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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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뇨...!! 아무래도 그건 역시나 송구하다고나 할까!!
엘리제 : 적.당.히. 하.세.요.
알핀 황녀 : ...엘리제는 구두쇠야. 조금쯤은 괜찮을 텐데. 뭐, 그건 그렇고. 오늘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어떤 분과 여러분의 회견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알리사 : 어떤 분... 이요?
마키아스 : 그, 그건 대체...?
가이우스 : 이건...
엘리엇 : 기타... 아니, 류트 소리?
알핀 황녀 : 후후, 오신 모양이군요.
엘리제 : 아...
올리발트의 목소리 : 훗, 기다리게 만든 모양이군.
엘리제 : ...격조했습니다.
올리발트 황자 : 핫핫핫. 오랜만이야, 엘리제. 뭐, 편히 있게. 편하게.
엠마 : 저, 어디서 뵌 적이 있는 듯한...
올리발트 황자 : 훗. 여기의 음악 교사란다. 사실은 사랑의 사냥꾼이다만, 이 여학교에서 그걸 입에 담아 버리면 농담이 아니게 된단 말이지. 때묻지 않은 소녀들의 동산에 숨어든 사랑의 사냥꾼ㅡ 으음, 로망이로군♥
알핀 황녀 : 에잇.
올리발트 황자 : 아얏.
알핀 황녀 : 오라버니, 그 정도로 해 두세요. 다들 당혹스러워 하고 계신다고요.
올리발트 황자 : 훗. 과연 마이 시스터... 태클 한번 나이스하지 않은가.
마키아스 : 서, 서, 설마...
엘리엇 : 호, 혹시...?
올리발트 황자 : 훗... 올리발트 라이제 아르노르ㅡ 통칭 "방탕황자" 라고들 하지. 그리고 [토르즈 사관학교] 의 명색 뿐인 "이사장" 이기도 해. 잘 부탁한다ㅡ [VII반] 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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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 성찬실]
린 : ㅡ놀랐습니다. 황족께서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있습니다만.
올리발트 황자 : 핫핫핫.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이 시대를 주름잡는 [방탕황자] 가 전통 있는 사관학교의 이사장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말이야. 뭐~ 확실히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을 거야.
알핀 황녀 : 오라버니. 본인 입으로 말씀하시는 건 너무 노골적이잖아요.
알리사 : 하, 하지만 정말인가요? 전하께서 [VII반] 의 설립을 결정하셨다는 건...
올리발트 황자 : 실태를 밝힌다면 그렇게 되겠지. 원래부터 토르즈의 이사장직은 황족인 사람이 맡는 것이 관례라서 말이야. 나도 일단 이름만 올려놨었지만, 재작년에 리벨 여행을 한 뒤 생각을 고쳐먹었지.
엘리엇 : 재작년의 리벨 여행...
엠마 : [리벨의 이변] 이네요.
올리발트 황자 : 그래. 그 위기에서의 경험이 귀국 후의 내 행보를 결정했다. 그리고 몇 가지 형태로 "발버둥" 을 치고 있는 중이다만... 그 중 하나가 사관학교에 "새로운 바람" 을 일으키는 거였지.
피 : 새로운 바람...
라우라 : ...즉 저희들, 특과 클래스 [VII반] 말씀이십니까?
마키아스 : 그럼 신분에 관계 없이 다양한 학생들을 모으신 것도...?
올리발트 황자 : 그래. 원래는 내 아이디어였어. 물론 ARCUS의 적성이 높다는 것도 그 조건이었지만.
린 :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의도도 어쩐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특별 실습] 이라는 명목 하에 각지로 향하게 하시는 의미도.
유시스 : 이 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 귀족파의 혁신파의 대립을 알고,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목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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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발트 황자 : 물론 그것도 있어. 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먼저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벽] 에 대해 알게 되길 바랐다. 그 양대 세력뿐이 아니라, 제도와 지방, 전통이나 종교와 기술 혁신, 제국과 그 이외의 나라나 자치주까지도...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 반드시 나타나게 될 [벽] 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ㅡ 그런 자질을 젊은 세대에게 기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다.
린 : 아...
알리사 : ...그건...
엘리엇 : 솔직히, 분에 넘치는 기대입니다만...
라우라 : 하지만 겨우, 여러 일들에 대해 심정적으로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가이우스 : 확실히 이 [VII반] 이라면 그런 시야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니...
엠마 : 그런 반향이 저희들 안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피 : ...응.
올리발트 황자 : 후후, 그런가...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나로서는 만족스럽군. [VII반] 의 발기인은 내가 맞다만 그 운용으로부터는 이미 제외된 상태야. 그래도 한번, 너희들과 만나 지금 했던 이야기만큼은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알핀이 이번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이야기를 꺼내 주어서 말이지.
알리사 : 그랬군요...
알핀 황녀 : 후후, 오라버니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엘리제의 소중한 오빠를 한 번 만나 뵙고 싶었다는 이유도 있군요.
엘리제 : 고, 공주님...!
린 : 하하... ㅡ말씀을 들려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희들 속의 신념이 다시금 굳게 세워진 것 같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자하니 저희들에게 기대하고 계신 건 그것 뿐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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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에...
올리발트 황자 : 호오...
유시스 : 사관학교의 상임 이사 세 명... 제 형인 루퍼스 알바레아와 제도 지사 칼 레그니츠. 그리고 라인폴트사의 회장인 이리나 라인폴트 말씀이십니까?
알리사 : 아...
마키아스 : 확실히 그 세 명은...
피 : 아무리 생각해도 황자님과는 다른 걸 노리고 있을 것 같아.
올리발트 황자 : 후후, 그 말대로다. ㅡ아까도 말했다만 이미 [VII반] 의 운용은 내 손을 벗어나 그들 세 이사에게 맡겨졌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 중 루퍼스 군과 레그니츠 지사는 서로 대립하는 입장에 있지. 이리나 회장은 ARCUS 등의 기술적인 방면에 관련되어 있지만 그 의도는 나도 파악할 수 없어. 그리고ㅡ 너희들이 수행하는 [특별 실습] 의 향방을 정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지.
린 : 그, 그랬군요...
라우라 : ...확실히 어떠한 의도나 나름의 교섭 같은 것이 있을 법하군요.
올리발트 황자 : 그래. [VII반] 을 설립하는 데 있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으로서 제시해 오더군. 솔직히 망설임은 있었다만, 그래도 우리들은 너희에게 걸었다. 제국이 품은 수많은 [벽] 을 극복하는 "빛" 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후후...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우리 마음대로 내린 예측. 너희는 너희들 나름대로, 어디까지나 사관학교의 학생으로서 청춘을 구가해야만 하겠지. 사랑, 동아리 활동, 그리고 우정... 새콤달콤한 청춘을 말이야♥
엘리엇 : 아하하...
린 : ...그리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알리사 : 저, 아까 전하께서는 "우리들" 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밖에도 전하의 뜻에 찬동하는 관계자 분들이 계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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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발트 황자 : 그래ㅡ 반다이크 교장이지. 원래 나도 토르즈 출신으로 그 사람의 제자라서 말이지. [VII반] 설립에 관한 아이디어에도 전면적으로 찬동해 주었다.
린 : 그랬군요...
엠마 : 확실히 교장 선생님께서는 여러모로 배려를 해 주셨지요.
올리발트 황자 : 세 이사들과는 달리 학교 운영에 참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이사회에서의 키잡이 역할도 해 주고 있어. 무엇보다도 현장 책임자로서 최고의 스탭을 갖춰 주었으니 말이야.
유시스 : 최고의 스탭, 이라 하심은?
라우라 : 혹시... 사라 교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올리발트 황자 : 하하, 그녀 뿐만은 아니지만 말이야. 다만 교장이 그녀를 끌어들인 것은 대단히 큰 성과였지.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이고, 무엇보다도 [특별 실습] 의 지도에는 안성맞춤인 인재니 말이지.
알리사 : 엑.
엘리엇 :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
마키아스 : [특별 실습] 의 지도에 안성맞춤인 인재...??
알핀 황녀 : 후훗, 저도 소문 정도는 들은 적이 있어요. [자전(에클레르)] 이라는 멋진 호칭으로 불리고 계신 분이죠?
라우라 : [자전(에클레르)]...
린 : ...역시...!
가이우스 : 두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은 제국의 무도의 세계에서는 알려진 이름이라는 건가.
린 : 응... 들어본 적이 있는 정도지만.
올리발트 황자 : 제국 유격사 협회의 간판 스타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젊은 에이스. 최연소로 A급 유격사가 된, 무시무시한 실력과 실적의 소유자... [자전 발레스타인] ㅡ그것이 자네들의 담임 교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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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배웅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설마 엘리제가 황녀 전하의 친구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엘리제 : ...몰라요. 하아, 정말 공주님도 참, 어디까지 진심이신 건지...
린 : 저기, 엘리제?
엘리제 : ㅡ오늘은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여러분,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알리사 : 응, 고마워.
가이우스 : 안내, 감사하오.
엠마 : 후후, 안녕히 주무세요.
엘리제 : 안녕히 주무세요. 그럼ㅡ
린 : 아... 하아...
피 : 괜찮아.
엘리엇 : 아하하... 하지만 엘리제의 기분도 알 것 같아.
라우라 : 후후, 설마 전하에게서 그런 청을 받다니.
린 : 아니... 그게 내 탓이야?

알핀 황녀 : ㅡ맞다, 깜빡 잊고 있었어요. 실은 린 씨께 부탁드릴 것이 하나 있답니다.
엘리제 : 고, 공주님...?
올리발트 황자 : 호오, 그 건 말인가?
알핀 황녀 : 후후, 그래요. ㅡ전 내일 하지제 첫날에 제도청에서 주최한 원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키아스 씨의 아버님께 초대를 받았습니다만.
마키아스 : 예, 예에... 저도 말씀은 들었습니다.
엘리엇 : 마테르 공원의 크리스털 가든에서 개최된다는 이벤트 말씀이시군요.
알핀 황녀 : 예... 그래서 부탁입니다만. 린 씨께서 댄스 파트너를 맡아 주셨으면 해요.
린 : !?
엘리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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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 (그, 그건...!)
알리사 : (화, 황녀 전하의 장래 혼인상대가 될 지도 모른다는...!?
마키아스 :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매스컴의 억측이겠지만...)
유시스 : (...당연히 그런 식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지.)
린 : (자, 잠시만요! 저,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제게는 지나치게 과분한 역할이온지라...!
알핀 황녀 : 후훗, 그렇지 않아요. 남작위라고는 하나 슈바르처가는 황족과도 연이 있는 가문... 이런 말씀은 실례가 되겠습니다만, 유시스 씨께 부탁드리는 것보다 소란이 적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유시스 : 과연... 확실히 그렇겠군요. 아니, 꽤나 재미있는 선택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린 : 유시스, 너 말이야... ㅡ저, 역시 이런 미흡한 실력으로 전하의 춤 상대를 맡을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알핀 황녀 : 어머, 엘리제의 부탁으로 춤 연습 상대가 되어 줬다고 들었는데요...? 어지간한 스텝은 가뿐하게 소화하신다던데요?
린 : 윽...
엘리제 : ...!
알핀 황녀 : 하지만, 그렇군요... 느닷없이 이런 부탁을 드리다니 너무 염치없는 행동이었지요... 거기다 저 같은 어린 계집 따위에겐 흥미조차 동하지 않으시는 모양이니...
린 : 아뇨, 그런...!
올리발트 황자 : 휘유~ 과연 내 동생. 공격이 아주 가차없는걸~
엘리제 : 고, 공주님! 올리발트 전하도...!
피 : (신났네.)
가이우스 : (제국의 황족이란 이렇게까지 유쾌한 분들이셨나?)
엠마 : (아, 아무리 그래도 상당히 예외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알핀 황녀 : 어머, 과연. ㅡ혹시 어쩌면,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해 둔 분이 계신 거려나요? 아니면 이미 교제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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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
알리사 : ...!
라우라 : ......
올리발트 황자 : 후후, 실제로 그쪽 상황은 어때?
린 : 아뇨, 뭐라 말씀드려야 좋을지... (곤란한걸. 어떻게 말을 해야 거절할 수 있을까...)
알핀 황녀 : 후훗... ㅡ알겠습니다. "이번" 은 포기하겠어요.
린 : 엇...
엘리제 : ...아...
알핀 황녀 : 하지만 내년에는 저도 동생분과 마찬가지로 16세ㅡ 정식으로 사교계에 데뷔하게 되니 고려해 주시면 기쁘겠어요.

알리사 : 잘 됐네~ 린. 황녀 전하께서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어 해 주시다니.
유시스 : 훗,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좋았을 것을. 장래 뜻하지 않았던 좋은 일이 생기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텐데?
린 : 아니, 생기긴 무슨. ㅡ아마 친구의 오빠에게 흥미를 가지신 것뿐일 테지. 진심이라는 느낌도 안 들었고. 여동생을 포함해서 장난을 걸고 계실 뿐이야.
엘리엇 : 으으음, 확실히 그런 느낌은 들었지만...
엠마 :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마키아스 : 하지만 심장에 나쁘다고나 할까, 나까지 조마조마했다고... 올리발트 전하도 소문 이상이신 분이었고 말이지.
라우라 : 후후, 확실히.
피 : 재미있는 사람이었지.
가이우스 : 그 분이 우리 [VII반] 의 창설자이신가.
린 : 그 가벼운 느낌은 그렇다 쳐도 새삼 마음을 다잡게 되는걸. 그 밖에도 신경 쓰이는 정보를 여러 가지 알려주셨고 말이지.
알리사 : 그래... 우리들의 부모형제, 관계자들의 의도...
유시스 : 흥. 그에 대해서는 수상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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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확실히.
엘리엇 : 사라 교관님의 경력도 좀 놀라웠지. 유격사라... 최근엔 보이지 않게 됐지만.
라우라 : A급 유격사라 하면 실질적으로 최고위 랭크일 터. 피는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
피 : 응... 우리 엽병단의 라이벌로도 유명했으니까. 몇 번인가 엽병단의 작전 때 부딪친 적도 있으려나?
린 : 그, 그랬구나...
마키아스 : 너무 하드보일드한데...
사라의 목소리 : ㅡ후훗, 그런 적도 있었지~
린 : 사라 교관님...
알리사 : 어, 어느새...
사라 교관 : 에효. 내 과거도 마침내 들켜버렸네~ 미스테리어스한 누님의 매력이 조금 줄어 버렸는거얼.
마키아스 : 아뇨, 그런 매력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은데...
피 : 사라, 너무 뻔뻔.
사라 교관 : 뭐라고오~?
클레어 대위 : 쿡쿡... 여러분, 좋은 밤입니다.
린 : 클레어 대위님...
라우라 : 흠. 이건 또 보기 드문 조합이로군?
사라 교관 : 내 본의는 아니지만 말이지. ㅡ지사 각하의 전언을 전하겠는데, 내일 실습 과제는 일시 보류. 대신 이 누나들의 흉계에 가담해 줘야겠어.
린 : 엑.
알리사 : 흉계... 요?
클레어 대위 : 후우... 사라 씨. 선입견을 심어 주지 마세요. 저, 실은 [VII반] 여러분들께서 협력해 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요. 지사 각하께 상담한 결과 이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자, 타시죠. 헤임달 역의 중앙 사령부에서 사정을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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