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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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럼 나도 같이 해볼까. 시험범위는 [회화의 기초 기법] ...이었던가.
알리사 : 응, 바로 시작하자. 린, 맨 먼저 문제 내 줄래?
린 : 그래, 맡겨줘... 어디보자, 그럼 [데생] 부터 해볼까. 알리사, [데생] 을 설명해봐.
알리사 : 단색 선이나 붓놀림으로 물체의 형태, 명암 등을 그리는 기법이지.
린 : ㅡ정답. 그럼 라우라, [스케치] 란?
라우라 : 대상의 인상을 포착해 대강 묘사하는 기법ㅡ 소위 말하는 사생이지. 밑그림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알리사 : 그렇지, 데생이랑 스케치는 밑그림으로 자주 쓰이는 기법이지. 데생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스케치는 빨리 할 수 있는 모양이야.
린 : 그럼 라우라, 스케치보다 더 빠르고 엄청나게 간결하게 하는 기법은?
라우라 : 흠, [크로키] 로군.
린 : 두 사람 다 잘 기억하고 있네.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질 않으려나. 어디보자, 복습이 될 것 같은 건...
알리사 : 저기 린, 이번엔 내가 문제를 내 볼까? 문제만 내면 넌 복습이 안 될 거 아냐.
린 : 아니 괜찮아. 잠깐만 기다려 봐. 지금 좋은 문제를 찾고 있으니까.
알리사 : 으, 으응... (아하하, 뭐랄까...)
라우라 : (음, 린은 정말 사람이 좋구나...)
(이리하여 린 일행은 한참 동안 예술을 복습했다.)
[도서관]
린 : 엘리엇과 마키아스는 여기 있는 건가. 그러니까ㅡ, 도력학을 꽤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엘리엇 : 아하하... 내일부터 시험이라 생각하니 왠지 긴장돼서 말이야. 할 수 있는 만큼은 제대로 공부를 해 둘까 해서.
마키아스 : 지금이 마지막 힘을 낼 때지... 노력이 지나쳐서 나쁠 건 없으니까. 린, 괜찮으면 너도 함께 어때?
린 : 그럼, 나도 함께 해 볼까. 나도 도력학은 별로 잘 하지 못해서.
마키아스 : 좋아, 그럼 3명의 도력학 지식 정도를 확인해 보지.
엘리엇 : 응응, 얼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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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 [도력] 은 칠요석에 나오는 에너지지. 그 특징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는 것.
린 : 지금 와서는 인간 생활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어. 도력등, 도력철도, 도력 통신...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걸로 전술 도력기가 있고.
마키아스 : 전술 도력기에 대해서는 수업시간에도 배웠지. 제1의 특징은 휴대성. 제2의 특징은 소유자와 싱크로해서 마법 현상의 전개 프로세스 구축을 대행하는 [공명 현상]. 제3의 특징은 유연성이지. 쿼츠와의 조합 장착으로 인해 성능이 크게 변화해.
린 : 하하하... 역시 마키아스. 완벽하네.
엘리엇 : 맞아맞아, 그런 말이 바로바로 술술 나오다니 신기해. 아...혹시 마키아스, 다른 과목 공부해야 되는데 우리랑 하고 있는 거 아냐?
마키아스 : 아, 아니... 이렇게 말로 설명을 함으로써 나도 기억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흠흠, 내게도 좋은 복습이 된다는 거지.
린 : 그런가...
마키아스 : 말했잖아, 노력해서 나쁠 건 없다고... 하지만 뭐, 그게,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나중에 다른 과목 복습을 할 때 나를 도와주면 좋겠는데...
엘리엇 : 아하하... 응, 물론이지!
린 : 얼마든지 도와줄게.
마키아스 : 그, 그런가. 고맙군.
(이렇게 하여 린 일행은 한바탕 도력학 복습을 했다.)
[본교사 2층]
린 : 두 사람은 군사학을 복습하는구나... 잘 되는 모양이네?
가이우스 : 후후, 뭐 그럭저럭.
유시스 : 지금 막 병과 기호에 대해 복습하기 시작했지. 너도 참가할 테냐?
린 : 그럼 같이 해볼까? 군사학 같은 건 입학하기 전까지는 배워본 적도 없어서 익숙하지가 않아. 왠지 자신이 없네.
유시스 : 흥, 조건은 모두 똑같아. 그렇게 우는소리 해봐야 좋을 게 없다.
가이우스 : 아무튼 환영할게. 린, 여기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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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스 : 그럼 병과 기호 복습을 시작하지. 병과 기호란, 전투 부대의 종류나 편성을 기호로 나타낸 것이다... 우선 이게 [보병] 을 나타내는 기호다. 그럼 다음은 린, [사령부] 기호를 써 봐.
린 : 알았어. 어, 그러니까, 이렇게였지. 그럼 다음은 가이우스, [기갑부대] 를 부탁해.
가이우스 : 그래, 이거지. 그럼 두 사람에게 묻겠는데... 이건 뭘 나타내는 기호지?
유시스 : 흠, 이건...
린 : 아마 [공병부대] ...였던가?
가이우스 : 그래, 정답이야.
린 : 후우... 익숙하지 않은 만큼 외울 게 많은 과목이구나. 이런 부분은 아직 기초일 텐데 말이야.
유시스 : 확실히 우린 전원이 다 군인이 되는 건 아니야... 좀 너무 전문적인 건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군사학은 혹독한 현실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전쟁 행위를 빼더라도 배울 게 많을 거야.
가이우스 : 그래, 그게 사관학교에서 이 과목을 가르치는 이유겠지. 우리도 그 이념을 배우도록 하자.
린 : 하하, 그렇네.
(이리하여 린 일행은 한참 동안 군사학을 복습했다.)
[기술동]
죠르쥬 : 여어, 린. 무슨 용건이지?
크로우 : 뭐야뭐야~ 시험 직전인데 방의 도력등이라도 망가졌냐?
린 : 그런 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두 분이야말로 시험인데도 여유로우시네요?
크로우 : 하핫, 뭐래... 지금 와서 버둥거려봤자 어쩔 수 없잖아?
린 : 그런 여유였습니까...
죠르쥬 : 아, 하지만 크로우는 실기 계통이 특기였지. 서바이벌 교련이라든가 응급처리라든가.
린 : 호오,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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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 뭐,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니까. 뭐냐 린 후배, 자신이 없나? 그렇다면 가르쳐 줄 수도 있는데?
린 : 그러면 잘 부탁드립니다!
크로우 : ...어, 진짜로?
죠르쥬 : 크로우가 교사 역할이라니. 좀 불안한데...
린 : 저기, 농담이었나요...?
크로우 : 아니, 괜찮아. 모처럼이고 하니 가르쳐 주지. 죠르쥬, 자리 빌릴게~.
죠르쥬 : 네, 네, 맘대로 쓰십쇼.
(이렇게 해서 린은 크로우에게 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크로우 : ...뭐, 1학년에서 나올 만한 건 이 정도인가. 다음은... 그렇군. [심폐소생술] 도 복습해두자.
린 : [심폐소생술] ...확실히 수업에서도 배웠습니다.
크로우 :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 말이야. 복습해서 나쁠 건 없지. 알겠나, 쓰러져 있는 녀석을 발견하면 일단 [의식부터 확인] 할 것. 의식이 없다면 꽤나 위험하다고 생각해도 좋아. 바로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해] ...모든 걸 혼자서 대처하려고 하면 안 된다? 도울 사람이 있는 쪽이 생존율이 높아지니까.
린 : 과연... 확실히 그렇겠네요.
크로우 : 다음은 [호흡의 확인] 이다. 숨을 쉬지 않는다. 또는 부자연스러울 경우는 심폐소생술 차례가 되겠지. 구체적으로는 [심장 마사지] 와 [인공 호흡] 의 반복이야. 이건 맥박과 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거야...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
린 : 아, 네. (크로우 선배님, 여차할 때는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네... 실기 계통이 특기라는 것도 진짜인 모양이고.)
크로우 : 그래서, 다음은 실천인데... 쓰러져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면 그 때는 찬스! 큭큭, 그때는 샤앙 말고 밀어붙여라?
린 : 으음, 역시 선배님은 선배님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좋은 복습이 되었습니다. 크로우 선배님,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크로우 : 그래, 시험 힘내라고! 내 몫까지!
린 :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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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벌써 하교 시간인가. 비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군. 나갈 준비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갈까.
메이드 복장의 여성 : 저어... 비가 오는 와중에 불러세우게 되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 학교의 교장실은 그 건물 안에 있는지요?
린 : 아, 예. 본교사의 1층 오른편입니다. 접수처 사람은 벌써 들어갔나... 괜찮으시다면 안내해 드릴까요?
메이드 복장의 여성 : 후훗...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번거롭게 해 드리고 싶진 않군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ㅡ 린 님.
린 : ...어라... 방금 그 사람, 날 이름으로 불렀어...?
알리사의 목소리 : 어라, 린?
린 : 알리사구나. 너도 들어가는 길이야?
알리사 : 응. 엠마랑 다른 애들은 아직 남아서 공부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나는 기숙사로 돌아가서 내일에 대비하려고.
린 : 그렇구나... 저기, 모처럼 만났으니 같이 돌아갈까?
알리사 : 그, 그래. 그, 생각해 보니 둘이서 귀가하는 일은 드문데 말이지.
린 : 그러고 보니... 하하, 어쩌면 이것도 비가 내린 덕분이려나?
알리사 : ...너, 종종 둔하다는 소리 들은 적 없어?
린 : 헤...? 으음... 딱히 그런 일은 없었는데. 아, 그러고 보니 어쩐지 동생이 그런 소리를 몇 번 한 적이 있었어.
알리사 : 하아... 그 동생분이랑은 마음이 잘 맞을 것 같아.
린 : ???
알리사 : 그런데, 중간고사 공부는 많이 했어?
린 : 중간고사라...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는데. 최선을 다했느냐 한다면... 조금 빡빡할지도 모르겠어.
알리사 : 후후, 그렇구나.
린 : 알리사도 은근 머리 좋잖아. 입학시험도 반장이랑 마키아스 바로 다음 정도 되는 성적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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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아니, 유시스가 조금 더 높았어. 이래 봬도 고향에서의 성적은 최상위권이었는데... 역시 제국은 넓구나 하고 새삼 실감하게 됐어.
린 : 하하, 그런 건가. 알리사는 분명 루르 시 출신이라고 했었지? 그 대도시에서 톱이라는 것도 꽤 굉장하다고 생각하는데.
알리사 : 으음~ 그렇다고는 해도 일요학교에서 받은 성적이었으니까... 그, 린. 너, 내 이름이 궁금하거나 하진 않아?
린 : 아... "R" 이라는 패밀리 네임 말이지? 아니, 궁금하긴 하지만 뭔가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잖아?
알리사 : ...그, 딱히 대단한 사정이 있는 건... 너도 그렇고, 피의 출신이라든가 하는 걸 듣고 나니 내 쪽은 그리 대단할 것도 없다 싶어서...
린 : 으음~ 나는 그렇다 쳐도 확실히 피 쪽은 놀라웠지. ㅡ[엽병단] 출신이라. 대체 어떤 경위로...
알리사 : 어쩐지 사라 교관님이 사정을 알고 계실 것 같은데... 그 두 사람, 입학식 때도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닌 것 같았고.
린 : 아아, 그랬지. 처음 만난... 이라고 하니 아까 신기한 사람을 만났어.
알리사 : 신기한 사람?
린 : 응. 너랑 만나기 전에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메이드 차림의 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리사 : 헤에, 네 이름을 알고 있는 메이드라... 실은 예전에 거리에서 꼬셨던 사람이라던가 하는 건 아니겠지?
린 : 하하, 그런 배짱은 없다니까. 우리들보다 조금 연상일까... 스물 몇 살쯤 되는 사람이었어.
알리사 : 스물 몇 살...
린 : ? 왜 그래?
알리사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 그렇겠지. "그 사람" 일 리는 없겠지. 어머님 수발만 해도 벅찰 텐데 여기까지 올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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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
알리사 : 어흠.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제1기숙사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 메이드 아닐까? 네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린 : 으음... 그건 그렇네.
(그리고 다음날ㅡ 4일간에 걸친 사관학교의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
[칠요력 1204년 6월 19일 중간고사 최종일]
린 : (이게 맞을 거야...)
사라 교관 : 야호~ 4일 동안 진짜 수고했어. 마침 비도 그친 모양인데 타이밍 한번 좋은걸. 이것도 하늘의 여신님께서 내려주신 배려 아닐까♥
알리사 : 또 갖다 붙이신다...
엘리엇 : 지, 지쳤어...
피 : ...더는 무리...
엠마 : 후후, 피. 수고했어요.
라우라 : ...후우...
사라 교관 : 뭐, 내일은 자유행동일이고 하니 스트레스도 팍팍 풀도록 하렴. 그리고 시험 결과는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될 거야. 아, 맞다ㅡ 그날 오후에는 이번 달 [실기 테스트] 도 있으니 잊지 말고.
마키아스 : 하아... 그게 있었습니까.
유시스 : 그런 건 나중에 이야기해도 되는 것 아닌가...
린 : 다음 [특별 실습] 관련 발표도 있겠군요?
사라 교관 : 그래. 다음 주말에는 각각 실습지로 가게 될 테니까. 뭐, 그런 의미에서도 내일은 푸욱 쉬어 두라고.
가이우스 : ...흠...
알리사 : 으으음, 오랜만에 동아리에 얼굴이나 내밀어 볼까...
사라 교관 : 아 그리고, 난 이 다음 조금 일이 들어와서 말이야. 내일 밤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니 기숙사는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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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도시 트리스타]
엘리엇 : 하아~ 뭐라 해야 할까, 이 차오르는 해방감... 결과 발표를 떠올리면 조금 우울해지지만 말이야.
마키아스 : 흐흥, 미안하지만 나는 자신 있다고. 엠마 쪽은 어땠지?
엠마 : 그, 그러니까...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마키아스 : 으으음...
유시스 : 그만 둬라. 보기 흉하다.
알리사 : 후후, 그런 것도 다 결과 발표 대기의 묘미라는 거지. 그러고 보니... 사라 교관님의 그거, 어떻게 생각해?
린 : 아, 누군가와 만나기로 약속하셨다던 것 말이지. 볼일이 있어서 내일 밤까지는 돌아오지 않으실 거라는 모양인데...
엠마 : 으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연인과 만나신다든가 하는 것 아닐까요?
유시스 : ...믿을 수가 없군. 그 인간에게 그런 게 있다고?
마키아스 : 으으음, 미인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 성격과 생활 태도를 보면...
린 : 아주 있는 대로 쏟아내는구나... 뭐, 나도 동감이지만.
엘리엇 : 하하, 린 같은 경우는 제일 고생하고 있는 모양이고 말이지.
알리사 : 그러고 보니... 내일도 학생회 일을 도울 거야?
린 : 응, 그럴 생각이야. 시험공부만 했으니 좋은 기분 전환이 될 것 같고 말이지.
유시스 : 과연.
엠마 : 구교사를 탐색할 때는 부디 불러 주세요.
마키아스 : 그래. 이번에는 우리도 네 힘이 되어 줄 테니까.
린 : 하하, 그럼 사양 않고 부르도록 할까.
엘리엇 : 후훗, 어느새 전원 참가하게 되었네. 그러고 보니... 가이우스, 무슨 일일까? 교장 선생님께서 부르셨다고 아까 이야기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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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응, 그랬었지.
마키아스 : 교장 선생님... 무슨 일이지?
알리사 : 모르겠어... 라우라랑 피도 먼저 교실에서 나가 버렸거든. 모처럼 시험도 끝났겠다. 다 함께 돌아가려고 했는데...
엠마 : 그렇군요...
엘리엇 : ?
린 :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라우라와 피, 왠지 어색하지 않아?
엘리엇 : 그, 그래?
알리사 : 후우... 눈치채고 있었구나.
엠마 : 그, 이번 달 들어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아무래도 서로 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시스 : 흠, 듣고 보니 그렇군. 하지만 둘 다 사소한 것에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만.
알리사 : 으으음, 그렇지...
엠마 : 저희도 넌지시 알아보고는 있지만요.
마키아스 : ...어쩌면 그 일이 원인일지도 모르겠군.
린 : 그 일...?
엘리엇 : 무슨 일?
마키아스 : 그, 특별 실습 때 있었던 일을 A조와 B조가 서로 보고했었잖아? ...피가 폭약을 가지고 감옥의 문을 연 것도 포함해서.
알리사 : 그러고 보니...
엘리엇 : 피는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엽병단] 에 있었지. 확실히 놀라긴 했지만... 그게 왜?
마키아스 : 아니, 그 이야기를 했을 때 라우라가 순간 험악한 표정을 지었던 것 같아서... 금세 평소 얼굴로 돌아오기에 기분 탓이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린 : 그랬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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