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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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하지만, 그게 무슨 문제라도...?
마키아스 : 아니, 거기까진 역시 잘 모르겠지만...
유시스 : 흥,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거겠지. ㅡ아직까지도 가문으로부터 받은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알리사 : 자, 잠깐... 왜 거기서 내 이야기로 빠지는데!?
유시스 : 딱히 다른 뜻은 없다만. 뭐, 네 이름에 관해선 대강 짐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엘리엇 : 그, 그래?
알리사 : 너, 너 진짜...
엠마 : 자, 자아. 알리사 씨.
린 : 전에도 말했지만 알리사가 가르쳐 줄 때까진 무리하게 캐내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알리사 : 그, 그... 딱히 재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다만 주위에 너무 알려졌다간 귀찮아질 수 있겠다 싶어서...
샤론의 목소리 : ㅡ아가씨, 어서 오세요.
알리사 : 에ㅡ 샤, 샤, 샤... 샤론!?
샤론 : ㅡ예. 오랜만입니다.
린 : (그 때 그...)
엘리엇 : (린, 아는 사람이야?)
알리사 : 왜 네가 여기... 서, 설마... 어머님이!?
샤론 : 후훗, 네. 회장님의 분부가 있어서요. 오늘부터 제 3기숙사의 관리인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알리사 : !!!
샤론 : 처음 뵙겠습니다ㅡ 샤론 클루거라고 합니다. 알리사 아가씨의 [라인폴트가] 를 모시고 있는 사용인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시중을 들겠사오니 부디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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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선로를 넘어서 ~창궁의 대지~>
[칠요력 1204년 6월 20일 자유행동일]
(제3기숙사)
엘리엇 : 우와아아...!
가이우스 : 이거 훌륭하군.
마키아스 : 대, 대체 요리가 몇 가지나 되는 거야?
피 : 다 맛있어 보여.
엠마 : 제국풍(임페리얼) 브렉퍼스트... 그런 스타일이었죠?
샤론 : 예. 전통적인 제국풍 조식 스타일이지요. 주방에 익숙지 않다 보니 임시변통이 되어 버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라우라 : 아니, 겸손해 할 필요는 없어. 내 본가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호화스러울 정도다.
유시스 : 흠, 공작가의 요리사에게도 뒤지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샤론 : 후훗, 감사합니다. 커피와 홍차도 함께 준비되어 있사오니 사양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알리사 : ......
린 : (역시 심기가 불편해 보여...)
엘리엇 : (으으음, 어제는 꽤나 옥신각신하던 모양이고 말이지...)

알리사 : 우, 웃기지 마! 모처럼 집을 떠났는데 어머님 생각대로 따를 것 같아!?
샤론 : 자, 알리사 님. 회장님께서도 딱히 절 감시 역할로 파견하신 건 아니라고 본답니다. 오로지 사랑하는 아가씨께 나날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ㅡ
알리사 : 그게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하고 있잖아! ㅡ됐어! 이렇게 된 이상 어머님과 직접 교섭할 거야! 라인폴트 본사 빌딩!? 아니면 어딘가 시찰이라도 나가셨어!?
샤론 : 예. 오늘은 제도에서 철도청 총재님과의 회식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대로 각지를 도실 모양인지라 본사로 돌아가시는 것은 5일 뒤가 되겠군요.
알리사 : 아 진짜, 여전히 일벌레라 해야 할지... 어, 어쨌거나 인정 못 해! 절대 인정 못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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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 (그나저나, "R" 이 [라인폴트] 였다니. 게다가 어머니가 회장님이시라는 건 회사의 오너시라는 거잖아?)
린 : (그렇네... 대륙 최대의 거대 공업 메이커라. 여차하면 대귀족보다도 한창 상위급의 자산가일 테고... 귀족 학생들도 있는 학교에서 감추고 있었던 것도 이해가 가네.)
알리사 : ...어쨌든. 난 철저히 반대할 거니까. 어머님도 바쁘실 테니 샤론이 붙어있는 편이ㅡ
샤론 : 후훗, 역시 알리사 아가씨. 떨어져 있어도 어머님께 마음쓰고 계신 거죠? 그래야 제가 진심으로 모시는 소중한 분이시죠♥
알리사 : 따, 딱히 마음쓰고 있는 건 아니니까!
샤론 : 아, 아가씨. 좋아하시는 살구 잼을 듬뿍 만들어 왔어요. 모처럼이니까 샤론이 토스트에 발라 드릴까요?
알리사 : 저, 정말!? 그, 그러니까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니까! 그, 잼은 먹을 거지만...
린 : (...훈훈하구나.)
엘리엇 : (후훗, 이래저래 맞설 수가 없는 모양이네.)
(이렇게, 린 일행은 메이드 샤론이 준비한 완벽한 아침식사를 맛본 뒤... 각자 기숙사 밖으로 나가고, 린도 학생회로부터 받은 의뢰를 확인한다.)
[과외 활동의 봉투(6월)를 획득했다.]
린 : (헤에, 죠르쥬 선배와 안젤리카 선배로부터의 의뢰라. [도력 바이크] 에 관하여... 이건 좀 궁금해지는걸. 구교사 탐색을 시작하기 전에 기술부에 들려 보도록 할까. 간만의 맑은 날씨, 그리고 자유행동일... 좋아ㅡ 힘차게 가 보실까!)
[기술동]
죠르쥬 : 여어, 린. 잘 왔어.
안젤리카 : 흠, 같은 VII반의 알리사와 라우라 등 여자애들은 어디에 있나? 이 지저분하고 누추한 기술동에도 가끔은 꽃을 곁들이고 싶은 참이다만.
죠르쥬 : 안제... 제발 린을 난처하게 하지 말아줘.
안젤리카 : 후후, 미안하군. 그만 본심을 말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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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하하하... (안젤리카 선배라... 아직은 별로 접점이 없지만 별난 사람이라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 그래서, 죠르쥬 선배님, 안젤리카 선배님. 여하튼 [도력 바이크] 의 성능을 테스트한다는 이야기 말인데요... 대체 뭘 도와드리면 되는 거죠?
안젤리카 : 훗, 그런 걸 말하다니 너도 조금은 기대하고 여기에 온 게 아닌가?
린 : 에... 그 말씀은?
죠르쥬 : 그래, 사실 오늘은 네가 [도력 바이크] 를 타 줬으면 해.
린 : 제가 그 머신에 말인가요... (확실히 조금은 예상했지만 설마 정말로 그런 의뢰일 줄이야...)
죠르쥬 : 뭐, 자세한 것은 실제로 테스트를 실행할 때에 설명하려고 생각하니까...
안젤리카 : 일단은 네가,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싶군. 괜찮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테스트하고 싶다만.
린 : 네, 그럼 바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젤리카 : 후후, 좋은 대답이다.
죠르쥬 : 그러면 먼저, 너에게는 머신의 개요에 대해서 전해두고 싶은데... 이 도력 바이크는 원래, 여기에 있는 안제의 의뢰로 조립된 거야. 스티어링 각도에 브레이크 설정에 도력 엔진의 성능에... 그야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요소가 그녀에게 맞춰 세팅되어 있어.
린 : 안젤리카 선배님에게 맞춘 세팅... 인가요.
죠르쥬 : 그래, 덧붙여서 안제는 조종 센스라든가, 신체 능력 면에서도 여러 모로 규격을 벗어난 점이 많아서 말이야. 스스로 말하기 뭣하지만, 꽤나 다루기 어려운 물건이 되어버렸어.
안젤리카 : 하하, 말에 빗대면 날뛰는 말이려나. 성능은 충분하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다는 거지.
린 : 그, 그런가요... (괜찮은 걸까, 나...)
죠류쥬 : 크로우 녀석도 탈 수 있긴 하지만... 그는 이제까지의 경위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그 점에서, 너는 완전한 "초보자" 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네 시승을 통해 이 머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싶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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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렇군요... 의뢰의 내용은 이해했습니다.
안젤리카 : 후후, 조금 긴장되기 시작했나?
죠르쥬 : 일단은, 테스트를 실행할 가도로 이동하자.
[트리스타 가도]
린 : 그런데, 왜 토와 회장님과 크로우 선배님이 계신 겁니까?
토와 회장 : 하하하, 안제에게 사전에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일하는 중 한숨 돌릴 겸 응원을 해 주려고.
크로우 : 뭐, 나는 반쯤 놀려먹으러 왔달까. 전에도 말했지만 그걸 완성하기 위해 우리도 협력하고 있는 거라 말이야. 만에 하나 삐끗해서 망가뜨리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압박을 주러 왔지롱.
린 : (이, 이 사람은 진짜...)
토와 회장 : 저, 정말~ ...크로우도 참.
죠르쥬 : 린, 크로우가 한 말은 물론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머신 쪽은 차치하더라도, 여하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줘.
린 : 네, 네에... 감사합니다.
안젤리카 : 참고로 린, 너는 승마 경험은 있나?
린 : 예. 뭐, 그럭저럭요.
안젤리카 : 그럼 괜찮아. 감각은 다르지만 흐름은 같아. 부디 힘껏 그 녀석을 굴려 주도록.
린 : 안젤리카 선배... 예ㅡ 감사합니다!
안젤리카 : ㅡ그럼 일단, 조작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 설명한 대로야.
린 : 예. 일단 기본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테스트할 항목은 [발진], [기어 변환], [정지] 이 세 항목이었죠?
안젤리카 : 그래. 각 항목마다 린이 어느 정도 조작할 수 있는지를 참고할 거야. 그리고 이건 말로 해서 알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보지만ㅡ 조작의 요령을 전수해 주지.
린 : 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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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카 : 흠, 그럼 먼저 [발진] 부터. 엔진에 시동을 거는 방법은 설명한 그대로인데... 부드러운 발진을 위해서는ㅡ 클러치를 얼마나 잘 조작하는지가 포인트니까. 기어를 1단에 넣은 뒤 액셀을 개방, 클러치 레버를 "천천히 차분하게" 놓으면 돼.
린 : 발진할 때는 클러치 레버를 "천천히 차분하게" 놓는다. 알겠습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안젤리카 : 다음은 [기어 변환] 이다만... 기어 변환 전에 클러치 레버를 잡을 때는 "재빨리 단숨에" 가 기본이야. 그리고 풀 때는 "천천히 차분하게" ㅡ이건 발진 때와 마찬가지로군.
린 : 과연... 알겠습니다.
안젤리카 : 그래. 그리고 마지막은 [정지] 인데... 속도를 내릴 때는 액셀을 놓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브레이크를 동시에 거는 거야. 힘의 가감은 "앞을 강하게 뒤는 가볍게" ㅡ그렇게 하면 부드럽게 정지할 수 있을 거다.
린 : "앞을 강하게 뒤는 가볍게" 로군요. 조금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만... 뭐, 어떻게든 해 보겠습니다.
안젤리카 : 후후, 좋은 자세야. 결국 이런 건 "배우기보다는 익숙해져라" 니까. 그럼 당장 시작할까?
린 : 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ㅡ! 그럼ㅡ 일단 엔진에 시동을 걸고. 이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한 박력인걸. 하하, 어쩐지 처음 말에 올랐을 때의 그 훙분을 떠올리게 되는걸. ㅡ좋아. 긴장되지만, 발진! 클러치, OK! 기어를 1단에, 그리고 액셀 클립을 돌리고ㅡ 그럼, 여기서 클러치 레버를 놓으면 달려나가는 거였지. 안젤리카 선배께서 요령을 가르쳐 주셨는데... 자, 어떻게 할까.
(레버를 천천히 차분히 놓는다.)
린 : 됐다ㅡ 제대로 작동한 것 같아!
안젤리카 : 후후, 아무래도 무사히 출발한 모양이군.
크로우 : 그런데, 돌아오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으려나?
죠르쥬 : 후후, 린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할 거라고 보지만.
토와 회장 : 에헤헤, 그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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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이건ㅡ 상당히 기분 좋은걸. 이만한 중량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부드럽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니... ㅡ그럼 낮은 기어로 운전하는 것도 차츰 익숙해졌으니 슬슬 기어 체인지를 시도해 보자! 분명 기어 체인지 전에는 액셀을 일단 놓고ㅡ 그 다음 클러치를 조작하는 거였지. 그리고 클러치 조작의 요령은ㅡ
(재빨리 잡았다가 차분히 놓는다.)
린 : 클러치 레버를 재빨리 잡고 그 사이에 기어를 올려서ㅡ 그리고 천천히 지그시 클러치 레버를 놓으면ㅡ 좋아ㅡ 지금은 꽤 능숙하게 조작해냈어. 이렇게까지 속도가 나오면 정말로 기분이 좋구나ㅡ 마치 바람이 된 것 같아. 자, 이제 꽤 많이 달렸겠다, 슬슬 멈추고 싶은데... 브레이크를 거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거더라?
(앞을 강하게 뒤는 가볍게.)
린 : 분명... "앞을 강하게 뒤는 가볍게" 였지. 정지 위치는 거의 예상대로ㅡ 아무래도 잘 멈춘 것 같아. 그나저나... 정말로 대단한 머신이구나. 이러고 있었도 어쩐지 아직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ㅡ그럼, 그건 그렇다 치고 다들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어서 돌아가도록 할까.
토와 회장 : 정말로 수고했어, 린.
안젤리카 : 그래서, 실제로 타 본 감상은 어땠지?
린 : 예, 뭐랄까... 이런 탈것이 다 있군요. 힘찬 가속에 엔진의 진동, 그리고 온몸으로 맞는 바람ㅡ 승마와는 또 다른ㅡ 그야말로 미지의 경험이었습니다.
안젤리카 : 헤에 제법 소질이 있잖나.
크로우 : 이것 참, 꼭 어린애처럼 신난 것 보게.
죠르쥬 : 하하, 확실히 그렇지. 그런데 보고를 듣자 하니ㅡ 아무래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익숙하게 탔던 모양이네. 설마 저 말괄량이를 그렇게까지 다뤄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안젤리카 : 그래. 초보자였으니만큼 더더욱 그렇군. 좋은 라이벌이 생긴 것 같아 어쩐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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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 회장 : 후후. 안제가 이런 말까지 꺼내다니. 대단하네, 린.
린 : 하하, 확실히 영광이네요.
죠르쥬 : 그럼 이제 각 검증 항목별로 보다 세세한 감상이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해야지. 음, 그럼 슬슬 기술동으로 돌아갈까?
안젤리카 : 그래. 그러지.
토와 회장 : 후후, 안제도 죠르쥬도 무척 즐거워 보여.
크로우 : 하하, 그렇네.
[기술동]
죠르쥬 : ㅡ고맙다, 린. 지금 말해준 것은 검증 데이터로 잘 활용할게.
린 : 하하, 힘이 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안젤리카 : 흠, 이걸로 다시 한 발, 도력 바이크의 완성도가 높아지는군. 언젠가 양산화될 수 있을 것 같으면 알리사 양의 어머님에게도 상담해볼까.
리 : 알리사의 어머님이라면... 라인폴트 그룹의 회장이신. 선배는 잘 알고 계시나요?
안젤리카 : 뭐, 우리 로그너 가와 라인폴트 가 사이에는 친교가 있으니까.
린 : ㅡ아하, 그러고 보니 어느 쪽도 놀티아 주의 [루르 시] 가 거점이었던가요.
죠르쥬 : 응, 게다가 안제의 아버지는 라인폴트 그룹의 대주주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린 : 그런가요...
안젤리카 : 그런 인연도 있어서 말이지. 도력 바이크의 엔진과 파츠 등은, 알리사 양의 어머님께서 융통해 주신 물건들이다.
린 : 과연... 그런 경위가 있던 거군요.
안젤리카 : 그래, 하지만 RF(라인폴트) 사가 도력 바이크를 양산할지 어떨지는 다른 문제이지만 말이야. 그러나 상대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ㅡ 수지타산이 맞으면, 움직여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죠르쥬 : ㅡ라는 이유로, 이번에 우리들은 이 도력 바이크의 범용성을 높이려고 시행착오를 계속하고 있는 참이야. 그런 의미에서도, 오늘 린에게 도움을 받은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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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랬군요... 뭐랄까, 꿈이 펼쳐지는 이야기네요.
안젤리카 : 알아주는 건가. 후후, 역시 너는 장래성이 있군. 이런, 그러고 보니 아직 너에게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았군. 오늘은 테스트에 참여해 주어서 고맙다. 이건 내가 주는 마음의 표시야.
(용맥을 받았다.)
린 : 이건 쿼츠... 받아도 괜찮겠습니까?
안젤리카 : 하하, 물론이다. 꼭 유용하게 활용해 다오.
죠르쥬 : 그러면 린. 오늘은 정말로 고마웠어.
안젤리카 : 또 이번 같은 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잘 부탁하지.
린 : 네, 저야말로 그 때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퀘스트 [도력 바이크의 능력 테스트] 를 달성했다!)
[본교사 2층 단말실]
린 : 어라... 이 교실은 항상 닫혀있었을 텐데?
알리사 : 응, 그렇긴 한데... 아까 보니 열려 있엇고. 아무래도 수위 분께서 문을 닫는 것을 잊어 버린 거 아닐까.
린 : 그런가... 그런데 알리사는 왜 여기 있어?
알리사 : ...사실 페리스와 살짝 말다툼이 있었거든. 샤론에 관한 걸 알아내곤 새삼 나의 "R" 에 대해 추궁당해 버려서...
린 : 그래서 도망쳐 버린 건가.
알리사 : 하아... 나는 이런 걸 얼마나 반복해야 하는 걸까...
린 : (조금 낙담한 것 같다... 뭔가 힘이 된다면 좋으련만.) 알리사, 괜찮다면 천천히 이야기라도 하지 않을래? 뭔가 참고 있는 게 있다면 토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알리사 : 린... 후후, 고마워.
수위의 목소리 : 이런 이런... 역시 잠그는 걸 깜빡했었군. 이제 됐다.
알리사 : ...저기. 혹시... 바깥에서 잠근 거야?
린 : ...그런 모양이네. 아무래도 갇혀버린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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