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 (그럼... 다들 동아리에 얼굴을 내밀러 간 모양인데... 나는 어디 보자... 밀리엄과 크로우라도 찾아 둘까. 밀리엄은 아무래도 교내에 있는 모양인데... 크로우는 잘 모르겠군... 토와 회장님과 죠르쥬 선배님께라도 여쭤볼까?)
[기술동]
죠르쥬 : 갈레리아 요새를 "소멸" 시킨 대량 파괴 병기라... 설마 이 세상에 [열차포] 를 뛰어넘는 병기가 존재할 줄이야.
린 : ...저희도 열차포의 위용을 본 만큼 믿을 수 없다는 기분이 듭니다. 소문을 듣자하니 기갑사단도 몇 번이나 격퇴당했다는 모양이고...
죠르쥬 : 이렇게 되면 [철혈재상] 이 어떤 성명을 낼지가 궁금해지는걸. 사관 후보생인 우리들에게도 결코 남의 일은 아니잖아. 물론 기술자인 나도 예외는 아닐 테지. 느긋하게 도력 바이크를 만지작거릴 수 있는 시대도 끝나버리는 걸지도 몰라...
린 : 죠르쥬 선배님...
죠르쥬 : 뭐, 나쁜 일만 생각해봤자 별 수 없잖아. 너희들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일단 방송을 듣도록 해. 앞으로 제국이 어떻게 된다 해도 미래에 어떻게 해 나갈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거니까.
린 : ...예. 그렇군요.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 상황을 주시하며 움직이고 싶습니다. 맞다... 죠르쥬 선배님. 크로우를 못 보셨나요? 교실에 오질 않아서요.
죠르쥬 : 크로우? 아니, 모르겠는데. 어제 빌렸던 물건들을 이것저것 돌려주려 왔지만 아무 말도 없었어.
린 :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다른 짐작 가는 곳도 돌아보겠습니다.
죠르쥬 : 뭐, 크로우라면 그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겠지. 여기저기 찾아보도록 해.
린 : 예. 알겠습니다.
[구교사 앞]
린 : (... 이 구교사에도 그날 밤 이래로 "이변" 은 일어나지 않았지. 크로스벨 방면에서 일어난 일로 어쩐지 유야무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문이 열려 있어... 누군가 안으로 들어간 건가? 죠르쥬 선배는 기술동에 계셨고... 일반 학생이 들어갔다면 위험할 거야. 혹시 모르니 안을 확인해 보도록 할까...)
(그 뒤 건물 내부를 확인해 보았으나 딱히 사람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고... 주의를 거듭하기 위해 지하 7층도 확인해 보기로 했다.)
[구교사 지하 7층 최심부]
밀리엄 : ......
린의 목소리 : 밀리엄...?
밀리엄 : 아, 린도 왔구나~?
린 : 후우... 왔구나~? 가 아니잖아. 수업을 빼먹고 이런 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밀리엄 : 아... 깜빡했다.
린 : 정말이지...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어? [아가트람] 과는 관계없는 것 같은데...
밀리엄 : 웅~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관계가 있을지도. 근본적인 부분으로는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린 : ...전혀 못 알아듣겠는데.
밀리엄 : 뭐~ 이것만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모르려나? 하지만 역시 아저씨가 부탁할만한 일이긴 했어. 설마 이렇게 대단한 게 있을 줄이야~
린 : ㅡ잠깐만. "아저씨" 라는 건... 오스본 재상 말이지? 그 사람이 이 인형에 대해 뭔가 부탁했었단 말이야?
밀리엄 : 응, 정확히는 이 구교사에 대한 거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보고하라고 했었는데 말이지~ 어라, 이거 기밀정보던가?
린 : (철혈재상이 이 구교사의 "수수께끼" 를 이전부터 신경 쓰고 있었다고...? 클레어 대위님이 졸업생이라는 건 바로 얼마 전에 듣긴 했지만...)
밀리엄 : 왜 그래? 생각에 잠겨선?
린 : ...있잖아, 밀리엄. 혹시 넌 이걸 조사하기 위해 편입한 거야?
밀리엄 : 웅~ 그것도 이유 중 하나랄까? 더 중요한 역할도 있었지만 필요 없어졌으니까.
린 : 중요한 역할... 이라. (어쩐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밀리엄 : 맞다, 슬슬 아저씨의 연설이 시작되는 거였지! 슬슬 나도 돌아가 봐야지.
린 : 뭐야, 역시 이미 알고 있었구나. 일단 교실에서 다함께 라디오 중계를 듣기로 했는데.
밀리엄 : 아, 그럼 그쪽이 낫겠다. 그럼 가자!
린 : 하하... 순 멋대로구나. 그러고 보니... 크로우 못 봤어?
밀리엄 : 호에? 못 봤는데. 어디 갔어?
린 : 아니, 그렇게까지 멀리 간 건 아닐 것 같은데.
밀리엄 : 후웅... 뭐,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 나도 따라가도 돼?
린 : 응, 물론이지. 그럼 가 보자.
(구교사에서 나간다.)
[학생회관]
토와 회장 : 아, 린.
린 : 회장님, 여기 계셨군요.
토와 회장 : 응. 각 교실에 설치할 라디오를 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있던 참이야. 린네 반도 교실에서 들으려고?
린 : 예. 그려러고요. 그건 그렇고, 전 국민에게 알리는 성명이라니...
토와 회장 : 응... 아마도 대단한 내용이 될 것 같아. 제국과 크로스벨이 이렇게 되다니... 안제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린 : 회장님...
토와 회장 : ...아하하, 미안해. 이런 때야말로 회장답게 정신 차려야지. 이래서야 안제한테도 웃음거리가 될 거야.
린 : 하하...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들도 함께 있으니까요.
토와 회장 : ...응! 에헤헤, 고마워. 그러고 보니 린, 뭔가 용건이 있어서 찾아온 것 아니었어?
린 : 아, 그랬죠. 회장님, 크로우가 어디 갔는지 혹시 아십니까?
토와 회장 : 크로우? ...으으음, 미안. 잘 모르겠네~ 어제는 아무 말도 없었으니까.
린 : 어제 만나셨나요?
토와 회장 : 응. 졸업도 가까워졌다면서 요새 빌렸던 물건들을 이것저것 돌려주려 오곤 했는데. 근데 안제 것까지 나한테 떠넘긴 거 있지? 정말이지, 이런 건 직접 돌려줘야 하는 건데.
린 : 하하... 크로우답다 싶지만요. 하지만 죠르쥬 선배님도 못 보신 모양이고... 어쩌면 트리스타에 놀러 나간 걸지도 모르겠네.
밀리엄 : 응~ 그럴지도? 한번 거리로 나가서 찾아 볼까? 나도 같이 갈 테니까.
린 : 그렇구나... 탐색 범위를 넓혀 볼까. 그럼 가 보자.
토와 회장 : 앗, 정오까지는 꼭 교실로 돌아오기다?
밀리엄 : 네~엡!
[근교도시 트리스타]
밀리엄 : 그럼... 크로우를 찾는 거지?
린 : 그래... 일단 기숙사로 돌아가 보자. 샤론 씨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밀리엄 : 그럼 얼른 가 볼까.
[제3기숙사]
샤론의 목소리 : 어머, 어서 오세요.
린 : 샤론 씨.
밀리엄 : 다녀왔어~
샤론 : 후후, 오늘은 수업이 없는 모양이군요. 여러분은 학교에 계실 거라고 사라 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만.
린 : 예... 조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요. 혹시 크로우 못 보셨나요?
샤론 : 크로우 님 말이십니까? 예, 방금 전에 돌아오셨습니다만.
밀리엄 : 뭐~야, 와 있었구나.
샤론 : 예, 하지만... 방에 들어가셨다가 금세 다시 외출하신 모양이에요.
린 : 엇갈렸나... 깜빡한 물건이라도 가지러 왔나?
밀리엄 : 으응~ 그건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 방도 조사해 볼까?
린 : 그럴까.
샤론 : 후후, 무슨 일이 있다면 불러 주세요.
[크로우의 방]
밀리엄 : 으음~ 역시 외출한 모양이네~ 거기다 어쩐지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은데.
린 : 뭐... 크로우도 머지않아 여길 떠날 예정이었으니까... 슬슬 정오가 될 것 같아.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갈까.
밀리엄 : 그치~ 아저씨의 방송도 시작할 거고. 근데, 정말로 어디 간 걸까?
린 : 그렇네... (아직 찾아보지 않은 곳이 있던가...?)
[학교 앞]
패트릭의 목소리 : 너희들인가...
린 : 패트릭...!? 분명 집에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패트릭 : 흥, 수업이 없어서 기숙사에서 쉬고 있던 것 뿐이다. 확실히 집으로부터는 돌아오라는 연락을 여러 번 받았다만... 이런 때 염치없이 집으로 도망치는 짓 따위를 저질렀다간 [사대명문] 의 명예가 더럽혀진다. 너무 우습게 보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밀리엄 : 흐에~...
린 : 하하... 미안해. I반에서도 오스본 재상의 라디오 중계를 듣는 거야?
패트릭 : 흥... 꺼림칙한 자이긴 하지만 국가의 중대사니까. 학교에 남은 다른 자들과 함께 들으려고 한다.
린 : 그렇구나...
패트릭 : 그러고 보니 너희들의 동료... 아니, 선배는 정말이지 별난 사람이군. 여기서 가깝다고는 하지만, 일부러 제도까지 발길을 옮기다니.
린 : 무슨 소리야...?
패트릭 : 그 크로우라는 선배 말이다. 오늘 아침 역 앞에서 만났거든.
밀리엄 : 헤에...
패트릭 : 뭐야, 모르고 있었나? [철혈] 의 연설을 들으러 구경 가겠다고 하던데.
린 : 그랬나... 역시 예상 밖인데. 뭐, 행적을 알게 된 것만 해도 다행이긴 한가.
밀리엄 : 응~...?
패트릭 : 잘은 모르겠다만... 슬슬 정오다. 너희들은 안 갈 건가?
린 : 엇차... 그렇군. 가자, 밀리엄. 다들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밀리엄 : ...예~이.
(같은 날, 11시 55분ㅡ)
[본교사 2층 교실]
아나운서의 목소리 : 이제 곧 정오... 오스본 재상의 성명 발표가 시작되려 합니다. 크로스벨 독립이라는 사태와 갈레리아 요새 소멸이라는 위기에 임한 재상의 메시지는 과연... 그야말로, 지금부터 발표될 성명이 향후의 에레보니아를 좌우할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럼 제도, 드라이켈스 광장에 도착한 현장 리포터에게 연결해보도록 하죠.
사라 교관 : 마침 시작하는 모양이네.
엘리엇 : 꿀꺽...
알리사 : 역시 긴장되네...
미스티의 목소리 : 예. 여기는 제도 헤임달, 드라이켈스 광장의 미스티입니다.
린 : 엇...
마키아스 : 오오... 미스티 씨잖아?
알리사 : 아하, 아벤트 타임의.
엘리엇 : 으음, 여전히 좋은 목소리네.
엠마 : 에ㅡ
알리사 : 엠마...?
피 : 왜 그래?
엠마 : 이, 이 목소리는... 여러분,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마키아스 : 어, 으음... 미스티 씨 말이야? [아벤트 타임]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 담당을 맡고 있는 사람인데...
엘리엇 : 안경을 낀 누나인데 가끔 트리스타에서 마주치곤 해. 스튜디오가 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엠마 : ......
라우라 : 흠...?
린 : 반장... 혹시 아는 사이야?
미스티의 목소리 : ㅡ아, 드디어 재상 각하의 연설이 시작되는 것 같군요. 그럼 여러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오스본 재상의 목소리 : 제도 시민, 그리고 제국의 전 국민 여러분ㅡ 안녕하십니까. 에레보니아 제국 정부 대표, 길리아스 오스본이오. ㅡ제군도 근 수일간의 믿기 힘든 흉보는 알고 있을 것이오. 어엿한 제국의 속주인 크로스벨이, "독립" 이라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선언을 발표하고... 심지어는 제국이 맡겨 둔 자산을 동결한 것이오! 당연히ㅡ 우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했소. 그것은 침략이 아니오. 종주국으로서의 권리이며, 의무이기조차 하오. ㅡ그러나 "그들" 은 너무나도 믿기 어려운 폭거에 나섰소! [갈레리아 요새] ㅡ제국을 지키는 철벽의 방패를 수수께끼의 대량 파괴 병기로 공격... 이를 "소멸" 시킨 것이오! 제군ㅡ 과연 이러한 "악의" 를 용납해도 좋은 것인가!? 위대한 제국의 긍지와 영광에 상처입은 채로 있을 수 있겠는가!? 아니ㅡ 결단코 아니 될 것이외다! 철과 피로 속죄한다 해도 정의는 집행되어야만 하오!
린 : ......
알리사 : ...이건...
라우라 : 훌륭한 연설이네만...
유시스 : 흥... 예상했던 방향대로 끌고 갈 작정인 것 같군.
사라 교관 : 밀리엄...? 아까부터 뭘 하고 있어?
밀리엄 : 응~ ...안 돼. 역시 연결이 안 되네. 거야 그렇겠지~
린 : 무슨 일이야...?
유시스 :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냐...?
밀리엄 : 응~ 내가 맡았던 것들 중 제일 중요 "했던" 임무 이야기. 좀 더 빨리 알아챘었다면 말이지~ 하지만 뭐, 클레어도 렉터도, 아저씨의 계산마저 웃돌았었으니까. ㅡ이번만큼은 크로우가 이기더라도 어쩔 수 없겠네.
마키아스 : 뭐...!?
엘리엇 : 왜, 왜 거기서 크로우의 이름이 나와!?
린 : ......
사라 교관 : ㅡ과연, 그런 거였나. 밀리엄, 네 목적 중 하나는 [C] 에 대한 조사였구나?
알리사 : 뭐...!?
라우라 : [제국해방전선] 의 리더...
피 : 죽은 사람이 어떻게...?
밀리엄 : [C] 의 행동 패턴을 가지고 정보국이 프로파일링해서 도출해낸 "가능성" 중 하나... 유력한 가능성 중 하나가 [토르즈 사관학교의 관계자] 라는 거였어. 하지만 [C] 는 철광산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멤버 전원과 함께 폭사해버렸으니 그럴 가능성은 사라졌을 터였는데... 그치만 너무 허술했나봐~ 하아, [철혈의 아이들(아이언 브리드)] 의 이름이 울겠는걸.
린 : ...설마...
알리사 : ...그때, 크로우는 분명 구해낸 광부를 데려가고...
마키아스 : 그리고 붕괴에 막혔다던가 하면서 나중에 나타났었지...
엘리엇 : 하, 하지만... 실은 돌아와서 다른 루트로 돌아들어가서...
피 : 가면과 검은 복장을 두르고 우리들과 싸운 뒤...
린 : 비행선으로 사라진 척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나타났다 한다면...!
유시스 : 이 무슨... 망상 같은 소리를...!
라우라 : 흠... 역시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
가이우스 : 갈레리아 요새 때도 그렇지만... 폭발한 비행정에서도 [C] 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나.
마키아스 : 그, 그랬지...
엘리엇 : 거기다 크로우, 요새에서는 쭉 함께 행동하고 있었는걸.
피 : 그건 확실히 그래. 그리고ㅡ
목소리 : ㅡ내 이름은 [C]. [제국해방전선] 의 리더를 맡고 있는 자다. 이다음 내리쳐질 우리의 철퇴ㅡ 부디 기대하고 있도록.
알리사 : 그, 그렇지... 역시 단순한 착각ㅡ
사라 교관 : 아니ㅡ 목소리 같은 건 "녹음" 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어.
알리사 : 아...
사라 교관 : 폭발한 비행정의 경우도 단순한 움직임이라면 자동조종도 가능하고. 확실히ㅡ 알리바이는 무너뜨릴 수 있지.
밀리엄 : 그런 거지~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C] 는 물론이고 다른 간부도 무사한 것 같네?
린 : 그, 그럼... 크로우는 지금... 설마!?
마키아스 : 아...
라우라 : 드라이켈스 광장에 갔다는 건...
피 : ...솜씨 좋은 저격수에게 틈을 보이면 끝. 만일 철광산에서 비행정을 격추한 것이 크로우라면...
사라 교관 : 확실히ㅡ 이미 "손쓰기엔 늦었" 겠는걸.
[드라이켈스 광장]
오스본 재상 : 이것은 명백한 [국난] 이요! 그리고 이러한 [국난] 앞에서 모든 대립은 극복해야만 할 것이오! [혁신파] 에 [귀족파] ㅡ속되이 불리우는 그러한 이름은 얼마나 공허한 것이란 말인가! 이미 황제 폐하께서도 든든한 말씀을 내려주셨소ㅡ. 이 길리아스 오스본, 제국 정부를 대표하여, 폐하의 윤허를 얻어 지금 이곳에서 선언하도록 하겠소! 정규군, 영방군을 불문하고 제국 전체의 "힘" 을 집결시켜... 크로스벨의 "악" 을 바로잡고 동쪽으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할 것을ㅡ
C : ㅡ그 이상 말하게 둘 순 없다.
오스본 재상 : 큭큭... 훌륭하군, [C]... 크로우 암브러스트...
시민들A : 꺄아아아아악!?
시민들B : 으아아아아악!!
C : 맥이 빠지는군. 이걸로 일단락... 다음은 마지막 마무리인가ㅡ
클레어의 목소리 : 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