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다시 도쿄에서 여행 했던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젊음의 거리 시부야 그리고 일본 도쿄에서 가장 큰 공원 중의 하나인 요요기 공원에 대한 포스팅이 주가 되겠네요.
오늘도 사진이 꽤 많은데 찬찬히 읽어주세요 :)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일본 최대의 수산 시장인 쓰키지 시장'을 둘러보고, 이번엔 긴자선 전철을 타고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약 3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짧은 여행 동안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시부야는 예전에 도쿄에 갔을 때 꽤나 흥미롭게 여행해서 다시 찾게 되었네요.


하루에도 몇십만명이 지나다닌다는 인파를 좋은 자리에서 구경하기 위해 교차로 건너편 '츠타야의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낙 저처럼 사람들을 구경하려는 사람이 많기에 자리 잡기가 힘든데요. 저도 계속 자리가 나는지 염탐(?)하면서 사진도 찍고 하다가 두번째 사진처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


이곳 시부야가 도쿄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거리이기도 하고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사람들만 구경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요. 계속 춤을 추면서 호객행위를 하던 사람, 두번째 사진의 추운 겨울에도 나시를 입고 계속 뛰어다니던 세청년.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ㅎㅎㅎ 저도 그랬지만 이곳에서 동영상을 찍는 분들도 많은데요. 좀 더 재밌는 영상을 찍으시려면 손을 흔들다보면 외국인들이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ㅋㅋㅋ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오전에 계속 움직이기도 했고, 점심을 먹은 직후라 잠깐의 휴식차 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시 움직였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오모테산도였는데요. 시부야에서 오모테산도까지는 최단거리 약 1km로 10~15분 정도 거리라 다시 '도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 도쿄에서도 가장 볼 것이 많은 곳 중에 한곳인 만큼 사진처럼 마리오 카트도 자주 다니고, 사진 찍을 거리도 많았던 곳이었네요. 지나다니면서 찍은 상점 사진들만 해도 한 포스팅이 나올 것 같은데 다음에 또 포스팅 해봐야겠습니다.


대충 방향만 잡고 '오모테산도' 방향으로 걷다 저 멀리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있길래 큰 공원 같은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그랬듯 발가는 곳으로 향해 보았습니다. 맵을 보니 일본 도쿄에서 가장 큰 공원 중의 하나인 요요기 공원이었네요.

오른쪽에 하라주쿠 역을 끼고 왼쪽에 있는 다리를 지나면 요요기 공원인데요. 시간도 조금 남을 것 같아서 공원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하라주쿠 역 부근으로 공사를 하는 모습이었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나무 문을 '도리이'라고 하는데요. 일본 여행 사진들을 보면 이런 문을 자주 찾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일본에선 이 도리이가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공원 안쪽에 위치한 메이지 진구 신사로 가는 길에 있는 한 도리이는 '높이 12m, 폭 17.1m'에 달해, 일본에서 가장 큰 도리이라고 하네요.
좀 더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술통을 모아둔 것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일본 전통 신앙에 따라 신에게 술을 바치는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일본 각지에서 이곳의 신사에 술을 올리기 위해 모아둔 것이라고 하네요. 색색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모여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도리이 문을 두개쯤 지나면 신사에 도착하실 수 있을 거에요. 뿌리 깊은 나무. 사진을 보시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켜온 곳인지 뭔가 짐작이 갑니다.


입구와 본당 사진 입니다. 도쿄 관광 홈페이지의 설명을 빌려오자면 이 신사는 '1920년'에 만들어졌고, '일본을 근대화시킨 메이지 천황·쇼켄 황태후를 모시는 신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사 주위는 '빌딩 숲' 도쿄 도심 한 가운데 만들어진 진짜 '숲'인데요. 이 신사를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온 '약 10만 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진 인공 삼림'이라고 합니다. 역사 책에서 배운 '메이지 유신'을 이룬 인물들을 모신 곳이니 일본 근대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원을 비는 곳도 있고, 신사 내부도 찍어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토요일이긴 했지만 사람이 많았는데요. '신년에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수는 34년 연속 일본 1위'라고 하니 저 정도면 별로 없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진 보정할 때 모자이크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작업하기 불편ㅠ...ㅋㅋ)


그렇게 잠시 숲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공원 입구 다리에서 찍었는데.. 뭔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다가 찍어봤네요. 시주를 받는 스님과 그 바로 맞은 편에는 아이돌 같은 친구들이 공연을 하고 있고.. 저 멀리는 빌딩 숲.
이 공원을 둘러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빌딩 숲에서 조금 휴식을 원하신다면 이곳도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