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 ...공화국군이 일부러 제국의 병기로 포격을 행했다, 라.
알리사 : 흐음... 그렇게 생각하긴 어렵네.
유시스 : 흥, 위장공작이라고 해도 역시 상당히 복잡하군. 전쟁이 얽히게 되면 그 정도는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가이우스 : ...어쨌든, 어떤 단서가 될지 모르겠군.
린 : ...심하군...
알리사 : 그렇네... 상당한 포격이 있었던 것 같아.
엠마 : 사상자도 나왔다고 했었죠...
유시스 : 이렇게까지 당하면 가만히 있을 수도 없겠지... 정규군에게도 체면이 있을 테니까.
가이우스 : ......
린 : 잘 보면, 피해는 남쪽에 집중되어있는 것 같아. 혹시, 고원 쪽에서 포격된 것인가...?
엠마 : 네, 그럴 가능성이 높을지도 몰라요.
알리사 : 하지만 그렇게 뻥 뚫린 고원의 대체 어디에서 쏜 걸까?
가이우스 : ...고원은 넓다. 찾으려고 해도 무언가 단서가 필요하겠지.
린 : 그래... 뭔가 밝혀내면 좋겠는데. 공화국 쪽 상황은 어떤가요?
제국군 병사 : 아무래도, 저쪽도 분주한 기색이다. 아까부터 장갑차의 출입이 여러 대 확인되고 있어.
유시스 : 흐음...
알리사 : 저쪽의 기지도 상당한 피해가 난 것 같네요. 여기서 보이는 것만 해도 상황이 심각해 보여요.
가이우스 : 중장님의 말로는 감시탑과 같다고 하지만...
제국군 병사 : 우리가 본 바로는 위장공작이라고 생각한다. 제국에 공격을 가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지.
엠마 :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요? 위장공작이라기에는 들어맞지 않는 점도...
제국군 병사 : ...흥, 폭약의 양이라도 틀린 모양이지. 어차피 우리의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녀석들이 싸움을 건다면 맞서 싸울 뿐이야...!
린 : (부대 사람들도 마음 속에서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이 흐름은 멈출 수 없어.)
유시스 : ([위장공작] 의 가능성...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가이우스 : 그럼... 웬만한 장소는 전부 조사한 것 같군. 그래. 이쯤에서 정보를 정리해 보도록 하자. 먼저 사건 당시의 상황을 확실하게 해 두고 싶은데.
알리사 : 그래, 중요한 부분이지. 우선은 이 감시탑이 포격을 받은 시간... 어젯밤 몇 시라고 했지?
린 : ㅡ오전 3시경이었을 거야.
엠마 : 예. 수비병께서 그렇게 증언하셨죠. 그리고 그 때, 거의 같은 시각에 부자연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가이우스 : 공화국군 기지에 가해진 공격, 이로군. 중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피해 규모는 감시탑보다도 컸던 것 같다만.
알리사 : 그렇게 되면 역시 공화국군의 공작이라는 이야기는 제외해야 하려나... 하지만 제국군 측도 공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잖아.
엠마 : 포격은 분명 있었고 제국군도 공화국도 피해를 입었다... 거기다 누가 공격을 했는지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고요.
유시스 :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느 쪽도 아닌 세력ㅡ 인가.
알리사 : 그건...!
린 : ...뒤에서 누군가가 암약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유시스 : 제국과 공화국 사이에서는 언제나 일정한 수준의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르드 고원은 정치적인 의미를 지니는 다른 장소에 비해 평화로운 편이지. 그 균형을 어젯밤에 와서 무너뜨릴 이유는 없었을 거다.
엠마 : 확실히 그렇네요...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면 역효과가 될 부분이 훨씬 많을 텐데요. 크로스벨 방면이었다면 또 사정은 다르겠지만...
알리사 : 그러고 보니... 감시탑이 받은 포격 자체에도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었지. 그것도 누군가가 암약하고 있다는 걸 드러내는 요소일지도 몰라.
린 : 포격 자체의 부자연스러운 점이라... (알리사가 지적하려 하는 건 분명 그 부분일 거야...) ㅡ포격에 쓰인 무기... 도력 박격포 말이지?
알리사 : 그래, 맞아. 이번 포격에 쓰인 건 RF사 제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래도 그게 공화국군에 배치되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워.
유시스 : 공화국에는 RF사 못지 않은 대규모 도력 메이커가 있으니까. 분명 [베른] 이었던가.
알리사 : 그래. 공화국군의 장비는 기본적으로 베른사의 제품이야. 그리고 이번에 쓰인 병기는 지금은 제국군에게도 지급되지 않는 구형 모델인 것 같거든. 일부 용병 같은 자들이 가끔 빼돌린 물건을 입수해서 쓰곤 하는 모양이지만...
엠마 : 그렇다면 역시 어딘가의 군대에 의한 공작일 가능성은 낮을 것 같네요.
유시스 : 그래...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의문이 하나 더 남아 있다.
알리사 : 중요한 의문...?
린 : 그런가... 어디서 포격을 행했는가 하는 것 말이지?
알리사 : 으으음... 역시 그걸 알아내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유시스 : 하지만 그걸 밝혀내지 못하는 한 지금까지의 추리는 의미가 없어. 전쟁을 막을 구실로 쓸 만한 내용은 될 수 없겠지.
린 : 확실히 그렇지...
가이우스 : 샅샅이 뒤지기에는 노르드 고원은 너무 넓다. 중장님이 약속한 시간에는 맞출 수 없을지도...
엠마 : ㅡ아뇨, 어쩌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알리사 씨와 가이우스 씨의 힘을 빌린다면요.
알리사 : 뭐...!?
가이우스 : 흠... 어떤 방법이지?
엠마 : 감시탑이 피해를 입었던 곳과 포탄의 속도, 그 궤도... 그리고 노르드에 부는 바람이 어느 정도로 영향을 주는지... 그걸 모아서 생각해 보면 대략적인 장소를 산출해 낼 수 있... 을지도 몰라요.
린 : 저, 정말!?
유시스 : 말처럼 간단한 건 아닐 것 같다만...
엠마 : 아뇨, 어떻게든 해 보겠어요. 알리사 씨, 공격에 쓰인 병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계시죠?
알리사 : 으, 으응. 구식이긴 하지만 대략적인 스펙이라면 파악하고 있어!
엠마 : 후후, 다행이다... 그럼 현장과 비교하면서 계산해보도록 하지요. 여러분, 따라와 주세요.
가이우스 : 음. 알았다.
엠마 : ㅡ응, 알아냈어요. 포탄이 발사된 곳은 여기서 남쪽 방향인 것 같네요. 지도에서 보자면... 대략 이 범위일 거에요. 계산해 보았는데 이 감시탑이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진 않을 거에요.
린 : 여, 역시 반장.
유시스 : 솔직히, 수업에서 배운 레벨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나... 기를 쓰고 있는 레그니츠가 불쌍해질 정도로군.
엠마 : 아, 아하하...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알리사 씨와 가이우스 씨의 힘을 빌렸기에 가능한 거니까요.
알리사 : 하지만 덕분에 꽤 중요한 단서가 들어왔네.
가이우스 : 조사는 마무리하고 지금 당장이라도 그리로 가도록 하자.
린 : 그래, 그러자!
(린 일행은 조사 결과를 감시탑의 책임자에게 전하고 젠더 문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한 뒤... 그 길로 산출해낸 지점을 향해 말을 타고 달렸다.)
린 : 좋아. 그럼 어서 포탄의 발사 지점을 찾아보자.
가이우스 : 반장이 산출해낸 방향은 감시탑에서 볼 때 남측인 모양이다. 평소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복잡한 장소를 찾아야 할 거다.
엠마 : 지도를 확인하면서 수상한 곳을 찾아보도록 하죠.
알리사 : 포탄을 쏜 범인이 거기 있는 걸까...
유시스 : 흥. 어쨌든 찾아내도록 하지.
[노르드 고원 남부]
린 : 다들, 저기 봐!
알리사 : 뭔가 찾았어!?
엠마 : 저런 곳에 밧줄이...?
유시스 : 와이어 사다리가 묶여 있군... 사람 손에 의한 것이라는 건 틀림없겠지. 이 근처에 촌락의 작업장이라도 있나?
가이우스 : 아니, 들은 바가 없다.
알리사 : 그럼 꽤 수상하네. 이 위가 포탄의 발사 지점이려나...
린 : 어떻게든 조사해 보고 싶은데... 역시 저 높이까진 닿을 수 없겠네.
유시스 : 주변에는 잡을 만한 곳도 없는 건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엠마 : 저, 저기... 생각난 게 있는데요. 알리사 씨의 도력활을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알리사 : 어... 내 활을?
엠마 : 그, 저 와이어 사다리를 묶어 둔 끈에 잘 맞출 수만 있다면... 그대로 사다리가 내려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알리사 : 으음, 역시 무리일 것 같은데.
엠마 : 아, 아하하, 그렇죠...
린 : ...뭐, 다른 수단도 없으니 시도해 볼 수 있는 만큼 해 보는 게 어때?
가이우스 : 그렇군... 유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유시스 : 뭔가 도구를 가지고 온다 해도 시간을 잡아먹을 테니까...
알리사 : 그, 그것도 그렇네... ㅡ알았어. 해볼게. ㅡ얍! 서ㅡ 성공해 버렸네...?
가이우스 : 후후. 훌륭한 솜씨였다. 사냥꾼도 될 수 있겠어.
유시스 : 훗, 요행히 맞긴 했지만 도움은 된 모양이군.
엠마 : 후후, 과연 알리사 씨로군요.
린 : (방금 순간적으로 화살이 빛난 것 같았는데...?)
엠마 : 자, 자아, 와이어 사다리도 내려왔으니 어서 확인해 보죠!
린 : 으, 으응. 그렇지.
린 : 이건...!
유시스 : 있었던 모양이군...!
알리사 : 도력 박격포... 생각했던 대로 우리 RF의 구식 제품이야. 게다가, 틀림없어. 바로 얼마 전에 사용된 흔적이 있어.
엠마 : 이, 이런 곳에 숨겨두었다니...
가이우스 : ...과연. 주변에서 볼 땐 딱 사각지대가 되는군. 어둠을 틈타 포탄을 발사한 뒤 그대로 방치하고 도망쳤다... 그런 건가.
유시스 : 하지만... 전쟁을 회피하려면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해.
린 : ...그렇지. 조금 더 단서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엠마 : 그래도 큰 진전이 있긴 하니까요... 일단 보고하러 돌아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알리사 : 그렇네. 일단 젠더 문에 돌아가 볼까.
린 : 그래. 그러자. 앗...!?
유시스 : 저 녀석은...!
엠마 : 저 애는, 바레아하트에서도 봤던...!?
유시스 : 그래... 틀림없다.
린 : 이 타이밍에 나타나다니... 역시 무관하다고 보긴 힘들어! 북서쪽이야ㅡ 다들! 쫓아가자!
알리사 : 응!
가이우스 : 서둘러서 말에 타!
린 : 이 근처로 내려온 것이 틀림없을 텐데... (위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알리사 : 정말...!?
가이우스 : (그래... 아마도 아까 그 하늘을 날고 있던 "무언가" 일 거다.)
유시스 : (흥, 어떻게든 따라잡았나.)
엠마 : (작은 여자아이가 타고 있던 것 같았는데요...)
린 : 어쨌든 확인해 보자!
가이우스 : ...!
린 : 있다...!
알리사 : 저, 정말로 어린애로 보이네... 저 은색 물체... 대체 뭘까요?
유시스 : 어쨌든 도망가기 전에 제압하지...!
밀리엄 : 웅~ 이걸로 대략적인 상황은 알겠네~ 어쩌지... 제압하는 것뿐이라면 간단하겠지만 놓쳐버릴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죄다 죽여버리는 것도 역시 불쌍하고 말이지.
린 : ㅡ꼼짝 마!
밀리엄 : 아... 사관학교 사람들이다!
린 : 우릴...!?
알리사 : 어, 어떻게 알고 있지!?
유시스 : 네놈... 대체 정체가 뭐냐?
엠마 : 그, 그 큰 건 대체...
아가트람 : Ж"пэгк
린 : 넌ㅡ 대체 정체가 뭐지? 군의 감시탑과 공화국군의 기지가 공격당한 것과 관계가 있나?
가이우스 : 쓸데없는 의심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 땅에 있는 이유와 이름 정도는 가르쳐주지 않겠나?
밀리엄 : 우우, 어쩐지 노골적으로 의심받은 것 같은데... 절차가 좀 꼬인 거려나~ 맞다, 그 방법이 있있지. 너희가 도와주면 만사 해결, 올 오케이겠네?
린 : 뭐?
알리사 : 뭐, 뭘...
밀리엄 : 하지만 얼마나 할 수 있을지 ㅡ쬐끔만 시험해 볼게. ㅡ후훗.
아가트람 : Х'кёёГ
린 : 큭...
유시스 : 싸울 생각인가...!
밀리엄 : 나는 밀리엄. 밀리엄 오라이온이야. 얘는 "가트" ...정식 명칭은 [아가트람] 그럼 잘 부탁해!♪
밀리엄 : 우와... 너희, 제법 대단한걸~ 음음! 이거라면 괜찮을 것 같네.
유시스 : 큭... 계집애가... 적당히 하지 못하겠나!
알리사 : 두 군데의 군사 시설에 가해진 공격... 역시 네가 한 짓이야!?
밀리엄 : 그, 그러니까 아니라니까~! 아, 진짜. 뭐라고 설명해야 알아주려나...
린 : ㅡ그럼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라도 상관없어. 네가 알고 있는 정보를 가르쳐줘.
가이우스 : 우리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지? 이 땅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힘을 보태겠다. 그러니ㅡ 부디 이야기해 주었으면 한다.
밀리엄 : ......
알리사 : 린, 가이우스...
유시스 : 흥... 무르다고는 생각한다만.
엠마 : ㅡ저어, 밀리엄 씨라고 했죠? 어쨌든 시간이 없어요. 우리가 뭘 도왔으면 한다는 거죠?
밀리엄 : 후훗... ㅡ도와줬으면 하는 건 감시탑과 공화국군 기지를 포격한 녀석들... 몇 명 가량 되는 무장 집단의 구속이야.
가이우스 : 뭐...!?
알리사 : 뭐, 뭐라고!?
밀리엄 : 그 박격포를 봤잖아? 같은 물건이 공화국군 기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숨겨져 있었어. 뭐, 같은 녀석들이 한 짓이겠지만.
유시스 : 자, 잠깐...
엠마 : 그 무장 집단이라는 건 대체 무슨...?
밀리엄 :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엽병 떨거지인 모양이니 비싼 미라로 고용되었을 뿐인 것 아니려나~? 뭐, 지금부터 그걸 확실히 해 두려고 했는데.
린 : 잠깐만...! 그렇다는 건...
가이우스 : 넌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건가...!?
밀리엄 : 응, 고원의 북쪽에 있어. 어때, 도와줄 거라면 안내해 줄 건데?
린 : ㅡ알겠다. 일단 협력하도록 하지.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린 슈바르처다.
가이우스 : 가이우스 워젤.
알리사 : 알리사 라인폴트야. 일단 잘 부탁해.
엠마 : 엠마 밀스틴이에요. 잘 부탁해요, 밀리엄.
유시스 : 유시스 알바레아다. 오록스 요새의 침입에 관해서도 설명해줬으면 한다만?
밀리엄 : 아, 아하하... 우리가 한 걸 눈치채고 있었구나. 일단은 그건 그거, 이건 이거. 라는 걸로 부탁드려용.
유시스 : 흥... 약삭빠르군.
엠마 : 후훗. 자, 자.
밀리엄 : 에헤헤, 어쨌든 잘 부탁해! 그럼 곧바로 고원 북쪽으로 가 볼까?
가이우스 : 그래.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촌락에 들렸으면 하군.
알리사 : 그렇지... 통신기를 써서 문에도 상황을 설명하고 싶고.
린 : 좋아. 어쨌든 출발하자. 그런데, 넌 "그 녀석" 을 타고 가는 거야?
밀리엄 : 웅~ 그렇네. 어쨌든 모처럼이고 하니 네 뒤에 태워 줄래?
린 : 엑.
밀리엄 : 가트.
아가트람 : Ё'жёйа
알리사 : 엑!?
엠마 : 사, 사라졌어...?
유시스 : ...게다가 방금 그 사라지는 방식은...
밀리엄 : 자, 자, 출발할 거지? 그럼 무장 집단을 잡으러 렛츠 고!
(린 일행은 곧바로 촌락을 향해 이동했다.)
[같은 날, 12시00분ㅡ]
가이우스 : 저건...!
린 : 저건... 공화국군의 비행정인가!?
알리사 : 이, 이런 곳까지 침입해 오다니...
밀리엄 : 으으음, 이른바 "위력정찰" 이라는 놈이네. 일부러 침입해서 적의 태세나 전력을 잰다는 그거.
엠마 : 그런 방법이...
유시스 : 그런데 넌... 대체 정체가 뭐냐?
밀리엄 : 에헤헤. 그 부분에 관한 건 기밀사항이라서. 젠더 문의 중장 아저씨에게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린 : 큭, 어쨌든 서두르자!
가이우스 :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