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코인판에서는 홍보를 하고 싶으면 소각용 계정(null) 로 SCT를 보내고, 그 액수에 따라 운영진 계정들이 보팅을 해줌으로써 포스팅이 위로 올라가는 효과 + 소각 비용의 보전 (보장된 것은 전혀 아니며, 다만 지금까지로는 평균적으로 소각 비용보다 저자들이 이익을 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습니다.
어제 공지에서 소각글들에 @sct.min 계정에서 추가로 보팅지원이 갈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고, 조금 전 추가 공지에 의하면 sct.min 계정의 스테이킹을 15만 SCT로 늘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소각글에 보팅 지원가는 계정들의 파워 총합이 총 SCT 스테이킹량의 거의 30%가 되어버립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정말 소각으로 지원보팅을 받지 못하면 저자보상이 높게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이렇게 되면, 소각량이 더 늘어나면서, SCT 일일 증가량 중 저자 보상으로 가는 비율이 많이 줄어들게 할 것입니다.
sct.min 계정의 지원이 생기기 전에도 거의 하루에 2,000 SCT는 소각되곤 했습니다 (200SCT 소각 포스팅 10개). 그리고 최근에는 더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 https://www.steemcoinpan.com/@null/transfers 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각 비용은 결국 저자들이 전액 부담하는 구조인만큼, 소각비용이 늘어나면 저자 보상 총액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보수적으로 지금까지의 추세인 2,000SCT만 소각된다고 해도,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보상이 일일 실제 분배량의 33%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원래는 40%죠.)

이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것은 일일 발행량의 10% 이상이 소각되는 상황은 SCT의 희소성을 올려서 가치를 유지 및 부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이고,
추가적으로 예측을 더해보면 소각으로 홍보글로 올리려는 인센티브가 늘어나면서 홍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질 저자 보상이 줄어들면 SCT 매도 물량이 줄어서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일 발행량 중 자본 투입 없이 "공짜" 로 나오는 부분은 저자 보상밖에 없습니다 - 큐레이션과 마이닝 보상은 스테이킹을 해야 나오니까요. "공짜" 보상이 매도 물량으로 좀더 나오기 쉽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매도 물량의 감소는 가격 하방 압력을 줄이겠지요.
- 필자는 이런 소각 지원 방침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SCT를 스테이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