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엄 : 웅~ 좋겠다~
크로우 : 아이고, 비뚤어진 형님한테는 너무 눈부신뎁쇼.
린 : 밀리엄도, 크로우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반장도... 이것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ㅡ우리 VII반이 "최고의 반" 이라고.
엠마 : ...후후, 확실히. 지금까지 반 편성과는 연이 없던 저였지만... VII반이 최고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린 : 그럼 가자ㅡ 앞을 향해서. 우리 반이 최고라는 것을 우리들 자신이 증명하기 위해서. 이 이변을 막아내고 "내일" 을 불러오기 위해서.
엠마 : ...린 씨... 알겠습니다. 더 이상 이러니저러니 하지 않겠어요. 가요... 우리들의 내일을 손에 넣기 위해서!
린 : 그래...!
[거대한 그림자의 영역]
엠마 : ......
밀리엄 : ...굉장하네~
마키아스 : 가,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라우라 :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을 수밖에 없다.
알리사 : 그래... 물론. ㅡ린, 모처럼 이렇게 됐으니 평소 하던 그거 해 주지 않을래?
린 : 평소 하던 그거라니... 그거 말이구나.
가이우스 : 그거 괜찮군.
피 : 작전 개시의 호령은 중요.
엘리엇 : 그렇네. 이것도 우리의 특별 실습 같은 거니까.
크로우 : 요, 우리 리더!
유시스 : 훗, 더듬진 마라.
린 : 정말이지... 압박 주지 말아 줘.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전원ㅡ 구교사의 이변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7층 탐색을 개시한다. 각자, 최선을 다해 줘!
동료들 : 오케이!!
(린의 S크래프트 [불꽃의 태도] 가 [푸른 불꽃의 태도] 로 강화되었다.)
[거대한 그림자의 영역2]
피 : 무기에 반응했어...?
엠마 : 예... 무기의 "속성" 에 반응하는 장치일 거라고 생각해요. 문장에 대응한 속성의 물리 충격을 가하는 것으로 술식이 기동하는... 마도 지팡이처럼 에너지를 쏘아내는 무기에는 반응하지 않을 거에요.
밀리엄 : 반장, 잘 아네~
린 : 보아하니 이 구역도 보통 수단으로는 통과할 수 없을 것 같아. 어떻게든 장치를 해제하면서 확실하게 진행하도록 하자.
라우라 : 음, 그렇군.
[거대한 그림자의 영역3]
밀리엄 : 와악!?
크로우 : 뭐, 뭐야, 지금 그건!
피 : 다리가... 멋대로 복구됐어?
린 : 반장, 이건...
엠마 : 인과율ㅡ 시, 공, 환의 이치가 뒤틀려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그 원인이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지요.
알리사 : 이, 이제 뭐가 뭔지...
라우라 :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뿐, 이로군.
[구교사 지하 7층 최심부]
자, 보이도록 하라. 그대ㅡ 그대들의 혼의 색을.
린 : 윽...
알리사 : 바, 방금 그건...
크로우 : 머릿속에서 울렸는데...
린 : 모두에게도 들린 건가...
엠마 : ARCUS를 통한 연결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ㅡ 이 너머가 "종점" 일 테지요.
린 : 그렇구나... (이 너머에 모든 수수께끼가... 이번에 일어난 이변의 "원인" 이 있어... 마음을 굳게 먹자ㅡ 우리들의 "내일" 을 손에 넣기 위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안으로 들어간다.)
[구교사 최하층 종점]
엠마 : ......
셀린 : ...냐아...
피 : 이 문은...
알리사 : 보옥... 아니, 보주(오브) 일까?
라우라 : 허나... 어디선가 본 듯한데.
밀리엄 : 웅~ ...이거 설마...
린 : (그런가, 로엔그린 성에서 그 괴물을 실체화시킨ㅡ)
[기동자] 후보에게 고한다ㅡ 이것은 "거대한 힘" 의 조각ㅡ 손에 넣을 자격이 그대에게 있는지 [마지막 시험] 을 집행한다ㅡ
린 : 거대한 힘...!? 손에 넣을 자격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야!?
셀린 : 후샤아아악...!
엠마 : 조심하세요... 빨려 들어갈 거에요...!
린 : 아ㅡ
알리사 : 우리...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거야...?
라우라 : 무수한 검, 그리고 창...
피 : 전장...?
크로우 : 하하, 터무니없는 곳으로 날려온 모양이구만...
밀리엄 : 어째서일까... 왜 이렇게...
셀린 : 냐아!
엠마 : 정신 바짝 차리세요! ...옵니다...
알리사 : 이런 걸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크로우 : 칫... 모 아니면 도! 엄청난 승부가 되겠군!
라우라 : 꺾이지 마라...! 우리들이라면 분명 해낼 수 있다!
피 : 목표(타깃) 확인... 지금부터 섬멸을 개시하겠어!
밀리엄 : 아하하...! 실력 발휘를 해 볼까! 가트, 가자~!
아가트람 : У'фэък
린 : 이것이 "마지막 시험" 이다... 우리의 전력을 다해 저 거대한 "그림자" 를 격파하는 거야!
동료들 : 오오!
이것으로 [마지막 시험] 을 종료한다ㅡ [기동자] 여, 명심하라ㅡ 이것은 "거대한 힘" 의 조각ㅡ 세계를 삼킬 "불꽃" 으로 된 "턱" 이니ㅡ
엠마 : 윽...!
셀린의 목소리 : 엠마...!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해...!
[구교사 지하 7층 최심부]
사라의 목소리 : 정신 차려!
토와의 목소리 : 괘, 괜찮아!?
린 : 으음...
알리사 : 여긴... 원래 있던 곳?
크로우 : 꿈이라도... 꾸고 있었나...
마키아스 : 후우... 괜찮은 모양이군.
엘리엇 : 깜짝 놀랐어... 갑자기 쓰러져 있었는걸.
린 : 너희들... 그, 반장. 아까 일어난 일은...
엠마 : 아마도 무언가의 "환시" ...현실은 아니었을 거에요. 하지만 여러분께서 "시련" 을 극복하신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교관님 일행이 여기에 계신 것이 그 증거겠죠.
린 : 에ㅡ
라우라 : 교관님과 선배님들이 여기 계시다는 건...
피 : 혹시... "이변" 이 멈춘 거야?
토와 회장 : 에헤헤, 응! 종소리도 완전히 그쳤고 그 장벽도 없어졌어!
죠르쥬 : 제대로 조사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구교사 내부도 원래대로 돌아온 것 같아.
린 : 그렇습니까... 다행이다... 이제 내일 학원제는 중지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죠?
사라 교관 : ㅡ그건 무리야.
린 : 에...
알리사 : 그, 그럴 수가... 이변이 멈췄는데도요!?
크로우 : 어이, 사라. 그건 너무하잖아?
마키아스 : 화, 확실히 이상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토와 회장 : 정말, 사라 교관님... 심술궂은 말씀 하시면 안 되죠~
죠르쥬 : "내일" 학원제는 무리라도 "오늘" 학원제는 열 수 있다. 즉, 그런 거야.
린 : 아...
라우라 : 그렇군... 이미 날짜가 바뀐 건가.
엘리엇 : 하앗~ ...깜짝 놀랐네~
피 : 사라, 너무 헷갈려.
사라 교관 : 후훗... 현재 시각은 0시20분이야. 교장 선생님의 분부도 있었으니 오늘은 얼른 들어가서 자도록 하렴. 실전은 어디까지나 "오늘" ...무대에서 공연할 거잖아?
린 : 예...!
알리사 : 후훗, 그럼 샤워라도 하고 일찍ㅡ
토와 회장 : 후엣!?
죠르쥬 : 문...!?
밀리엄 : 그러고 보니... 그 빨간 보옥은!?
엠마 : 모, 모르겠어요... 어느새인가 사라진 모양이라...
피 : 열린다...!
사라 교관 : 이, 이건...
린 : 아ㅡ
[칠요력 1204년 10월 24일 사관학원제 2일째]
엘리엇 : 응, 리허설 때랑 같은 감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네. 차이가 있다면 수많은 관객이 있다는 것 정도려나.
엠마 : 으윽...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인데요...
알리사 : 정말이지, 여기까지 왔으니 깔끔하게 포기하라니까.
피 : 여자는 배짱.
밀리엄 : 응응! 열심히 해서 남자들을 전부 넉다운시켜야지!
가이우스 : 마키아스와 유시스는, 오늘 컨디션은 좀 어떤가?
마키아스 : 문제 없어. 누구 씨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만 빼면.
유시스 : 흥, 그건 이쪽이 할 소리다.
라우라 : 역시 어젯밤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크로우 : 그렇네~
가이우스 : 잿빛의 기사인형이라... 엄청난 크기였지.
피 : 관절부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으니 보통 조형물은 아닐 것 같아. 테러리스트의 인형병기와 마찬가지로 지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느낌.
유시스 : 흠... 확실히 그렇군. 문제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런 곳에 두었는가 하는 것이지만...
라우라 : 적어도 수백 년 전... 암흑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틀림없겠지.
엠마 : ...맞아요. 현대의 도력 기술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엘리엇 : 하지만 괜찮았던 걸까? 결국 그 뒤 교관님들에게 넘겨버리고 말았는데...
마키아스 : 뭐, 어쩔 수 없지. 애초에 우리의 처리 능력을 완전히 넘어섰는걸.
알리사 : 그렇네... 할아버님이나 어머님도 오실 테니 상담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크로우 : 뭐, 어쨌든 오늘만큼은 오후의 무대에 집중하라고. 너희들의 가족도 슬슬 올 거 아냐?
알리사 : 마, 맞다...!
마키아스 : 아버지도... 슬슬 도착하셨겠군.
가이우스 : 흠. 내 가족들도 도착했으려나.
라우라 : 나도 실례하겠다.
엘리엇 : 그럼 공연 전에 보자!
린 : 응. 가족 분들께 안부 전해 줘.
크로우 : 자, 그럼 난 다트 쪽을 체크하고 올까. 오늘은 손님도 많으니 어제보다 더 벌 수 있겠구만♪
밀리엄 : 피, 그럼 밋시 패닉에서 승부하기야! 득점왕은 넘겨주지 않을 거니까~!
피 : 뭐, 딱히 상관없지만. 나중에 봐. 린, 엠마.
린 : 응. 나중에 봐. 둘 다 다른 반의 이벤트를 너무 어지럽히거나 하진 말도록! 그리고 크로우는 도박은 적절히 하도록 해.
크로우 : 뭔 말씀이실까~요.
엠마 : 무대 공연도 있으니까 노점에서 잔뜩 군것질만 하는 건 안 돼요!
피 : 라져.
밀리엄 : 네엡~☆
엠마 : 저, 린 씨도 여동생이 오는 거였죠?
린 : 응. 10시 정도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어. 조금 늦을 모양이니 아직 시간은 있겠지만.
엠마 : 후훗. 엘리제 씨, 대단히 기대하고 있었으니까요... 오빠로선 에스코트할 보람이 있겠는데요?
린 : 하하, 냅다 채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걸. 반장은... 문예부에 들르려고?
엠마 : 예. 부장님께만 맡겨두는 것도 죄송하니까요... 그리고 셀린과 함께 학원제를 조금 돌아보려고 해요.
린 : 그런가...
엠마 : ...후훗, 물어보지 않으시네요. 저와 셀린에 대해서...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도.
린 : 하하... 마키아스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역시 용량을 초과했어. 오늘 하루는 여동생과 함께 느긋하게 학원제를 즐기고... 그리고 다함께 공연에 집중할 뿐이야.
엠마 : 린 씨...
린 : 거기다... 반장도 구교사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니잖아? 셀린과 함께 진심으로 놀라고 있기도 했었고.
엠마 : ...그것까지 눈치채고 계셨군요. 예. 저도 그곳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 인형에 대해서도... "전승" 되는 이야기를 약간 알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죠...
린 : 그렇구나... 학원제가 끝나면 조금은 기대해도 될까?
엠마 : 예... 전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어느 정도라면, 반드시.
린 : 그 정도면 충분해. 오후의 무대... 기합 넣고 제대로 해내자!
엠마 : 예...!
린 : (어디 보자... 엘리제는 10시에 올 테고.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것 같으니 학원제를 돌아보도록 할까. 분명 죠르쥬 선배가 조사하고 있다고 했었지... 구교사에 간식이라도 가지고 잠깐 들를까? 뭔가 단 것... 파이 같은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어디서 적당히 사 가도록 할까.)
[구교사 앞]
린 : (분명 죠르쥬 선배는 7층에 가 계셨지... 엘리제가 올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간식거리라도 가지고 갈까...?)
(7층으로 내려간다.)
린 : (...시간도 없고 하니 바로 선배께 가도록 할까. 아차... 그 중요한 간식을 아직 안 샀네. 좋아, 근처 노점에서 적당히 사 가자.)
[구교사 지하 7층 최심부]
린 : 조르쥬 선배님. 크로우도.
죠르쥬 : 여어, 린.
크로우 : 뭐야, 너도 왔냐?
린 : 하하, 아무래도 좀 신경이 쓰여서... 여기, 간식이에요.
죠르쥬 : 오, 이거 고마운걸. 마침 달콤한 걸로 뇌에 당분을 보급하고 싶었어. 어라, 맛있어 보이는 애플 파이네. 이거 고마운걸. 맛있게 먹을게.
린 : ......
크로우 : 하하, 궁금해서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구만? 뭐, 무리도 아니라고 보지만.
린 : 그래... 정체는 그렇다 치고 단순하게 생각해도 굉장하구나 싶어서. 그래서, 선배님ㅡ 뭔가 알아내셨나요?
죠르쥬 : 아니,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흥미로운 인형이야. 물론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복잡한 가동 기구가 갖추어져 있어. 그리고... 미지의 금속 소재가 쓰인 것 같아.
린 : 미지의 금속 소재...
죠르쥬 : 쇠도 아니고 최근에 나온 특수 합금의 일종도 아닌... 금속과 도기의 성질을 겸비한, 엄청나게 강인한 소재인 것 같아. 정제 방법을 알아내면 특허로 떼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린 : 그런가요... 그, 고대 문명의 유물일 가능성은 있습니까?
크로우 : 칠요력 이전에 있었다는 [고대 제무리아 문명] 이라는 것 말인가?
죠르쥬 : 가능성은 있을 것 같지만... 좀 다르다는 느낌도 들어. 이른바 "고대 유물(아티팩트)" 은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블랙박스 같지만... 이 인형은 어떤 철학을 가진 장인이나 기술자가 마무리한 흔적이 있어. 특히 장식이나 관절 부분이 말이야.
린 : 과연...
죠르쥬 : 다만, 그게 어느 시대의 어떤 장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걸 타던 사람에 대한 단서를 알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린 : 이걸 타던...?
크로우 : 어, 잠깐. 이 덩치가 누가 타고 움직이던 거라고?
죠르쥬 : 측정해 봤더니 아무래도 흉부에 공동이 있는 것 같아. 그것도 딱 인간이 한 명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으으음, 어떻게든 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린 : ......
크로우 : 하~ 이런 걸 타고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가. 젤리카 녀석이 알았다간 눈을 번뜩이며 기뻐하겠네.
린 : 아...
죠르쥬 : 하하, 그렇네... 결국 올해 학원제에 오는 건 어려울 모양이지만.
린 : 죠르쥬 선배...
크로우 : 아, 거기서 묘하게 분위기 가라앉히지 말라고! 아직 오전이고 하니 오후부터라도 천연덕스럽게 올지 누가 알아? 그래서 또 당당하게 후야제에 나가서 귀여운 여자애들을 전부 털어... 으으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