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숙박 키르쉐]
마키아스 : 음... 역시 좀 더 친근한 느낌이 좋을까...?
린 : 마키아스, 뭐 하는 거야?
마키아스 : (음, 고민이군... 대체 무엇을 쓰면...)
린 : (저런, 안 들리나... 자습이라도 하고 있는건가? 엇, 하지만 쓰고 있는 것은... 노트가 아닌 것 같은데... 어쩌지...? 좀 더 큰소리로 말을 걸까?) 어이, 마키아스!
마키아스 : 으앗, 린!?
린 : 하핫, 뭐 하는 거야? 책상 위에 있는 건... 엽서같은 거야?
마키아스 : 보, 보지 마라! 보면 안된다아아아!
린 : 헤에... 라디오에 보낼 투고 엽서를 쓰고 있었구나.
마키아스 : 후우... 들통나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그, 이번 하지제 이벤트에 응모하려고 계속 투고하던 참이었거든. 잘 정리가 안 되다보니 어느새 너무 생각에 빠졌던 모양이야...
린 : 마키아스도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니, 놀랍네. 으음, 어디어디...
(쓰다 만 엽서를 들여다보았다.)
마키아스 : 잠깐, 멋대로 들여다보지 말라고!
린 : 하하, 보면 어때. 닳는 것도 아닌데. 어디 보자. [미스티 씨,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수신처는... 아벤트 타임이구나!
마키아스 : 뭐야, 알고 있어?
린 : 응. 꽤 예전부터 듣고 있어. 뭐니뭐니해도 진행자인 미스티 씨의 목소리가 괜찮지.
마키아스 : 응! 응! 멋지지! 나도 완전 팬이야! 이야~ 설마 이런 곳에 동지가 있을 줄이야...!
린 : 하하... 최근에는 입소문으로 점점 퍼지고 있는 것 같지. 그나저나 제도의 하지제라... 실습 날짜와 겹쳐서 아쉬운걸.
마키아스 : 음... 그렇군. 하지제라, 어린 시절에는 그야말로 매년마다 끌려다녀...
린 : 엥?
마키아스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뭐 어쨌든, 하지제에 못 가게 되었으니 실습에 집중해야겠지.
린 : 응, 그렇구나... 서로 힘내자. 투고 엽서도, 미스티 씨가 읽어 주시면 좋겠네.
마키아스 : 노, 놀리지 마!
[본교사 1층 의무실]
피 : 새근... 새근...
린 : (피... 잠든 것 같네. 평소같이 밖에서 자는 것보다는 낫지만... 이대로 상황을 지켜볼까...? ...의자를 잠시 빌려 볼까. 베아트릭스 교관님께도 실례한다고 말해둬야지.)
피 : 새근... 새근...
린 : (피... 혹시 많이 피곤한 건지도 모르겠네. 요즘 사건이 좀 많았으니까...)
베아트릭스 교관 : ㅡ잘 자고 있는 모양이네요.
린 : 베아트릭스 교관님... 항상 피를 잘 돌봐주시는 것 같더군요.
베아트릭스 교관 : 후후, 괜찮아요. 사라 교관님한테도 부탁받았으니까요.
린 : 그런 건가요...?
베아트릭스 교관 : 예, 그 애의 사저엥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요. 엽병단에 있었다는 것도... 요즘에는그 일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도요.
린 : ...그러셨군요. 저기, 앞으로도 피를 잘 부탁드립니다.
베아트릭스 교관 : 예, 물론이죠.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침대를 내주는 것 정도뿐이에요. 학생들의 고민은 어디까지나 여러분 자신이 해결해야만 하는 것...
린 : 교관님... 그렇군요. 가까이에 있는 저희가 지탱해줘야... 그게 같은 VII반 동료라는 거니까요.
베아트릭스 교관 : 후후... 알고 있는 모양이네요.
피 :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베아트릭스 교관 : 어머...
린 : 깼어?
피 : ...뭐, 그렇지. 귓가에서 그런 얘길 하면 싫어도 눈이 떠지지.
린 : 어... 미안해.
피 : ...아니. 딱히 화난 건 아냐... 고마워.
린 : 피...
피 : ...난 좀 더 잘 거야. 무슨 일 있으면 깨워... 새근...
린 : 자, 잘도 잠드네...
베아트릭스 교관 : 누군가의 앞에서 안심하고 잠들 수 있다... 전장에서 살아온 그녀에겐 아주 좋은 일인 것 같지 않나요?
린 : ...그렇군요. 피에게 편안한 장소를 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고 싶습니다.
피 : (......)
[학생회관 1층]
유시스 : 학교 식당의 홍차도 꽤 나쁘지는 않군...
린 : 하하, 느긋하시군. 요즘 여기 자주 오고 있지?
유시스 : 흠... 뭐. 요즘은 좀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있다만...
린 : 귀찮은 일...?
유시스 : 아니다... 신경 쓰지 마라. 대수로운 일은 아니니.
린 : (무슨 일이 있나...? 자세히 들어 볼까?) 유시스, 걱정이 있다면 뭐든 말해 줘. 가능하면 힘이 되고 싶으니까.
유시스 : 정말 별 일은 아니다만... 하지만 네가 있는 게 확실히 편할 지도 모르겠군.
(린은 자연스럽게 유시스에게 홍차를 한 잔 얻어마시게 되었고... 두 사람은 잠시 동안 티 타임을 즐기게 되었다.)
린 : ...후우, 안정되는 느낌이네. 그런데 유시스, 괜찮은 거야? 나한테 차를 사주다니.
유시스 : 흥, 신경 쓰지 마. 수고비를 선불로 준 것뿐이니까.
린 : 아까부터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유시스 : ...나 참, 역시 왔나.
귀족 선배A : 여어, 알바레아 군. 오늘도 만났군.
귀족 선배B : 그쪽은 VII반 친구인가?
린 : 예, 그렇습니다만... (아무래도 2학년 귀족인 모양이네.)
유시스 : ...뭔가 용무가 있다면 짧게 해 주시길.
귀족 선배A : 어 그러니까... 어제와 같은 용건인데 말이야. 저기, 괜찮다면 지금 3층에 있는 살롱으로 같이 가지 않겠어?
린 : (이건...)
유시스 : 전부터 말씀드린 대로,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친구와 선약이 있어서요.
귀족 선배B : 그, 그렇군... 방해한 모양이구나.
귀족 선배A : 괜찮다면 조만간 꼭 와다오. 그쪽 친구도 같이 와도 되니까.
(귀족 선배들은 유감스러운 듯한 모습으로 3층 살롱으로 향했다.)
린 : 저기, 지금 그건... 전에 권유를 받았다던 그거야?
유시스 : 그래... 얼마간 조용하더니, 요즘 다시 권하기 시작하더군. 전처럼 오만하게 말한다면 이쪽도 거절하기 쉬울 텐데... 저런 상대에는 익숙하지가 않아.
린 : 하하... 그래서 날 써먹어봤다 이거구나. 뭐 상관없긴 한데... 그 사람들, 순수하게 유시스와 얘기를 하고 싶은 것뿐 아닐까?
유시스 : ...그렇다면 일부러 살롱으로 부르지 않아도 되잖아.
린 : 하하, 그건 귀족 학생으로서의 자존심인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야. 요즘 다시 권하기 시작한 것도, 전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 없어졌기 때문인 것 같거든.
유시스 :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 때문인 건가.
린 : 왜, 왜 그렇게 되는데... 그래도 뭐, 조만간에 내킬 때 한 번 가봐도 괜찮지 않을까? 귀족 학생이라고는 해도 대화할 상대는 있을 테고 말이야.
유시스 : 흥... 마음이 내킨다면. 단, 그때는 너도 같이 가줘야겠어.
린 : 하하, 알았어.
[학생회관 2층 문예부]
엠마 : ......
린 : 반장...? 진지하게 뭘 읽는 거야?
엠마 : 리, 린 씨...! 그, 그러니까 그게 그, 부장님으로부터 원고 교정을 맡았는데...
린 : 아... 힘들겠네... 하지만 왠지 얼굴이 빨간 걸? 열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엠마 : 아하하, 그, 그런 건... 이 원고도 전혀 저속한 것이 아니구요!
린 :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는데...
엠마 : 아, 아무튼 저는 괜찮으니까... 심려 말아 주세요.
린 : (교정인가... 조금이라면 나도 도와 줄 수 있지 않을까?) 괜찮으면 내가 도와줄까?
엠마 : 네!? 리, 린 씨가 이걸 도와주...?
린 : ? 무슨 문제가 있어?
엠마 : 아, 아뇨... 그,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린 : ...(머엉) ...저기, 반장.
엠마 : 예, 예... 저기, 이 소설 설정 말인데... 뭔가 잘못된 거 아냐? 연애물인 것 같은데, 등장 인물이 남자들밖에 안 나오는데...
엠마 : 예... 그런 것 같아요.
도로테 : 후후, 마음에 드셨나요? 당신이 마음에 들어하신다면, 저도 세계가 넓어질 텐데 말이죠!
린 : 아, 아니... 뭐랄까. 이런 세계도 있구나~ 정도밖엔...
엠마 : 저, 저는 안 썼어요! 저도 얼마 전까지는 몰랐어요...
도로테 : 우후후, 이 장르는 그야말로 소녀의 청춘 그 자체랍니다! 자, 두 분! 어서 팍팍 교정을 봐 주세요!
린 : 하아, 드디어 휴식 시간이 생겼네. 하지만 그 부장님의 소설 말인데, 남자가 읽긴 좀 거북한 듯한...
엠마 : 아,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제국에서도 여자애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정도인 것 같거든요.
린 : 뭐... 취향은 사람따라 다르니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말이야. 묘사가 과격해서 좀 곤란하더라고.
엠마 : 예, 저도 왠지 얼굴이 화끈거려서요. 하아, 왠지 안경도 조금 뿌옇게 돼버렸네요.
(엠마는 천천히 안경을 벗어 테이블 위에 놓았다.)
린 : 반장...
엠마 : 네, 네? 왜 그러세요?
린 : 아니... 반장의 맨얼굴은 처음 보는구나 싶어서.
엠마 : 와앗...?! 후, 후우...
린 : 미안, 나도 모르게 빤히 봐버렸네. 그렇지만 왠지 귀중한 걸 본 것 같아.
엠마 : 아, 아하하... 부끄럽네요. 저기, 슬슬 다시 교정해 볼까요?
린 : 응, 그렇군...
엠마 : 저기, 하실 수 있는 데까지만 하셔도 돼요.
(그 후, 동아리실로 돌아가 다시금 과격한 청춘 소설을 읽었고... 두 사람은 급격히 초췌해지면서도 간신히 교정을 마쳤다.)
패트릭의 목소리 : ㅡ이봐.
린 : ...I반의...
패트릭 : 매일 지치지도 않고 창고 순회냐? 흥, 낙오자 클래스인 [VII반] 에겐 썩 어울리는 일 아닌가.
린 : 저기... (지난 달 이후로 한동안은 마주치는 걸 꺼리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조금은 괜찮아진 것 같구나.)
패트릭 : 뭐, 뭐가 우습지!? ...말해두겠지만, 저번의 발언에 대해 사죄할 생각은 없어! 귀족답지 않게 여유를 잃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 때는 말이야...!
린 : 아, 알았어, 알겠으니까. 나도 그렇게까지 신경 쓰고 있진 않으니까 서로 흘려보내도록 하자.
패트릭 : 큭... 내 앞에선 아주 여유만만하다 이거냐!? ...흥, 뭐, 됐어. 낙오자는 낙오자답게 허드렛일에나 힘쓰도록. 하지만 앞으로는 필기도 실기도, 양쪽 모두 뒤질 생각은 없으니 각오해 두라고!
린 : 하아. 이것 참... 하지만 지난 달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계속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던 모양이긴 했구나. 하하, 저 녀석도 그렇게까지 나쁜 놈은 아닐지도 모르겠어.
[구교사 앞]
(입구의 문은 잠겨 있다.)
린 : (이 구교사에선 1개월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번에도 단단히 준비를 해 둬야지. 어떻게 할까... 지금 바로 탐색을 시작할까?)
(구교사의 열쇠를 사용한다.)
린 : ㅡ그럼, 이번에도 모두에게 협력을 부탁해야지.
[구교사 1층]
린 : ㅡ일단은 저 승강기의 패널을 확인해 보자. 아마 이번에는 지하 "4층" 의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있을 거야.
유시스 : 예의 "법칙성" 인가 하는 것 말인가...
알리사 : 수수께끼이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네. 일단은 직접 확인해 보자.
린 : 그래. 탐색을 시작하자!
[엘리베이터 룸]
린 : ...또 새로운 램프가 들어와 있는 모양이야. 이걸로 "4층" 에 내려갈 수 있을 것이 틀림없어.
마키아스 : 역시 예상은 벗어나지 않았나...
린 : 그래... 이대로 내려가자.
엠마 : 예, 가죠.
[구교사 지하 4층]
엠마 : 이 분위기는...
린 : 왜 그래, 반장?
엠마 : ...노르드 고원에서 느꼈던 것과 흡사한 기척이에요. 어쩌면 "상위 속성" 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유시스 : 그 채석장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가...
라우라 : ...흥미롭군.
린 : ...여하튼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안쪽에서 배회하고 있는 마수들도 지금까지 마주친 놈들보다 강력할 터... 신중히 진행하자, 다들!
마키아스 : 알았어...!
[지하 4층 최심부]
린 : 큭... 다들 괜찮아!?
알리사 : 으, 으응... 그럭저럭.
라우라 : 아무래도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던 적들 중에서도 꽤나 버거웠던 것 같군...
린 : ㅡ이 구교사에서 느껴지던 "법칙성" 에 대한 생각은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 우리는 무언가의 의사에 의해 "시험받고" 있다... 역시 그런 기분이 드는걸.
유시스 : "무언가" 의 의사, 라... 흠... 확실히 일리 있을지도 모르겠군.
린 : ...현시점에서는 자세한 것까진 알 수 없어. 하지만, 조사를 진행한다면 분명 뭔가 단서를ㅡ
알리사 : 뭐, 뭐야, 지금 그건...!?
유시스 : ...이 건물 안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만.
알리사 : 이, 이런 일... 지금까진 없었지?
린 :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여기를 나가는 게 좋을지도 몰라. 어서 승강기가 있던 방으로 돌아가자.
엠마 : ......
(탐색 멤버와의 인연이 깊어졌다!)
린 : 뭐지ㅡ...
마키아스 : ...부, 붉은 문...!? 이, 이런 거, 아까는 없었잖아!?
엠마 : ...이런 거대한 것을 못 보고 지나칠 리가 없어요. 아까 그 땅울림의 정체는 이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유시스 : ...흥, 여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진 않겠지. 여하튼 조사해 보는 쪽이 낫지 않겠나?
린 : 응, 그렇지. 이 앞에 구교사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잠들어 있을지도 몰라ㅡ
(린 일행은 불가사의한 "붉은 문" 을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조사해보기로 했다. 주변을 신중히 살폈지만 열쇠 구멍이나 개폐장치 같은 것은 찾아낼 수 없었고... 최종 수단으로 무기를 이용한 강행돌파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린 : 안 되겠어... 전혀 열릴 기미가 없네.
라우라 : 내 검으로도 상처 하나 내지 못할 줄은...
엠마 : ...마도 지팡이나 도력 마법(오벌 아츠)도 전혀 효과가 없을 것 같네요.
린 : 그래... 아무래도 우리들이 모르는 신기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 같아. 파괴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알리사 : 게다가 아까부터 톱니바퀴나 태엽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데... 혹시 이 문 자체가 도력기(오브먼트) 같은 걸까?
린 : ...아니면 역시 이 너머에 뭔가가 있는 건가... (윽...!? ...가, 가슴의 흉터가...)
...보여라...
린 : ...!! (...지... 지금 그건...?)
라우라 : ㅡ린, 왜 그러나?
린 : 아니... 아무것도 아냐. ㅡ어쨌든, 이 문은 차차 조사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일단 구교사 밖으로 나가자.
유시스 : 흠, 그럴까.
엠마 : ......
(탐색을 끝낸다.)
린 : ...벌써 저녁이구나. 저 [붉은 문] 에 대한 건 오늘 안에 보고하고 싶은데...
마키아스 : 그러고 보니 오늘 교장 선생님은 자리를 비우신 모양이더군. 일단 사라 교관님께 보고하는 게 좋지 않을까?
린 : 그렇구나... 기숙사로 돌아가면 내가 보고할게. 어쨌든 다들 수고했어. 이번에는 여러 가지 일도 있고 하니 푹 쉬도록 해.
라우라 : 그러지.
알리사 : 응. 그럼 나중에 봐.
(퀘스트 [구교사 지하의 조사④] 를 달성했다! 보수로 용안을 받았다.)
[본교사 2층 음악실]
린 : 엘리엇... 피아노 연주하고 있었어?
엘리엇 : 아하하, 기분 전환으로 살짝. 연주회도 다음 달로 다가와서 말이야. 좀 긴장되네.
린 : 그래... 방해해서 미안. 연주회란 건 분명 교회에서 하는 거라고 했던가.
엘리엇 : 응. 마을 사람이나 아이들을 많이 모아서 말이야. 관악부 연례 행사로 작년에도 꽤 흥했던 것 같아.
린 : 헤에... 상황이 된다면 꼭 보러 가고 싶군.
엘리엇 : 하하하, 고마워. 기대하고 있을게.
린 : (그건 그렇고 엘리엇의 피아노라... 어떤 음색일까.) 저기, 엘리엇. 괜찮으면 피아노 연주 한번 들려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