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대위 : 네, 그리고 그 사실을 영방군에게 노골적으로 견제당하고 있다ㅡ 그것이 저녁에 있어난 분쟁의 "배경" 이 됩니다. 아마 이리나 라인폴트 회장은 각 부문을 컨트롤하기 위해 현재 움직이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녀는 5년 전 그룹의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두 세력에게 힘을 빌렸습니다. 그런 의미로, 근본적 해결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피 : 수상하네.
린 : 그래...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 게다가 제국 내의 대립 상황과 완전하게 연동되어 있어...
클레어 대위 : ㅡ전해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각지에서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루르는 다른 도화선도 안고 있습니다. 위기의 윤곽을 판별하고, 가능한 한 가까이 가지 마세요. 그것이 이번 [VII반] 여러분들께서 실습으로 배울 경험이겠죠.
린 : 아...
클레어 대위 : 후후... 그럼 힘내세요... 루르 역, 철도헌병대의 별실 쪽으로 부탁합니다.
아르미나 : 알겠습니다. 부디 몸조심하세요.
린 : 아... 전표.
피 : 얻어먹었네. 일방적으로 정보를 가르쳐 준 데다가.
린 : 이것 참... 이제 와서 쫓아갈 수도 없고. 빚을 만들어 버렸군.
피 : 어른 여자란 느낌이야. 사라보다는 연하 같은데, 그녀 쪽이 여유가 있네.
린 : 음, 그건 그렇네. 아...
피 : ARCUS에 통신?
린 : 네, 토르즈 사관학교, 린 슈바르ㅡ
알리사의 목소리 : ㅡ잠깐! 뭐 하는 거야!?
린 : 뭐야, 알리사?
알리사의 목소리 : 뭐, 뭐야라니! 그게 뭐야! 여자한테 불려갔다는 게 진짜야!?
크로우의 목소리 : 뭐야 뭐야~? 므흣한 그런 상황이야~? 좋았어! 잘 했다!
알리사의 목소리 : 잘했다! 가 아니거든!
엘리엇의 목소리 : 아하하... 피가 같이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해.
마키아스의 목소리 : 후우, 여하튼 단독 행동은 찜찜하잖아?
피 : ...돌아갈까?
린 : 그래. 그러자.
[같은 시각, 루르 시 북부]
C의 목소리 : ㅡ때는 왔다. 그럼 제3의 불꽃을 쏘아 올리도록 하자.
스칼렛 : 우후후, 알았어.
발칸 : 어디 한번 화려하게 뽑아 보실까. 들은 대로다, 너희들! 내일은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의미의 "하이라이트" 가 될 거다!
스칼렛 : [철혈] 의 목을 거둘 최후이자 최대의 밑준비... 다들 전력을 다하자고!
테러리스트들 : 오오오!!
[칠요력 1204년 9월 26일 특별 실습 2일째]
크로우 : 흐아~암...
피 : 졸려...
엘리엇 : 으~응, 공기가 맛있어. 산간에 있으니까, 꽤 공기가 맑구나.
마키아스 : 그래. 그 근처는 제도와 상당히 다른 인상이군.
린 : 하핫, 제도는 어쨌든 인구가 말도 안되게 많으니까.
알리사 : ...(지긋)
린 : 저기, 알리사?
알리사 : 흥, 아무것도 아니야.
린 : 그,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몇 번이나 사과를ㅡ
알리사 :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잖아! ...정말이지, 어떻게 테라스에서 그런 이야길 해놓고 바로 그렇게... 중얼중얼.
크로우 : 저런. 완전히 뿔이 나셨구만.
마키아스 : 뭐, 이런 상태군. 클레어 대위님이 믿을만한 사람이긴 해도 혼자 나가는 건 말이 안되지.
린 : 그래. 거기에 대해선 섭섭하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겠네.
엘리엇 : 으음~ 그건 그렇고 클레어 대위님도 대담하네. 사복으로 갈아입었다고는 해도, 영방군이 순회하는 상황에서 혼자 행동하다니.
피 : 아마, 대단한 실력일 거야. 무기는 잘 모르겠지만.
크로우 : 그나저나~ 저 대위 씨의 사복이란 건 나도 보고 싶었어. 처음에 혼자 나갔다는 건 역시 살짝 기대했던 거지~?
알리사 : 힐끗...
린 : 아, 아니 아니. 상상도 못 했다니까.
피 : 하지만 처음 봤을 때, 꽤 정신이 팔려있었던걸. 떠나는 모습도 멍하니 보고 있었고.
알리사 : 리ㅡ이ㅡ인?
마키아스 : 흠흠. 예쁜 누님과 주거니 받거니... 이런 부러운ㅡ 이 아니라 실습 중에 괘씸하군.
린 : 하아, 그러니까 오해라고... 어쨌든, 대위님의 정보로 대략적인 상황은 정리됐어. 이걸로 우리 나름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지, 알리사?
알리사 : ...응. 각오는 됐어.
엘리엇 : [제1제작소] 의 비밀과, 철도헌병대의 사찰... 영방군이 그걸 저지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였지.
마키아스 : 그 [제1제작소] 는 귀족파가 차지하고 있단 말이고.
알리사 : 응. 요 몇 년간 이사들이 제멋대로 하고 있던 것은 알았지만... 어머님은 각 부문을 경쟁시키고 그룹 전체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오히려 방치해 뒀어. 그게 이렇게 될 줄은...
피 : 곤란한 일이네.
크로우 : 그럼 그 이외의 부문은 각각 어떤 파야?
알리사 : 글쎄ㅡ 간단히 말하자면... 물론,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나뉘어 지진 않지만. 그래도 각 부문을 총괄하는 이사들의 입장은 명확해. 특히 제1제작소와 제2제작소는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어. 하지만 그렇다고 군의 사찰이 들어갈 만한 일까지 제1제작소가 하고 있었다니...
린 : 알리사...
알리사 : 이렇게 되면 이쪽은 이쪽에서 독자적으로 여러 가지 조사해 주겠어! 상황을 타개할 정보를 손에 넣어 어머님께 빚을 지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피 : 그래.
엘리엇 : 후훗, 그 기세야.
마키아스 : 뭐, 이것도 실습 활동의 범주지.
알리사 : ...고마워.
크로우 : 이야~ 청춘이구나.
린 : 하핫... 어쨌든 샤론 씨에게 받은 오늘 의뢰를 확인할까?
[특별 실습의 봉투(9월)를 꺼냈다.]
(특별 실습 2일째 실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ㅡ)
엘리엇 : 응. 어떻게든 될 것 같아.
마키아스 : 아직 아침 8시니 시간은 충분히 있을 거야.
린 : 의뢰를 해치우고 제1제작소나 다른 부문의 정보를 관계자나 시민들로부터 모아 보자. ㅡVII반 A조, 이틀째 실습 활동을 시작한다.
알리사 : 그래...!
피 : 라져.
크로우 : 오케이.
[놀티아 가도]
린 : 수배 마수가 출몰하는 건 이 앞쪽 지역인 것 같아.
마키아스 : 그래. 조심해서 진행해야겠어.
피 : ...참, 유시스네 형. 어제 교외의 가도 도로변에 비행정을 정박시켰다고 했던 것 같아.
엘리엇 : 아... 그러고 보니.
알리사 : 이 너머는 지형이 꽤 복잡하니까... 정박했던 곳이 이곳 근처일지도 모르겠네.
린 : 철도헌병대의 사각을 정확히 파고들었지...
마키아스 : 그래... 역시 상당한 지략가일 거야.
엘리엇 : 학원의 이사라고는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사람이네...
크로우 : 뭐, 여기서 생각해 봤자 어쩔 수 없잖아. 어쨌든 지금은 수배 마수를 찾아보자고.
린 : ...응, 그래. 주의하면서 가자.
마키아스 : 있다...!
엘리엇 : 우우, 흉폭해 보여.
알리사 : 그래. 꽤 만만치 않겠네.
린 : 하지만 할 수밖에 없어...!
피 : 준비가 되면 공격하자.
크로우 : 좋았어. 한판 해 보실까.
크로우 : 아자! 한 건 해치웠구만.
마키아스 : 역시 만만찮은 상대였어...
피 : ...역시. 이 근처에 비행정이 착륙했던 것 같아.
린 : 어... 그런 것도 알 수 있어?
피 : 응. 지면의 굴곡이라든가 하는 게 눈에 띄니까. 아마 라인폴트의 최신 비행정 시리즈 아닐까?
알리사 : 시, 실물도 없는데 용케 그것까지 알아차리는구나...
엘리엇 : 아하하, 역시 피야. 자, 그럼 마수도 퇴치했고 하니 슬슬 도시로 돌아갈까?
린 : 그래, 그러자. 의뢰자에게도 보고해야 하니까.
크로우 : 그럼 후딱 돌아가도록 할까.
[흑은의 강철도시 루르]
린 : 에...!?
엘리엇 : 이, 이 소리는!?
피 : 연기...!
알리사 : 설마 군수공장에서!?
마키아스 : 화재인가...!?
크로우 : 칫, 어쨌든 가 보자!
직공 : 콜록 콜록... 주, 죽는 줄 알았다...
린 : 괜찮으신가요!?
알리사 : 대체 무슨 일이...!?
경비병 : 나, 나도 몰라... 갑자기, 공장 안에 마수가 나타나더니...
엘리엇 : 마, 마수...!?
크로우 : 도시 한복판에서!?
직공 : 그, 그게... 보통 마수가 아니었어. 뭔가, 기계장치의 꼭두각시 같은...
피 : 그건...
마키아스 : 서, 설마 갈레리아 요새에서 봤던...!?
엘리엇 : 우, 우와아아앗...!
알리사 : 큭, 쌓여 있는 화약이 인화된 걸지도...!?
피 : ...위험해.
직공 : 아, 아직 안에 사람이!!
크로우 : 칫, 아직 도망 못 친 녀석이 있나!?
경비병 : 아, 아마... 안쪽 플로어에 아직 남아 있을 거다. 지키고 있던 경비병도 무사할지 어떨지...
마키아스 : 철도헌병대나 영방군은 아직 오지 않았나!?
엘리엇 : 그러고 보니, 사이렌도 어느새 멈췄는데...
피 : 폭발로 고장 났는지도 모르겠네.
린 : ...이렇게 되면 우리들끼리 돌입한다.
엘리엇 : 그건...!
린 : 지금 여기서 움직일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어. 알리사네 직원들도 많이 있고...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알리사 : 린...
경비병 : 기, 기다려... 위험하다! 하다 못해 철도헌병대의 원군이라도 기다리는 게...
피 : ...결단은 빠른 쪽이 좋아. 남아 있는 사람의 생존율이 그만큼 오르니까.
마키아스 : 경비병 여러분들은 여기 있는 사람들의 피난 유도를!
경비병 : 큭, 확실히 그렇기도 하다만...
직공A : 이, 이렇게 되면 너희들한테 맡기는 수밖에!
직공B : 그래. 어떻게든 우리 동료들을 도와 주시게!
크로우 : 큭큭, 뭐 맡겨 두라고.
린 :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지금부터, 군수공장으로 진입한다!
일동 : 오옷!
[군수공장]
린 : 저, 저건...!
엘리엇 : 뭐야 저거...!
경비병A : 괴물 녀석...!
경비병B : 큭, 원군은 아직인가!?
직공C : 제, 젠장...!
직공D : 이대로는...
직공C : 히이이익...!
직공D : 여, 여신님이시여...!
린의 목소리 : ㅡ기다려!!
직공C : 너, 너희들은...!
마키아스 : 여긴 저희들에게 맡겨 주세요!
알리사 : 직공들을 피난시켜 주세요!
경비병 : 아, 알았다...!
마키아스 : 맡기라고 했지만...!
크로우 : 역시 [결사] 인지 뭔지의 인형병기냐. 헷, 갈레리아 요새에서 봤던 놈보다 귀찮아 보이는군.
피 : 중화력 타입인 것 같아. 방심하면 한 방에 끝나.
린 : 교란시키면서 단숨에 해치우자!
알리사 : 응...!
엘리엇 : 하아, 하아...
린 : 쓰, 쓰러트렸나...
크로우 : 이거 원, 정말이지 등골이 휘는구만.
직공C : 괴, 굉장해...
직공D : 저런 엄청난 걸 쓰러트리다니...
경비병A : 그래, 저 제복... 그 [사관학교] 의...
알리사 : 다행이다... 다들 무사한 것 같아.
피 : 임무 완료?
마키아스 : 하핫, 그렇겠지. 아무래도.
클레어의 목소리 : ㅡ무사하신가요, 여러분!
린 : 클레어 대위님...!
경비병 : 철도헌병대인가...
클레어 대위 : ...모두들 큰일은 없는 것 같네요. 다음은 저희가 대처하겠으니 여러분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세요.
엘리엇 : 예...?
린 : 무슨 일이죠?
클레어 대위 : 여기는 군사 기밀에 속하는 군수공장입니다. 비록 RF사의 영애라도 관계자 이외의 출입은 본래 허가되지 않습니다.
알리사 : 그건...
크로우 : 미묘하게 납득이 안 가는데...
피 : 뭐, 어쩔 수 없지.
린 : ...클레어 대위님. 이후는 잘 부탁드립니다.
클레어 대위 : 후후... 네, 맡겨 두세요. ㅡ각 대원, 저분들을 신속히 밖까지 안내해 주세요. 구조가 필요한 분들도 부디 정중히 모셔 드리도록.
철도헌병대원들 : 알겠습니다!
(이렇게 철도헌병대에 의해 군수공장은 순식간에 제압되었다. 인형병기의 구축이나 진화 활동도 신속하고 능숙하게 진행되어, 사건은 수습되었다.)
린 : ...어쨌든 일단락된 것 같군.
엘리엇 : 남아 있던 사람들도 모두 무사히 보호됐대. 아하하... 역시 대단하네.
마키아스 : 그래... 다시 한 번 대단함을 실감하게 되는군. 과연 [철혈재상] 직속 조직답다고 해야 할까.
알리사 : ...어쨌든 이걸로 잘 되었다고 생각해야지. 하지만... 역시 이건 테러리스트의 소행인가?
크로우 : 가능성은 높을 것 같군.
피 : 그렇네... 테러리스트 자체가 여기 없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린 : 확실히... 목적이 보이지 않는군.
클레어의 목소리 : ㅡ그것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린 : 클레어 대위님...
엘리엇 : 저기, 고생하셨습니다!
클레어 대위 : 후후, 여러분이야말로. 덕분에 그렇게 큰 피해가 나지 않고 끝났습니다.
마키아스 : 하핫...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데.
알리사 : 어쨌든 남아 있던 사람들도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클레어 대위 : 네... 그렇네요. ㅡ어디까지나 결과론이지만.
엘리엇 : 어...
클레어 대위 : 우연히 인형병기를 쓰러뜨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우리의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 들어선 것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기밀적인 문제도 있었고, 2차 피해의 가능성도 충분히 이해하고 계셨을 텐데요.
알리사 : 으...
클레어 대위 : 위기의 윤곽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접근하지 않는 것ㅡ 그렇게 충고했었습니다만?
린 : ......
크로우 : 저런 저런, 매우 엄격한 누님이시네.
피 : 글쎄, 그 말대로 일지도 모르겠지만...
린 : 그래도... 위험으로부터 계속 눈을 돌릴 수만은 없습니다.
클레어 대위 : 에...
린 : 거기에 "힘" 이 있는 이상...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엘리엇 :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