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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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정말이지... 왜 하필 린하고... 서, 설마 이상한 걸 불어넣으시는 건 아니겠지?
엠마 : 후훗, 자, 자. 그, 그보다 고삐를 제대로 잡고 계신거죠...?
그웬 노인 : 맞다. 그러고 보니 샤론은 건강하더냐? 너희들의 기숙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린 : 예. 저도 알게 된지 그리 오래 지나진 않았습니다만... 굉장히 유능한 사람인 것 같더군요.
그웬 노인 : 유능한 건 물론이다만 그 이상으로 귀엽지~? 조신하고 가련한데다 장난기 어린 행동거지... 크으~ 이리 와서 내 전속 메이드가 되어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야!
린 : 하, 하하...
그웬 노인 : 흠. 헌데 저 엠마 양도 완전 나이스바디에 안경에, 참으로 좋구먼~ 게다가 성적 우수한 반장이라니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너도 그리 생각하지!?
린 : 그게,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만... ㅡ저, 그웬 씨. 왜 지금까지 알리사에게 계신 곳을 알려 주시지 않았던 겁니까?
그웬 노인 : 흠... 여보게, 린 군. 자네가 본 알리사는 어떤 아이라고 생각하나?
린 : 그건... 노력파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러 가지 의미로.
그웬 노인 : 음, 그렇지? 보다시피 인물 좋지, 귀족 자녀들에게도 지지 않을 몸가짐에 교양도 갖추고 있잖나? 딱히 무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린 : 그렇지요...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웬 노인 :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뭐든지 혼자서 해결하려는... 그런 부분이 있지?
린 : 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리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하지만 자기 일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전부 혼자 떠맡으려 하는...
ㅡ알리사 : ㅡ알리사 R. 루르 시에서 왔어. /그, 그... 딱히 재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다만 주위에 너무 알려졌다간 귀찮아질 수 있겠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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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 노인 : 아마 그 아이의 그런 성격은 나와 딸 사이가 원인일 게야. 즉, 외조부와 모친의 갈등 말이다.
린 : ...!
그웬 노인 : 내가 사는 곳을 알려 주지 않았던 것도 그런 점이 원인이었지... 하지만 뭐, 이 이상은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구먼. 자네가 손녀와 좋~은 사이가 되거든 자연히 가르쳐 주겠지.
린 : 좋은 사이라뇨... 뭔가 오해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웬 노인 : 어라? 아닌가? 편지에서 자네 이름을 봤으니 분명 뭔가 있었겠다 싶었는데.
린 : 아뇨, 그... 불행한 우연이라면 있었습니다만. 단순한 사고였고, 화해한 뒤로는 아무것도...
그웬 노인 : 호오, 사고라. 학교 가다가 빵을 물고 있는 손녀와 모퉁이에서 부딪치라도 한 게야? 그래서 우연히 므훗하고 럭키한 자세로 넘어졌다거나!
린 : 아, 아니 왜 그렇게 예시가 구체적인 겁니까? 거기다 럭키한 자세라니ㅡ...
그웬 노인 : 오오!? 정말로 무슨 일이 있긴 했구먼? 그걸 좀 자세하게, 에누리없이 들려줘야 하겠는데!?
알리사 : 아 정말, 할아버님!
밀리엄 : 음~ 저건... 사관학교 사람들이구나. 왜 이런 데 와있는 거지? ...뭐, 상관없나. 어쩐지 이래저래 재밌을 것 같고♥
아가트람 : Я"йкжг
밀리엄 : 응. 그럼 임무를 개시해 볼까♪ 이것 참, 아저씨들도 요구 레벨이 너무 높단 말이야ㅡ
아가트람 : У'фэък
(그날 밤ㅡ 장로님의 집에서 우리와 그웬 씨, 그리고 카메라맨을 환영하는 연회가 열렸다.)
[장로의 집]
이븐 장로 : 야아~ 그웬 님께는 언제나 신세만 지게 되는구려. 그럼 우선은 한잔 받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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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 노인 : 어이쿠, 그럼 제 잔도 받으시고. 자아, 자. 라칸 씨도 팍팍 들도록 하시오.
라칸 : 예, 그럼 어디.
노튼 : 야아~ 뭐랄까, 정말 놀랐다니까. 그 그웬 라인폴트가 이런 곳에 살고 있었다니.
린 : 역시 그쪽에선 유명한 분이신가 보군요?
노튼 : 그야 도력 혁명을 거쳐 라인폴트를 그렇게까지 거대한 그룹으로 성장시킨 일등공신이니까. 따님이 회장직을 이어받은 뒤로는 한층 더 거대해졌지만.
유시스 : 라인폴트라 하면 옛날에는 화약을 사용한 총이나 대포를 취급하는 무기 공방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어느샌가 철도나 도력병기를 대대적으로 취급하게 되었다는 인상이 있군.
노튼 : 아아, 귀족분들께 있어선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군요. 실제로 라인폴트는 제국뿐 아니라 대륙 각국에서도 넓은 판로를 확장하고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제국에서는 드문 "국제인" 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린 : 과연...
가이우스 : 박식한 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을 줄은...
노튼 : 하지만 그런 그가 어째서 회장직을 그만두었는지는 수수께끼지. 일설로는 병 때문이라고도 하던데 보기에는 아주 건강해 보이고. 이거, 그 소문이 옳았던 걸지도 모르겠군 그래.
린 : 그 소문?
유시스 : 뭐지, 그건?
노튼 : 어이쿠, 아무것도 아냐. 가십 같은 거지. 난 삼류는 아니니까 말이야. 불확실한 소문은 접어 두겠어.
엠마 : 알리사 씨?
알리사 : 응...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과식해버린 것 같아. 조금 더부룩해져서 그러는데 바람 좀 쐬고 올게.
엠마 :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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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알리사...?)
엠마 : (그, 어쩐지 좀 바람을 쐬고 싶다는데요... 린 씨, 괜찮으시다면 같이 있어 주시지 않겠어요?)
린 : (괜찮긴 한데... 응? 왜 반장이 아니라 내가?)
엠마 : (아니, 왜 있잖아요. 적재적소라는 거죠.)
린 :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그래도 뭐, 다녀올게.)
[노르드 촌락]
알리사 : ...후우... 바보 같아. 혼자서 멍하니...

그웬 노인 : 저기 보거라, 알리사. 굉장한 풍경이지!
알리사 : 응! 굉장해!
이리나 : 자, 자. 두사람. 일정이 촉박하니 빨리 가자.
프란츠 : 뭐 어때. 좋잖아. 흔치 않은 휴가잖아. 당신도 조금은 쉬고 그래.

알리사 : ......
린 : ...알리사?
알리사 : 린... 무, 무슨 일이야? 너도 과식?
린 : 응, 꽤 많이 먹었나봐. 하지만 괜찮아? 비틀거리는 것 같은데.
알리사 : 그, 그냥 잠깐 멍해 있느라... 조금 바람이라도 쐬면 아무렇지도ㅡ 꺅! 미, 미안.
린 : 거 봐. 내가 뭐랬어. 무리도 아냐. 오늘은 온종일 말에 타다시피 했으니까. 체력을 많이 소모했을 거야.
알리사 : 그런가... 그렇겠지...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린 : ...알리사. 하늘을 올려다 봐.
알리사 : 에... 아ㅡ
린 : 하하... 어젠 일찍 자느라 알아차리지 못했구나. 하지만... 바람을 쐴 거라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보다 올려다보고 있는 쪽이 낫지 않겠어?
알리사 : ...그래. 정말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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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ㅡ8년 전이었어.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그걸 계기로 우리 집은 크게 변해버리고 말았지. 당시 이사직에 있던 어머니는 사업 확대에 몰두하게 되시고... "가족" 을 거의 돌보지 않게 됐어.
린 : 그랬구나... 확실히, 상당한 능력자라고 해야 할까, 수완가라는 느낌의 여성분이셨는데.
알리사 : 실제로는 루르 역에서의 인상보다 몇 배는 대단할 거야. 함께 식사할 기회도 3개월에 한 번 있을까 말까... 대신 함께 있어 준 사람이 할아버님이랑 샤론이었어.
린 : 그런가... 샤론 씨와도 꽤 오래 알고 지낸 거지?
알리사 : 라인폴트가로 들어온지 7년 정도는 될 거야... 집이 집이다 보니 어린 시절에 제대로 된 친구는 적었어. 귀족 아이들은 날 꺼리고, 평민 아이들로부터는 특별취급이나 당하고... 하지만 두 사람이 있어 주었기 때문에 적어도 외롭진 않았어. 할아버님은 승마나 바이올린 등 여러 가지 취미를 지원해 주셨고... 샤론에게선 호신술이나 활을 다루는 법, 귀족 자녀들 수준의 예의범절을 배웠어... 한편으로 어머니는... 회장인 할아버님의 뜻을 무시하고 무제한으로 그룹을 확대해 나가셨지.
린 : 그랬구나... 하지만 원래부터 꽤 큰 기술공방이긴 했잖아?
알리사 : 그래. 철강이나 철도로 시작해서 전차나 총 같은 병기까지... [죽음의 상인] 이라고 백안시당하는 만큼의 물건들을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을 거야. 그 상황 자체가 복잡하긴 했지만 "수치" 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 하지만ㅡ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회사가 만들어 온 걸 생각하면 역시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린 : 최근 몇 년 사이 만들어 온 것...?
알리사 : 들어본 적은 있지? 제국 동부, 갈레리아 요새에 2문 설치되어 있는 [열차포] 에 대해.
린 : 응... 소문 정도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세계 최대의 장거리 도력포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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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나도 스펙 정도밖에 모르지만 두려울 정도의 파괴력이야. 공화국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크로스벨 자치주] 의 전역을 커버하는데다. 단 2시간 만에 인구 50만명이 있는 크로스벨 시를 괴멸시킬 수 있는 모양이야.
린 : ...터무니없는걸.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는걸...
알리사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어머니가 수주한 그 병기의 완성에 입회한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이 무슨 천벌을 받을 병기를 만든 거냐며 고민하신 모양이야. 그리고 제국군에 2문의 열차포를 인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사였던 어머니에게 배신당하고 말았어.
린 : 엣ㅡ
알리사 : 라인폴트 그룹의 대주주 전원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거야. 루르의 영주인 로그너 후작부터 시작해 제국군의 유력 인사까지... 귀족파와 혁신파 양쪽의 동의에 의해 할아버님은 어쩔 수 없이 퇴임하시게 되고... 어머니가 새 회장으로 취임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
린 : ......
알리사 : 할아버님은... 날 남겨두고 라인폴트를 떠나셨어.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샤론도 고용주인 어머니만 따를 뿐이었고. 그게ㅡ 5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야.
린 : 그렇구나... 알리사 넌... 납득할 수 없었던 거지? 어머니가 한 짓보다 "가족" 이 망가지고 말았다는 것이.
알리사 : 응... 맞아. 친부를 내쫓은 어머님도, 그걸 그저 받아들인 할아버님도 난 이해할 수 없었어... 그토록 상냥했던 샤론이 아무 말도 해 주지 않은 것도. 라인폴트 그룹의 존재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득히 거대해서... 그 무게 앞에서는 가족의 인연 따위 아무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난ㅡ 집을 나와 사관학교에 들어온 걸지도 몰라.
린 : ......
알리사 : 후훗. 하지만 결국 어머니와 집으로부터는 전혀 도망칠 수 없었던데다, 할아버님은 할아버님대로 유유자적하게 제2의 인생을 즐기고 계시고. 나,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싶어서 조금 우울해진 참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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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ㅡ이 하늘의 별을 올려다봤더니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어. 이제야 알 것 같아... 왜 할아버님이 이 땅으로 이주하신 건지.
린 : 그런가... ㅡ역시 알리사는 강하구나. 이렇게 내게 이것저것 이야기해줬다는 건... 아마도 앞으로 나아갈 계기를 잡았다는 거겠지?
알리사 : 후훗... 그렇네. 그렇다면 그건 분명 사관학교에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VII반의 너희들 모두와 동아리 사람들...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는 동료와 만났기 때문에 난 강해질 수 있었어. 그래서ㅡ 고마워. 걱정해 줘서...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말해 줘서.
린 : 하하... 천만에. 자백하자면, 따라온 건 반장에게 떠밀린 거라... 그 부분은 뭐라 할 말이 없네.
알리사 : 후훗,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뭐, 괜찮아. 그런 부분은 이후의 숙제라고 해 두고. 그러고 보니, 내가 강하다고 말해줬는데... 너도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잖아? 실습에서는 리더로서도 이끌어주고 있고 말이지.
린 : 하하, 자유행동일에 비슷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ㅡ하지만 아직 멀었어. "자신" 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이상은.
알리사 : 에...
린 : 전에 "자기 자신을 찾아낸다" 라는둥 멋부리는 소리를 했지만... 실은 그저 도망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불안한 마음에 쫓길 때가 있어. 가족에게서도ㅡ 자기 자신에게서도.
알리사 : ...그, 가족이랑 잘 안 맞아?
린 : 아니, 피는 이어져 있지 않아도 부모님 두 분 다 날 애지중지해주고 계셔. 여동생과는 최근 잘 안 맞는 부분이 많지만 뭐,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전부... 나 자신의 문제인 거야.
알리사 : 린... ㅡ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는 건... 아마도 앞으로 나아갈 계기를 잡았다는 거겠지? 후훗, 아까 했던 말을 고스란히 돌려줄게. 항상 아무렇지도 않게 얼마나 부끄러운 말을 마구 던져대고 있는지... 조금은 자각하는 것도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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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하하... ㅡ이것 참. 한방 먹었는걸. 그래. 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겠지. 학교에 들어가서, VII반 멤버들이나 동기생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만나서... ㅡ이런 식으로 다함께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말이야.
알리사 : 그래. 분명 그럴 거야. 이 특별 실습도 분명 우리의 양식이 될 거야. 그러니까ㅡ 이런 식으로 "다함께"...?
유시스 : 아~ 어흠.
엠마 : 아, 하하하... 좀처럼 돌아오질 않길래 상황을 보러 왔는데요...
가이우스 : ......
알리사 : !!! 너, 너, 너희들! 대체 언제부터 있었어!?
유시스 : [ㅡ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는 건... 아마도 앞으로 나아갈 계기를 잡았다는 거겠지?]
알리사 : 그, 그마아안!! 그건 린의 부끄러운 대사를 그대로 되갚아준 것뿐이라고...!
엠마 : 후훗...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어쩐지 가슴이 찡해지는 거 있죠.
가이우스 : 음... 미안하다고는 생각했다만 방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가만히 구경하고 말았다.
알리사 : 아 진짜, 왜 내가 제일 부끄러운 사람이 된 거야!? 에잇, 이렇게 된 이상 너희들도 끼라고! 부끄러운 청춘 토크를 모조리 털어놔 줘야겠어!
엠마 : 에엣! 자, 잠깐만요!
유시스 : 흥... 거절한다!
가이우스 : ...수고했다.
린 : 아니, 내 쪽이 오히려 격려를 받았을 정도야. ㅡ저기, 가이우스.
가이우스 : 왜?
린 : 정말로ㅡ 좋은 곳이구나.
가이우스 : 그래... 그렇지?
(알리사의 S크래프트 [로제타 애로우]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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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감시탑]
병사 자츠 : 02시55분... 조금만 더 있으면 교대구나. 공화국군의 움직임은 오늘 밤도 없음... 쯧, 진짜 이런 일. 할 필요나 있는 걸까.
병사 로안 : 이것 참, 경비 임무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병사 자츠 : 어이쿠, 일찍 왔네. 아니 그게, 투덜거리고 싶은 심정은 너도 알잖아? 크로스벨 쪽이라면 몰라도 이런 벽지에서 전쟁 같은 게 일어날 리 없잖아.
병사 로안 : 단정하진 마. 중장 각하께서도 경계를 소흘히라지 말라고 말씀하셨듯이, 방심은 금물이라고.
병사 자츠 : 젝스 중장님이... 굉장한 분이라는 건 나도 아는데. 유명한 제3기갑사단도 이런 변경에서는 녹이 스는 법이라고. 역시 철혈재상에게 협력하라는 제안을 거부해서 좌천당한 걸까?
병사 로안 : 자, 자식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병사 자츠 : 예, 예. 성실하시네요. 뭐, 얼른 교대하고 난 잘 거야. 몇 분 정도야 덤으로 쳐줘도 되잖아?
병사 로안 : 쯧...
병사 자츠 : 뭐야? 방금 그건...!!!
병사 로안 : 저, 저건...!?
병사 자츠 : 뭐, 뭐야 저건!? 포격이라도 날아오는 건가!? 어딘가의 사단이라도 움직이고 있단 말이야!?
병사 로안 : 말도 안 돼!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 큭... 어쨌든 젠더 문에 연락을ㅡ
병사 자츠 : 뭐, 뭐야...
병사 로안 : 설마ㅡ
병사 자츠 : 으아아아악!
병사 로안 : 기, 기습!? 대체 어디서ㅡ
병사 자츠 : 아...
병사 로안 : 여신이시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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