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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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으음... 고전하고 있네...
유시스 : 흥, 짐작대로인가.
알리사 : 하아아. 피도 악의는 없겠지만...
엠마 : 라우라 씨도 평소와는 다르게 반응하고 있달지...
가이우스 : 확실히, 언제나 태연하던 그녀답진 않은 모습이군.
[제도 헤임달 중앙역]
린 : 제도 헤임달의 현관... 여전하구나, 너무나도 거대한 역이야.
유시스 : 제국뿐만 아니라 대륙 최대 규모의 역이라고 들었다. 10개에 육박하는 수의 크고 작은 노선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소는 이밖에 또 없을 테지.
가이우스 : 처음 여기서 갈아탔을 땐 사람들의 수에 놀라 말을 잃었다만... 역시 이른 아침에는 사람이 적군.
마키아스 : ...미안. 자신감이 없어지기 시작했어.
엘리엇 : 자, 잠깐. 포기하는 게 너무 빠르지 않아?
유시스 : 흥, 한심하군.
린 : 여, 여하튼. 무리는 하지 말아 줘.
가이우스 : A조와 B조 양측 전원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나.
마키아스 : 그, 그렇지.
엘리엇 :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그것만큼은 조심하도록 할게.
마키아스 : 어흠, 그럼 여기서 헤어지는군.
린 : B조가 향하는 곳은 서쪽... 해도 올디스 방면 노선인가.
유시스 : 우리 A조는 북동쪽... 강도 루르 방면의 노선이군.
엘리엇 : 가이우스의 고향이라... 여행담 기대하고 있을게!
가이우스 : 그래. 너희들이야말로 부디 몸조심하길.
엠마 : 피, 라우라 씨. 부디 몸조심하세요.
알리사 : 그, 서로 건강한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
라우라 : ...그렇군.
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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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
알핀 황녀 : 어머...? 무슨 일이야, 엘리제. 혹시 멋진 남자분이라도 계셨어? 네 오빠 같은?
엘리제 : 또 그런 말씀을... 그, 아는 사람과 닮은 분을 본 것 뿐이에요. 이른 아침에 제도에 계실 리가 없으니 잘못 본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알핀 황녀 : 흠... 아는 사람이란 말이지. ㅡ그건 그렇고, 후훗. 아니라고는 안 하는구나? 네 오빠가 멋있다는 거 말이야♥
엘리제 : 저, 정말... 몰라요! 정말 공주님은... 가르쳐 드리지 않을 걸 그랬어요.
알핀 황녀 : 농담이야, 농담. 화 내지 마. 사과하는 의미로 마리아쥬 크로스의 신작을 선물해 줄게♪
엘리제 : 그건 성인 여성용 속옷 브랜드잖아요!
클레어의 목소리 : 쿡쿡...
엘리제 : 죄, 죄송합니다. 클레어 대위님...
알핀 황녀 : 미안하군요. 너무 어이없게 굴었으려나요?
클레어 대위 : 후후, 그럴 리가요. ㅡ곧 별궁으로 가는 특별 열차가 도착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동행하게 되었사오니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알핀 황녀 : 후훗, 저희야말로.
엘리제 : 잘 부탁드립니다.
[여객 열차]
가이우스 : ㅡ그럼 실습지인 [노르드 고원] 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지. [노르드 고원] 은 에레보니아의 북동쪽 방면에 위치한 고원 지대다. 루르 시의 북쪽에 펼쳐진 [아이젠가르드 봉우리] 너머에 있지.
알리사 : [아이젠가르드 봉우리] ...꽤 큰 산악 지대지? 열차로 가려면 터널을 많이 지나야 하는 모양인데.
가이우스 : 그래. 제국에 오는 도중 몇 번이나 터널을 지나왔지. 그 너머로는 지형이 일변하여 머나먼 북부의 산들에 둘러싸인 광대한 고지가 펼쳐져 있다. 제국군의 거점 같은 곳을 제외하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내 고향인 [노르드 민족] 의 촌락뿐...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을 정도지.
린 : 과연... 우리에겐 그야말로 이역만리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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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후훗, 그림책에서 본 듯한 광경이 펼쳐져 있을 것 같네요.
유시스 : 그리고 노르드라고 하면... [군마] 의 생산과 육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
가이우스 : 그래. 노르드의 사람들은 말과 함께 살아가니까. 지금도 제국인에게 보낼 말의 사육을 생업으로 삼고 있지.
린 : 그러고 보니, 집에 있던 말도 노르드산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
알리사 : 분명 승마부의 말도 그랬었지?
유시스 : 그래. 전부 노르드산이다. 에레보니아 제국의 문장인 [황금 군마] ...그 모티브가 된 것도 노르드산 군마인 모양이더군.
엠마 : 노르드 고원에서 거병했다는 드라이켈스 황제의 일화도 있고요... 제국과는 역사적으로도 인연이 깊은 땅인 것 같네요.
가이우스 : 그래. 고원 남단에는 제국군의 거점 중 한 곳으로 [젠더 문] 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이번 일정에서 열차로 갈 수 있는 곳은 거기까지라는 이야기가 되겠군.
린 : 그런가... 결국 오늘 도착 에정 시간은 오후 4시를 좀 지난 시각이 되겠어.
알리사 : 그래. 지금은 8시 조금 지났으니까... 점심쯤 루르 역에 도착한 뒤, 거기서 화물열차로 갈아타고 4시간 정도 걸리겠네.
유시스 : 이것 참,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긴 장정이로군.
엠마 : 뭐,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니 느긋하게 가도록 하죠.
(11시50분)
여성의 목소리 : 오늘도 루르 방면으로 가는 특별 급행 열차를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ㅡ곧 이 열차의 종착역인 루르에 도착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두고 내리시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리사 : 하아... 도착한 모양이네.
유시스 : [흑은의 강철도시] 인가... 여기 오는 것은 처음이군.
엠마 : 아. 저도 그래요.
가이우스 : 여기로 올 때 역을 지나쳤을 뿐이지만... 마치 쇳덩어리로 된 듯한 큰 도시였지.
린 : 딱 그런 느낌이네. 저기, 멀리 몇 개인가 보이는 원뿔 모양 건물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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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저건 공업 플랜트용 도력 발전기야. 대규모 공장이 많으니까, 거기서 필요한 도력을 저 시설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거야.
린 : 과, 과연...
엠마 : 어떤 거리일지 상상이 잘 안 가네요.
[루르 역]
유시스 : 후우, 겨우 도착했나.
린 : [노르드 고원] 에 가려면 화물열차에 갈아타는 거였지?
가이우스 : 그래. 그 이후 4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화물열차에 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알리사 : 4번이라면 계단을 올라가 왼쪽 끝의 홈에 내려가야겠네.
엠마 : 그럼 갈까요?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어딘가에서 도시락이나 사는 게 좋을까요?
린 : 그래. 그것도 그렇구나.
가이우스 : 여기서 다시 4시간의 철로... 뭔가 사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시스 : 과연 화물열차에서는 차내 판매가 없을테니 말이야.
알리사 : 그런 일이라면 한번 개찰구를 나가볼까? 런치 박스를 팔고 있는 역의 매점이 있었을 거야.
샤론의 목소리 : 아뇨ㅡ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알리사 : 엣ㅡ
린 : 이 목소리는...!?
엠마 : 사, 샤론 씨!?
알리사 : 어, 어, 어... 어째서 당신이 먼저 온 거야!?
샤론 : 그건 아가씨를 향한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할까요... 아침과 달리, 최선을 다해 도시락을 준비하였습니다. 어서 드세요.
린 : 가, 감사합니다...
(전원 분의 특제 도시락을 받았다.)
엠마 : 저... 정말 감사드립니다만.
가이우스 : 무슨 편법인지 역시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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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스 : 훗, 라인폴트가의 메이드는 주인을 놀라게 하는 것이 취미인 듯 하군. 아마 제도에서 정기 비행선을 탔겠지.
알리사 : 아...
린 : 과연, 그런 방법이 있었군. 분명히 비행선이라면 루르까지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리죠?
샤론 : 후훗, 그렇습니다. 덤으로 도시락은, 정기 비행선의 주방을 빌려 꾸려 온 것입니다. 갓 만든 것이니 맛잇게 드시길 바랍니다.
엠마 : 아하하... 감사합니다.
가이우스 : 감사히 먹도록 하겠다.
알리사 : 저, 정말... 뭘 꾸미는가 했더니. 이대로 노르드 고원까지 올 건 아니지?
샤론 : 네. 사실은 이 뒤 다른 일이 들어온 관계로... 트리스타에 돌아가는 것도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알리사 : 다른 일...?
이리나의 목소리 : ㅡ내 일을 거들게 됐어.
알리사 : 어, 어, 어... 어머님...!?
이리나 회장 : 오랜만이네, 알리사. 그리고 그쪽이 [VII반] 여러분이신가요. 알리사의 엄마인 이리나입니다. 라인폴트 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어요. 잘 부탁할게요.
린 : 저, 저희야말로. 린 슈바르처입니다.
엠마 : 처, 처음 뵙겠습니다... 엠마 밀스틴입니다.
가이우스 : 가이우스 워젤. 잘 부탁합니다.
유시스 : 유시스 알바레아. 앞으로 잘 부탁하지.
이리나 회장 : 뭐, 부디 불초자식과 친하게 지내 줘요. ㅡ일이 있어서 이만 실례하겠어요. 샤론, 가지.
샤론 : 알겠습니다. 회장님.
알리사 : 에... 저, 정도껏 해! 언제나 언제나 그렇게 일만 최우선으로 하고...! 멋대로 집에서 뛰쳐나온 딸에게 할 말이 하나도 없어!?
샤론 :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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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어렴풋이 느꼈지만...)
엠마 : (여러 사정이 있는 것 같군요...)
이리나 회장 : 네 자신의 인생... 좋을 대로 살도록 해. 라인폴트를 잇기를 강요할 생각도 없어. 그 사람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알리사 : 윽... 그리고 네 학교생활도 최소한의 상황은 파악하고 있어. 매달 학교에서 보고가 들어오니까.
알리사 : 어? 샤론이 어머님께 보고하는 건 당연히 각오했지만... 그, 학교에서의 보고란 건...?
이리나 회장 : 어머, 말하지 않았던가? [토르즈 사관학교] ㅡ너희 학교의 상임 이사를 맡고 있으니까.
알리사 : !!?
엠마 : 그, 그렇다는 건...
린 : 루퍼스 씨... 유시스의 형과 같이 말인가?
유시스 : ...그런 것 같군. 라인폴트의 회장... 이사로서 더할 나위 없는 인재이다만.
가이우스 : 흠...
이리나 회장 : ARCUS와 마도 지팡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관련되어 있고 말이야. [VII반] 의 운영 보고서는 매번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이번 [특별 실습] 도 기대하지요.
알리사 : ...(뻐끔뻐끔)
샤론 : ...그럼 아가씨. 도착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조심히 잘 다녀 오세요.
엠마 : 아, 알리사 씨...
린 : 괘, 괜찮아?
[여객 열차]
알리사 : ...소, 속았어... 모처럼 집을 나왔다 했더니만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니...
엠마 : 저어, 그...
린 : 아무래도 어머니와는 잘 지내지 못하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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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그래... 보시다시피... 뭐랄까, 옛날부터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이지... 사관학교에 들어간 것도 집을 나온 것 때문이었는데... ㅡ설마 저 사람이 이사직을 맡고 있는 학교였다니! 아 진짜! 바보! 나 진짜 바보야! 왜 좀 더 신중하게 조사하지 않았담?!
린 : 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엠마 : 기운 내라는 말 정도밖에 할 수 없겠군요...
가이우스 : 흠... 그 정도로 싫어할 일이었나?
알리사 : 그... 여러 가지로 사정이 있어서. 옛날부터 일벌레인 주제에 나한테는 이상하게 간섭하질 않나... 입으로는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서 이번처럼 손을 써 두질 않나... 하아... 어쩐지 이상하다 했지. 할아버님께 받은 학비 계좌가 입학한 이후 줄어들질 않았는걸...
린 : 그 말은 즉 어머님께서 지불하고 계셨다는 건가...
엠마 : 이사직을 맡고 계신다면야 그 정도는 어머님 선에서 해결됐을 것 같네요.
유시스 : 흠ㅡ 괜찮은 일 아닌가. 그 정도의 간섭 쯤은 감사히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
알리사 : 뭐...!?
유시스 : 그 자리에 나타나 우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만으로도 조금은 낫다는 거다. ㅡ아예 무시하는 것보다는 말이지.
알리사 : 아...
린 : ...유시스.
엠마 : 유시스 씨...
유시스 : ...흥, 시시한 소리를 해 버렸군.
가이우스 : ...터널에 들어왔나. 당분간은 산간부를 들락날락하게 될 거다.
린 : 그래... ㅡ다들 일단... 샤론 씨에게서 받은 도시락을 먹는 건 어때?
엠마 : 그렇군요... 모처럼 저희들을 위해 준비해 주신 거고요.
알리사 : ...알았어. 흥. 익숙하지 않은 비행선의 주방을 핑계로 엉망으로 만들었으면 나중에 불평을 퍼부어줄 테니까!
유시스 : 훗...
가이우스 : 그럼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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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 ㅡ헤에. 사관학교의 실습차 고원에 가는 건가. 예비 군인이라는 것도 여러모로 힘들겠구나.
린 : 하하... 뭐, 나름 할 만합니다.
엠마 : 보통 사관학교로서는 꽤나 이례적이라고 보지만요...
승무원 : 그나저나 그 때의 네가 그런 제복을 입고 있다니, 옷이 날개라더니 진짜 멋있는걸.
가이우스 : 그런가... 고마워.
린 : 가이우스는 키가 커서 사관학교에서도 눈에 띄지.
알리사 : 그렇네. 2학년 선배들을 포함해도 꽤 큰 편이지 않을까?
유시스 : 노르드의 민족은 다들 너처럼 키가 큰가?
가이우스 : 아니,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은 내 아버지 정도겠지. 동생은 작은 편이지만... 이제부터 자랄지도 모르겠군.
엠마 : 가이우스 씨는 형제가 많다고 하셨죠?
가이우스 : 남동생 한 명에 여동생이 두 명. 낯을 가릴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잘 대해 줘.
알리사 : 후후, 알았어.
린 : 그런데 점점 노르드 고원에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드네.
유시스 : 훗, 확실히 그렇군.
승무원 : 하~ 어쩐지 부럽네~ ㅡ지금 마침 아이젠가르드 봉우리의 절반 정도를 지나왔어. 젠더 문까지는 2시간 정도 남았으니 도착할 때까지 느긋하게 보내.
엠마 : 예, 알겠습니다.
가이우스 : 잘 부탁한다.
린 : 봄에 사관학교로 왔을 때 알게 된 사람인가봐?
가이우스 : 그래. 그 때도 같은 화물열차여서... 제국의 관습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가르침을 받았다.
알리사 : 후후, 과연.
엠마 : 많은 도움이 되었겠네요.
가이우스 : 그래. 날 사관학교에 추천해 주신 은인을 포함해 여러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이것도 바람과 여신의 인도겠지.
유시스 : 바람과 여신이라...
린 : 하하, 가이우스다운 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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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저건...
가이우스 : 마지막 터널까지 지난 모양이군.
엠마 : 그런가요... 알리사 씨, 유시스 씨. 슬슬 도착할 것 같아요.
알리사 : 앗...
유시스 : ...음...
린 : 아아ㅡ...
엠마 : 저, 저건...
알리사 : 머, 멀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유시스 : [노르드 고원]...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인 것 같군.
가이우스 : 뭐, 그건 도착하고 문을 나선 다음에 다시 말해다오.
(16시 30분)
[젠더 문]
젝스 중장 : 오오, 드디어 도착했나.
가이우스 : 중장님... 격조했습니다.
젝스 중장 : 음, 몇 달 만이지. 사관학교의 교복도 꽤나 신선하구나. [토르즈 사관학교] ...심홍색 제복은 처음 본다만.
가이우스 : 이것이 저희들 [VII반] 을 상징하는 색인 모양입니다.
알리사 : (...아무래도 제국 정규군의 장관님이신 모양이네...)
린 : (그래. 중장이시라는 건 이 문의 책임자시라는 거겠지.)
엠마 : (가이우스 씨와 꽤 친하신 것 같은데요...)
유시스 : (하지만 애꾸눈이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젝스 중장 : 흠, 그리고 그쪽이...
가이우스 : 예. 제 급우로 [VII반] 의 동료들입니다.
린 : ㅡ사관학교 VII반, 린 슈바르처입니다.
알리사 : 처음 뵙겠습니다. 알리사 라인폴트입니다.
엠마 : 엠마 밀스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시스 : 유시스 알바레아. 처음 뵙겠소.
젝스 중장 : 후후, 소문으로는 들었네만 재미있는 멤버들이 모인 것 같군. 제국군 제3기갑사단장, 젝스 반다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린 : [애꾸눈] 젝스...!
유시스 : 아르노르가의 수호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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