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광고, 경쟁우위와 사업구조
암호화폐 광고사업은 광고주의 메세지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발생하는 불필요한 광고료의 절감, 혹은 도달률 상승을 통해 발생한 경제적 이익을 생태계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모델입니다.
광고주 - 광고대행사- 광고제작사 - 매체 - 소비자 의 전통적인 광고산업 가치사슬 중, 현재까지의 토큰 이코노미 사업모델 상 비어있는 단은, 기존의 제작사 역할을 하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이는 고도의 제작기술과 채택률의 불확실성으로 일반 생태계 참여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입니다.
토큰이코노미상 광고사업 구조의 방점은
소비자의 광고 시청시, 직접적인 보상을 토큰으로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데이터 수집을 원천 차단하거나, 본인 데이터의 이용에 동의한다면 그에 부합한 보상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도, 블록체인 광고사업이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청사진입니다.
광고주들에게는 책정된 사업비에 대한 투명성과 소비자 도달률을 높여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음을 참여의 유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광고사업의 현황과 약점
토큰이코노미에서는 기존의 광고 대행사와 전통매체가 갖고 있던 섬뜩한 고객 데이터 수집과 소비자 트래픽의 일방적 수익화를 거부하는 방향을 시작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① 광고 차단
-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은 소비자가 자체 플랫폼인 브레이브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구글 크롬 등 기존 플랫폼들이 쿠키와 추적기 등으로 행해졌던 데이터 수집 및 관심광고 송출차단 기능을 제공, 2천만명 이상의 다운로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② 보상 지급
만일, 광고 시청을 동의한다면, BAT는 브레이브 애즈를 통해 광고수입의 70%를 시청 소비자에게 BAT 토큰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였으며, 레딧, 비메오와 트위터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세계 프리랜서 마켓을 타겟으로 하는 스톰(STORM) 코인 또한 자사 플랫폼 이용자가 스톰과 제휴한 관계사의 광고를 시청하거나 앱을 다운로드 할 경우 스톰으로 전환이 가능한 볼트를 지급하였습니다.
③ 데이터 수집/유통
DAD는 데이터 기반 모바일 광고 에이전시인 예모비의 자회사로, 역시 불편광고 제거 및 광고 평가 등으로 축적한 고객데이터를 광고주에게 디테일하게 제공하고 이를 다시 생태계 참여자에게 보상하는 이코노미를 구축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개인 프라이버시의 보호와 보안 등의 이슈로 데이터 자체를 상품화하여 유통하는 것은 블록체인계에서도, 다소 우회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산업의 양극단인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분명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대의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블록체인을 활용한 광고사업은 기대에 비해서는 그 성과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광고산업 토큰이코노미의 부진은,
근본적으로는 낮은 구매 전환율이 그 이유로 판단됩니다.
즉, 소위 보상 얻기용 광고 시청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왜곡된 시청율에 포함될 뿐, 광고의 근원 목적인 제품의 판매와 이미지 개선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로 인해 광고주로부터 의미있는 수준의 광고료 책정이 되지 않고 있고, 따라서 생태계 전체에 지급가능한 보상의 수준도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일부 생태계의 경우, 블록체인 광고 비즈니스라는 미명하에 투자자를 유치하였지만, 유저수 급감과 발행량 급증으로 심각한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궁극적 미래, 광고주의 생태계 참여 + 실구매 전환율 개선
암호화폐 지급형 광고사업의 부진의 기저는, 광고 시청시 보상 지급이라는 단일 모델만으로는 유의미한 수준의 사용자 층 확보에 미도달한 것이 하나. 유입 유저마저 제품관심 기반 시청이 아닌 토큰획득용 시청으로 변질된 것이 둘.입니다.
따라서, 광고 시청을 하는 유저에게 토큰을 지급하고, 이를 바라는 유저 증가로 책정 광고료를 올려보자는 엑셀순환 논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고 외에 실질 킬러 컨텐츠를 탑재해야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별도 컨텐츠를 근거로 광고 블록체인을 덧해야, 단순 토큰 획득용을 넘어 실질 관심기반 광고가 송출될 것이고, 이것이 실구매 전환율 및 책정 광고료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네이버 웹툰이 있습니다. 웹툰 중 인기순위 수위를 달리는 청소년 타겟 컨텐츠로 박태준이라는 만화가 작품입니다. 실은 이 작품은 박대표의 아보키라는 쇼핑몰 카테고리 중 아보텐이라는 광고형 만화가 시초였습니다.
당시 쇼핑몰의 실제 모델이였던 박형석과 기타 출연진들이 입는 옷을 교묘히 웹툰에 덧씌여 홍보하였고, 청소년 및 대학생 등을 타겟으로 한 의류구성과 소비층이 겹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유의 재미를 지녔던 웹툰은 네이버 정식연재까지 이르게 됩니다. 당연히 트래픽 증가로 아보키 쇼핑몰의 매출도 급상승 하였습니다. (이후 대표직 사임 및 최근 의류 품질 논란으로 쇼핑몰은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타겟 광고의 세련미가 발휘된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며, 제품의 품질 관리가 미흡할 경우 유저의 외면도 빠름을 보여주는 케이스입니다.
토큰 이코노미형 광고라고 해서 근본이 변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소비자 층의 지갑을 열게 하거나, 제품 이미지를 좋게하는 광고의 기본 동기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블록체인은 투명성과 보상체계라는 무기로 광고판에 변화를 주도할 수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유로 소비전환율을 높이기는 힘듭니다.
관심에 보상하겠다는 것을 넘어
소비에 보상하겠다는 것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외부현금유입을 가져올 수 있는 광고주를 토큰이코노미에 끌어들이고, 이를 실질 관심 소비자와 매칭시켜주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① 소극적 보상, 이코노미 설계자
SCT라는 암호화폐 투자관련 토큰 이코노미는 스팀엔진에서는 가장 실질 구매력이 있는 스팀기반 소비자/투자자가 모여있는 집단입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스팀계 게임으로 평가받는 스팀몬스터의 상위홀더와 플레이어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기에, 토큰 이코노미 게임 비즈니스를 시작할 이들이 광고를 해볼 만한 매력적인 표본 집단입니다.
이 집단에 신규로 론칭하는 RORS라는 팀이 자사 게임을 광고해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현질을 유도하는 소극적인 방법은, 토큰 이코노미 설계자가 그 팀에게, 자사 커뮤니티에 홍보할 자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현재 스판 운영진은 유료태그 판매라는 방식으로, 동 사업자가 스판 커뮤니티에 관련 홍보물을 작성하고 노출이 고정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중입니다.
SCT 생태계 투자자 중 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바로 진입할 여지를 주고 있으며(정확한 공간 사용료는 모르겠지만)운영진이 OCT-MARKET도 준비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추후 SCT를 매입하여 광고할 다른 팀들도 그 여지가 있다고 예상됩니다.
또한, 이는 핵심 컨텐츠와 자본투자의 증가로 커뮤니티가 성장한다면, 트래픽에 기반하여 얼마든지 사용료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외부현금유입이라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원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음에도, 현 유저수와 트래픽 감안시, 체감 보상의 크기는 사업초기 낮을 수 있기에, 소극적인 보상방법이라고 느껴집니다.
② 적극적 보상, 이코노미 참여 광고주
태그를 차지하여 노출만 하는 것은, 스팀잇이 트래픽 기반 불편한 광고 배너를 넣는 것과, 냉정히 말해서는 큰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여기에 광고 관심자 + 제품 소비자에게 보상지급이라는, 블록체인 고유의 요인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
RORS의 팀은 이미 AI-CHANNEL(10만), RORS(임대포함 32만), IV등(ror.inven 1.8만 스팀)의 토큰 판매로 3개 팀 합산 약 43만의 스팀파워를 확보하였습니다.
만일, 이를 특정 스테이크 조건을 만족한 SCT 홀더가, RORS 플레이 글작성/ 아이템 유료결제 / 일정레벨 달성 시, 선별 보팅하는 형식으로 사용한다면, 구매력 있는 집단을 움직일 유인이 되고, 초기 흥행 몰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회성의 비용책정으로 지속가능성이 일부 보장되는 SCT 구입 후 파워업 및 RORS 관련 글 지속 보팅의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스몬의 일부 리그에서 우승자에게 스팀을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기 RORS 리그 상위자 혹은 참여자에게 SCT도 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글쓰기와 보팅에 다소 지쳐가고 있지만, 여전히 SCT를 갖고 싶은 스판 커뮤니티인들의 게임 고고씽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금일 발표한, 배틀그라운드 순위자에게 암호화폐 리퍼리움을 지급한다는 제휴도 같은 연장선상입니다.)
소극적/적극적인 보상 집행 비용이 RORS의 유저 모집과 유료아이템 판매에 도움이 된다면, RORS 소비자/SCT커뮤니티/RORS 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광고+소비 모델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밖에 강제형도 있습니다. SCT 큐레이팅 수익성이 가장 높은, 홍보글을 읽거나 보팅하기 전, 유튜브 미리보기 광고처럼 광고주로부터 자금을 집행받고, 커뮤니티 분들이 RORS 광고 장면을 의무적으로 보게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과연 RORS팀이 그정도 광고를 준비했을지와 개발일정상 기술적인 제약, 그리고 일부 유저의 저항감이 있을 수 있기에 현재는 제외하였습니다.)
유료태그형 홍보, 조건 인증 및 보팅 기반 보상 지급은
소비자 도달률이 높으며, 실질 소비 전환율이 우수한,
토큰이코노미 고유의 참여형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만 잘 나와주면 광고 없이도 잘될 수 있지만, 거꾸로, 실소비력이 있는 신개념 광고의 힘이 더해진다면 그 흥행의 힘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스팀엔진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는 비록 규모는 작아도,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 길이 어쩌면
생각보다 험할 수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생태계 구성원이
참여하고 싶은, 욕망의 밑그림은
매력있게 그려지고 있는 듯 합니다.
모두 기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