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엄 : 응~ ...그런데 잡아들인 녀석들에게서 뭔가 캐낸 거 있어? 도망쳐 버린 안경 쓴 사람이라든가.
라이엘 소령 : 아니, 거금을 받고 고용되었다는 것 말고는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는데... 아니 근데, 너는 뭐냐?
밀리엄 : 엥, 나?
알리사 : 맞다... 너, 정말 정체가 뭐야? 그 안경 쓴 남자가 "아이들" 중 한 명이라고 불렀는데.
린 : 그리고 은빛의 꼭두각시술사... [백토(화이트 래빗)] 라고 했던가.
유시스 : 흥. 아무리 생각해도 뒤가 수상할 것 같다만.
엠마 : 자, 진정들 하세요.
젝스 중장 : 흠...
밀리엄 : 응~ ...어떻게 할까. 가급적이면 소속은 대놓고 밝히지 말라고 했는데.
알리사 : 엣.
엠마 : "소속"...?
린 : 설마, 너ㅡ
렉터의 목소리 : ㅡ뭐, 상상하는 게 아마 맞을 것 같은데?
밀리엄 : 아~ 왔다! 정말이지~ 렉터! 많이 늦었잖아~!
렉터 대위 : 오~ 미안, 미안. 잠깐 크로스벨 방면에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밀리엄 : 아, 그 무서운 사람들의 사무실을 준비한다던 그거?
렉터 대위 : 오~ 바로 그거지.
라이엘 소령 : 다, 당신은...
젝스 중장 : 흠. 군복 차림은 아니나 우리와 입장은 같은 모양이로군?
렉터 대위 : ㅡ예. 그 말씀대로입니다. 제국군 정보국 특무대위 렉터 아란도르입니다. 공화국과의 교섭 루트를 담당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알리사 : 에엣...!
린 : [제국군 정보국]...
라이엘 소령 : 자, 자네가 그...
젝스 중장 : 흠. 렉터 특무대위라. 여러 가지 소문은 들었네만... 맡겨도 괜찮을 모양이로군?
렉터 대위 : 예. 이미 공화국 정부와의 교섭은 시작된 상태입니다. 다다음 달의 [통상회의] 를 앞두고 공연한 대립은 피하고 싶다... 재상 각하의 뜻이기도 하므로.
젝스 중장 : 그런가...
유시스 : 재상 각하... 길리아스 오스본인가.
엠마 : [철혈재상] 이라 불리는, 혁신파의 리더격 존재...
밀리엄 : 에헤헤, 얼굴은 무섭게 생겼지만 꽤 재미있는 아저씨인걸.
렉터 대위 : ㅡ뭐, 그런 이유로 뒤는 정보국한테 맡겨 둬. 맞다. 이 꼬맹이가 신세를 진 모양인데 이거 고마운걸.
밀리엄 : 뿌우~ 뿌우~ 꼬맹이 소리 하지 마. ㅡ뭐 됐어. 그럼 다들 바이바이♪ 엄청 재밌었으니까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
린 : 이, 이봐...
알리사 : 잠깐...! 뭐, 뭐야, 정말... 휭하니 가 버리다니.
엠마 : [제국군 정보국] ...정규군의 정보기관이죠?
유시스 : 흥. 정보기관이라기보다는 첩보기관이라 해야겠지. [철도헌병대] 와 더불어 각지의 영방군이 최대한으로 경계하고 있는 조직이란 말이다.
린 : 역시 그런가...
알리사 : 저런 작은 애가 군의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니...
젝스 중장 : 흠... 과연. 방금 그들이 재상 직속이라는 [철혈의 아이들(아이언 브리드)] 인가.
가이우스 : [철혈의 아이들(아이언 브리드)]...
엠마 : 의미 심장하달까... 삼엄한 이름이네요.
라이엘 소령 : 소문으로는 재상 각하가 직접 찾아낸 특별한 재능을 보유한 젊은이들인 모양이라더군. 정보국이나 철도헌병대에 소속되어 각하의 뜻을 직접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인지라. 하지만 저렇게 어린 소녀까지 그 일원이었을 줄은...
린 : ......
유시스 : 흠... 어울리지 않는데도 정도가 있지.
알리사 : 맞아... 납득이 안 가네.
젝스 중장 : 하지만ㅡ 이걸로 어떻게든 전쟁은 회피할 수 있을 거다.
가이우스 : 정말입니까...!?
젝스 중장 : [허수아비(스케어크로우)] ...저 렉터 대위의 별명이다. 소문으로는 이러한 비공식 교섭의 거의 전부를 성공시킨 모양이더군. 재상님도 움직이고 계신듯하니 어떻게든 억제할 수 있을 테지. ㅡ제3기갑사단, 제2종 경계태세로 전환! 초계 임무 중인 비행정은 전부 젠더 문으로 귀환하게 하도록!
라이엘 소령 : 알겠습니다!
(같은 날, 19시00분ㅡ)
기데온 : ㅡ시간대로 인가.
C의 목소리 : 동지 [G] ㅡ고생했군.
기데온 : 동지 [C] 일부러 여기까지 와 준 것인가.
C : 뭐,일단 리더를 맡고 있으니까. 꽤나 전과를 올린 것 같군?
기데온 : 흥... 위로는 필요 없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공화국과의 분쟁이 시작되고 "그 사내" 에게 빈틈이 생겼을 터... 그런데 이 몰골이라니.
C : 훗, 하지만 이 결과마저도 우리에게는 이후 유리하게 작용할 터... 내부에서 "분열" 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리스크를 의식하게끔 해서 말이지. [얼음 소녀(아이스 메이든)] 도 [허수아비(스케어크로우)] 도 전부 읽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기데온 : ...확실히 그렇군. 조속히 "다음" 수에 착수하도록 하지. 우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도 말이야.
C : 후후, 바로 그거다.
사라 교관 : 이거 이거... 어떻게든 정리된 것 같네. A조 멤버도 무사하고 전쟁도 어떻게든 피할 수 있었고... 뭐 정보국 패거리가 나온 건 조금 놀랐지만... 칠흑 같은 고속 비행정... 라인폴트의 최신형인가. 군 정찰기나 귀족, 자산가의 도락에 쓰이고 있는 모양인데... ㅡ어디 짚이는 곳 없어?
샤론의 목소리 : 후훗... 정말로 사라 님은 날카로워서 곤란하군요. 용케도 제 기척을 눈치채셨군요?
사라 교관 : 말은 잘하네. 반쯤은 시험하고 있었으면서. 거기다 조금은 기척에 짚이는 구석이 있었으니까. 2년 전의 사건이라든가.
샤론 : 2년 전, 말씀이십니까?
사라 교관 : 뭐 상관없어, 그것보다 정말로 모르는 거지? 방금 그 검은 고속 비행정의 출처.
샤론 : 유감스럽지만... RF 그룹의 제조 기록에는 없는 배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표면상으로는 말입니다.
사라 교관 : 흥... 뭔가 있다는 거네. 상관없어, 나는 지금부터 촌락에 들려볼까 하는데...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샤론 : 그렇군요... 큰 주인님께 인사도 드려야 하니 동행하게 해 주신다면야. 무엇보다 알리사 아가씨의 놀라는 얼굴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사라 교관 : 어휴, 그 애도 참 고생이 많네.
[칠요력 1204년 6월 29일]
린 : 여러분... 신세 많이 졌습니다.
알리사 : 정말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엠마 : 저, 이번 실습을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유시스 : 그래.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가이우스 : ......
파트마 : 후훗, 고마워요.
릴리 : 가이우스 오빠야... 린 오빠랑 유시스 오빠도... 흐에에엥...
토마 : 아 진짜, 릴리... 울지 말라니까.
린 : 릴리, 토마도. 여러 가지로 고마웠어.
유시스 : ...큰 신세를 졌다. 고맙다.
토마 : 린 씨, 유시스 씨...
가이우스 : 휴가 때 다시 돌아오마. 토마, 그때까지 가족들을 부탁한다.
토마 : 응, 형아!
시다 : 알리사 씨, 엠마 씨... 고마웠어요.
알리사 : 후훗... 과자라든가 멋내기라든가 재미있게 수다를 떨 수 있었지.
엠마 : 차 레시피도 고마워요. 시다처럼 맛있게 우릴 수 있도록 연습할게요.
시다 : 훌쩍... 네!
라칸 : ...후후...
젝스 중장 : 하하, 보아하니 실습에서 많은 결실을 얻은 모양이구나.
사라 교관 : 예. 그런 것 같네요.
그웬 노인 : 그런데, 샤론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럭키였네만... 거기 사라 교관님도 새끈한 것이 아주 멋지시구먼~
사라 교관 : 어머...! 말씀도 잘하셔♥ 으음, 조금만 젊으셨다면 나름 내 타입이셨을텐데...
알리사 : 사, 사라 교관님! 할아버님도, 헤어질 때 정도는 진지하게 계세요 좀!
그웬 노인 : 미안, 미안. 습관이다보니. ㅡ여봐라, 알리사야. 보아하니 조금은 뭔가 감이 잡힌 모양이구나?
알리사 : ...예. 어머님에 대한 건 둘째치고... 할아버님이 라인폴트를 떠나신 이유는 알았어요.
그웬 노인 : 호오...?
알리사 : 어릴 적부터 함께 있으면서... 할아버님께서 얼마나 라인폴트에 애착을 갖고 계신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째서 어머님께 빼앗기면서도 회장 자리를 내주셨는지... ㅡ라인폴트 그룹을 사랑하셨기 때문이지요?
그웬 노인 : ...그럼. 근 수십년간 도력 혁명을 겪으며 모두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왔어. 철도나 조명, 도력차에 비행선, 전차나 총만 해도 후회는 없어. 허나ㅡ 5년 전에 만들어낸 [열차포] 만은 이야기가 달랐지.
알리사 : ...예...
젝스 중장 : ......
그웬 노인 : 중장님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건 그저 "학살장치" 일 뿐이야. 노릴 수 있는 지점이 제한되어 있는 이상 전술적인 성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그저 무고한 크로스벨 시민들을 인질로 삼기 위한 대량파괴병기... 공화국군의 크로스벨 점령을 견제할 뿐인 전략적인 장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젝스 중장 : ...씁쓸한 이야기로군요.
그웬 노인 : 딸이 군에서 받은 주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완성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나는 두려움을 느꼈어... 어느새 물건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혼" 을 팔아넘기고 만 것은 아닐까 하고. 그래서ㅡ 딸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일단 라인폴트를 떠났지. 어디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찾아내기 위해... 무엇이 옳은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야.
알리사 : 할아버님... 역시 당분간 돌아오실 생각은 없는 거군요.
그웬 노인 : 음, 네게는 미안하다만 근 5년간 더욱 마음을 굳혔다. 딸의 방식도 그렇다만 라인폴트를 둘러싼 환경은 너무나도 크게 번했어. ㅡ"안쪽" 에 대한 건 딸에게 맡겼다. 나는 "바깥" 에서 라인폴트가 가야 할 길을 찾도록 하마.
알리사 : ......
샤론 : ...큰 어르신...
그웬 노인 : 후후... [토르즈 사관학교] 는 정말로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알리사 : 에...
그웬 노인 : 다양한 입장의 동료들과 협력해서 함께 벽을 넘어서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 보이게 될 가능성도 있지. 이번에 있었던 일처럼 말이야.
알리사 : ...예. 저도ㅡ 할아버님과 어머님과는 다른 시야를 가져보려고 해요. 라인폴트의 이름을 잇는 자로서. ㅡ무엇보다도, 제가 저로 있기 위해서.
그웬 노인 : 음. 잘 말했다. 린, 가이우스, 유시스, 그리고 엠마 양도. 부디 앞으로도 손녀와 사이좋게 지내 다오.
린 : 예ㅡ 물론입니다.
엠마 : 후훗, 맡겨 주세요.
가이우스 : ...기꺼이.
유시스 : 뭐, 괜찮겠지.
알리사 : 하, 할아버님도 참...
그웬 노인 : 그나저나 샤론은 좀 더 있어 주었으면 했는데. 워뗘, 좀 남아서 내 시중을 들어 줄 생각은 없는가?
샤론 : 후훗, 죄송합니다. 여러분을 돌봐드려야 해요.
그웬 노인 : 데ㅡ엥.
알리사 : 정말, 할아버님!
젝스 중장 : 후후... ㅡ슬슬 시간이 됐군. 승강장으로 가는 게 좋겠어.
가이우스 : ...예. 중장님도 건강하십시오.
토마 : 형아! 어러분, 바이바이!
시다 : 훌쩍... 바이바이!
릴리 : 으아아앙...!
파트마 : 당신들에게 바람과 여신님의 인도가 있기를.
라칸 : 건강하고ㅡ 또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
린 : 예...!
알리사 : 신세 많았습니다!
[칠요력 1204년 7월 모일. 제도 헤임달ㅡ 황성 발프레임 궁, 제국 정부 재상 집무실]
클레어 대위 : ㅡ공화국 정부와의 교섭은 완료. 노르드 고원에서의 전투 상황은 완전히 회피했습니다. 대신 그 범인인 엽병단을 상대측에 인도하게 되었습니다만...
오스본 재상 : ...ㅡ뭐, 어쩔 수 없지. 애초에 제국 측의 사정으로 일어난 사건이고 하니. [통상회의] 전에 록스미스에게 빚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면 돼.
클레어 대위 : 예. 하지만 범인들은 그렇다 쳐도 "그들" 중 한 명은 놓친 상태입니다. 아마도 간부급이었다는 것은 틀림없지 않을까 하고...
오스본 재상 : 후후, 그렇군. 이런 정도까지 손을 쓴다면야 우리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겠지. 우선은 제도의 [하지제]... "아이들" 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려나?
클레어 대위 : ...ㅡ아마도 진짜 목적은 다음 달 개최될 [통상회의] 일 것으로 보입니다. 렉터 씨는 "동쪽" 을, 밀리엄은 "서쪽" 을. 제도는 제가 맡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지 않을까요.
오스본 재상 : 후후, 동감이다. 그럼 그리 하도록 하지. 잘 준비해 주게나.
클레어 대위 : 알겠습니다... 후훗. 각하께서는 제게 너무 무르십니다. 이 정도의 상황 분석과 배치, 테스트라기엔 너무 간단한 것이 아닐지.
오스본 재상 : 뭐, 자네의 능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제] 쪽은 전부 맡기도록 하지. 뭣하면 "그들" 도 시험삼아 다뤄보는 건 어떻겠나?
클레어 대위 : 그건...
사무관의 목소리 : ㅡ각하, 실례합니다. 레그니츠 각하가 방문하셨습니다만...
오스본 재상 : 그래. 들여보내게.
사무관의 목소리 : 알겠습니다.
레그니츠 지사 : ㅡ실례합니다... 어라, 먼저 오신 손님이 있었군요.
클레어 대위 : 아뇨, 각하께 보고를 드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격조했습니다. 레그니츠 각하.
레그니츠 지사 : 그래, 2개월만인가? 지난 달 제도청에서의 기념행사 때 경비를 맡아 주어서 고마웠어. 다시금 감사 인사를 하고 싶군.
클레어 대위 :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담당자에게도 전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ㅡ저는 이만.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오스본 재상 : 그래. 수고했네.
레그니츠 지사 : "아이들" 의 필두... 영방군이 [얼음 소녀(아이스 메이든)] 라며 두려워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군요.
오스본 재상 : 후우... 필두는 그녀가 아니지만 말일세. 하지만 그녀도 포함해서 전원 모두 잘 움직여주고 있지. 늙고 교활한 대귀족들... [사대명문] 의 늙은 너구리를 상대로 말이야.
레그니츠 지사 : ...그렇군요.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각오하고 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스본 재상 : 후후... 그리 말해 준다면 나도 고맙지. 제도 헤임달 지사ㅡ 칼 레그니츠 각하.
레그니츠 지사 : 저야말로... 에레보니아 제국 재상, 길리아스 오스본 각하.
올리발트 황자 : ㅡ그래. 그렇기 때문에 나도 나가겠다는 거야. 내달 크로스벨에서 개최되는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 ..."통상"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서 제무리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회의라 할 수 있지. 경제뿐만 아니라 안전보장을 포함한 종합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야.
세드릭 황태자 : 과연... 그래서 여러 원수급 인사들이 각국으로부터 참가하시는 거군요?
올리발트 황자 : 그래. 칼바드 공화국에서는 록스미스 대통령. 레미페리아 공국에서는 국가원수인 알버트 대공. 그리고 리벨 왕국에서는 여왕 대리인 클로디아 왕태녀. 주최지인 크로스벨 자치주에서는 크로이스 시장과 맥도웰 의장. 전원 각국의 정상이거나 그에 준하는 사람이 참가할 예정이란다.
세드릭 황태자 : 그 점에 있어 에레보니아에서는 제국 정부 대표인 오스본 재상이... 하지만 에레보니아의 국가원수는 황제이신 아바마마시잖아요?
올리발트 황자 : 그래.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일단은 황족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인간이 덤으로 붙어 가게 되는 거야. 참가자들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말이지.
세드릭 황태자 : 일단이라뇨... 하지만 겨우 납득이 갑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형님께서 알려주시기 전까지 그런 사정도 모르고 있었다니.
올리발트 황자 : 흠...?
세드릭 황태자 : ...최근 들어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형님에 비하면 그야말로 공부 부족에 역량도 재치도 많이 모자라고... 이런 제가 언젠가 아바마마의 뒤를 이어도 되는 것인가 하고...
올리발트 황자 : ...후후. 리벨의 클로디아 전하께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고 계셨지.
세드릭 황태자 :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