : (적어도 가르친다 해서 할 수 있을 만한 것은 아니군.)
밀리엄 : (체~ 구두쇠.)
유시스 : (장난은 나중에 하도록. 아직 이쪽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 이건 좋은 기회잖나.)
린 : (그래. 상황을 봐서 돌입하자. 각자 준비해 줘.)
알리사 : (응, 알았어!)
엠마 : (마음 단단히 먹고 가요...!)
(같은 날, 14시00분ㅡ)
린 : (저건가...!)
밀리엄 : (있다 있어...!)
엽병 떨거지A : 야, 이만큼 했으면 이제 충분하잖아...!
엽병 떨거지B : 후딱 나머지 계약금도 내놓으라고!
기데온 : 후우... 그럴 순 없다. 계약 내용은 제국군과 공화국군이 전투를 개시할 때까지였을 터. 만일 교착 상태가 지속된다면 한번 더 공격할 필요가 있다.
엽병 떨거지A : 칫... 귀찮은걸.
엽병 떨거지B : 하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막대한 미라가...
엽병 떨거지C : 하지만 [G] 라고 했던가. 당신네들은 왜 그렇게 끗발이 좋은 거야?
엽병 떨거지D : 선금만 500만 미라... 어떤 대부호 스폰서를 끼고 있길래?
기데온 : 우리들에 대해 파고들지 않는 것도 계약 조건에 들어 있었을 텐데. 뭣하면 이 자리에서 계약을 중단해도 상관없다만...?
엽병 떨거지A : 자, 잠깐잠깐잠깐!
엽병 떨거지B : 미라만 내놓는다면야 이쪽은 얌전히 일할 거라고!
엽병 떨거지A : 게다가 댁들의 도움도 없이 어떻게 돌아가라는 거야!?
기데온 : 후후, 알았다면 얌전히 대기하도록 하게. 뭐... 곧 전투가 시작되고 이 땅의 평온도 깨질 테지. 그렇게만 된다면ㅡ
가이우스 : ㅡ내버려둘까보냐!
엽병 떨거지A : 뭐...!?
엽병 떨거지B : 뭐야, 이 꼬맹이들!?
린 :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소속이다! 감시탑, 공화국군 기지 공격 혐의로 너희들을 구속하겠다!
유시스 : 아무래도 아랫놈들을 써서 당찮은 짓거리를 하려 들고 있는 모양이다만... 그 천한 계획을 박살 내주마.
엽병 떨거지C : 뭐, 뭐라고!?
엽병 떨거지D : 아랫놈이 어쩌고 저째...? 죽여버린다, 이 자식들!
기데온 : 너희는... 흠, 그런가. 켈딕에서의 밑준비를 방해한 학생들이로군?
린 : ...설마...
알리사 : 그, 그 도둑들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건...!?
기데온 : 후후, 영방군이 아닌 이 나였다는 거다. 내 이름은 기데온ㅡ 그것만 기억해 두도록. 하기야 동지들에게는 [G] 라고만 불리고 있다만.
엠마 : 도, 동지...?
유시스 : 흥. 아마 무슨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모양이다만...
가이우스 : ㅡ말은 필요 없다. 이 땅에 해를 끼친다면 전력으로 저지하도록 하지.
밀리엄 : 응, 응♪ 일망타진이라는 거지.
엽병 떨거지A : 웃기는군...
엽병 떨거지B : 뭔가 이상한 꼬맹이까지 섞여 있는 것 같지만...
엽병 떨거지C : ...어이, 해치워 버려도 되는 거지?
기데온 : 그래. 학생을 상대로 불쌍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ㅡ발각된 이상 살려서 돌려보낼 수는 없어. 먼 타향 땅에서 그 어린 생명을 꺼뜨리도록 하지.
알리사 : 이 녀석들...
엠마 : ...손어림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린 : ㅡVII반 A조, 무장 세력 제압을 개시한다!
엽병 떨거지A : 마, 말도 안 돼...
엽병 떨거지B : 백전연마의 우리들이 이런 꼬맹이들 따위에...
밀리엄 : 용병 부대 [버그베어] ...이곳저곳의 엽병단에서 쫓겨난 녀석들이던가? 이번 일을 통해 정식으로 엽병단으로서 이름을 알릴 생각이었던 거려나?
엽병 떨거지A : 어, 어떻게 그걸...!?
엽병 떨거지B : 학생들은 그렇다 쳐도 대체 뭐냐, 이 꼬맹이는!?
엽병 떨거지C : 저, 정체 모를 괴물까지 써가면서...
밀리엄 : 우, 괴물이라니 너무하네. 그치~ 가트?
아가트람 : У'фэък
알리사 : (정말 저 애... 대체 정체가 뭐지...?)
린 : 그러게. 어쩐지 배경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기데온 : 큭큭... 과연. 설마하니 "아이들" 중 한 사람이라는 건가. 은빛의 꼭두각시술사... 통칭 [백토(화이트 래빗)] 로군?
밀리엄 : 헤~ 나에 대해 알고 있구나?
기데온 : 그래. 네놈이 여기 있다면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 ㅡ이 자리에 있는 자들 전원, 저세상으로 가줘야겠다!
엠마 : "피리"...!?
유시스 : 무슨 짓을 하려고...!?
가이우스 : ㅡ위쪽이다! 조심해!
알리사 : 에...?
린 : 윽...!
엽병 떨거지A : 뭐...!?
엽병 떨거지B : 뭐야...!?
엽병 떨거지C : 그, 그만ㅡ
엽병 떨거지D : 끄아아아아악...!
엽병 떨거지A : 히익!?
엽병 떨거지B : 자, 잡아먹혔어...?
가이우스 : 큭, 설마 전설의 "나쁜 정령(진)" ...!?
린 : 이 채석장의 주인이라는 건가...!
기데온 : 큭큭. 아무래도 태고적부터 살아남은 마수인 모양이군. 깨어난 직후라 공복인 모양이니 다함께 녀석의 배를 채워 주게나. 그럼ㅡ 저승까지 편안한 여행 되시게.
밀리엄 : 아, 도망갔다.
알리사 : 와, 와이어 로프!?
엽병 떨거지A : 사, 살려줘...!
엽병 떨거지B : 죽기 싫어! ...죽기 싫어어!
유시스 : 큭... 그놈은 일단 뒤로 미뤄!
엠마 : 예...! 역시 보고만 있을 수 없어요!
린 : ㅡA조, 전투 준비! 거대 거미 요격을 개시한다!
VII반 멤버 : 그래!
린 : 큭, 헉, 헉...
밀리엄 : 후... 역시 이놈한테는 조금 애를 먹었어.
가이우스 : 하지만... 이걸로 끝난 거겠지.
알리사 : 그래... 그 안경을 쓴 남자는 놓치고 말았지만...
엠마 : 헉, 헉... 그 상황에선 어쩔 수 없죠...
린 : 그럼... 얌전히 투항해주실까?
엽병 떨거지A : ...끄으윽...
엽병 떨거지B : 아, 알았다... 신변 안정의 보장을 요구한다...
유시스 : 흥, 뻔뻔한 놈들.
가이우스 : 하지만, 어떻게든 전쟁을 회피할 계기가 되어 준다면...
알리사 : 어쨌든 ARCUS로 할아버님께 연락할게. 그쪽을 경유해서 젠더 문에 연결해 달라고 해야지!
엠마 : 그래요. 범인을 잡은 것을 중장님께 알려야...!
밀리엄 : (...웅~,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같은 날, 15시00분ㅡ)
[젠더 문]
라이엘 소령 : 죄, 죄송합니다! 구속한 무장 집단에 대해 공화국군에 연락했습니다만 역시 믿어 주질 않아서...
젝스 중장 : 흠... 무리도 아니네. 저쪽의 피해는 여기보다 훨씬 큰 모양이니까.
알리사 : 하, 하지만...!
린 : 그, 공화국군 쪽에서도 이미 출격 준비를...?
젝스 중장 : 음, 공중기갑사단이 출격 준비를 완료한 모양이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전투는 피할 수 없을 테지.
엠마 : 그런...
가이우스 : ......
유시스 : 큭, 뭔가 교섭 루트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