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sctm과 sct의 거래량이 폭발할 때, 그 시작점에서 sctm을 대거 매입하신 @tradingideas님의 sctm 1만개 추가 임대 문의가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대주주신데 비중이 더 커지신.. 그래서 임대 추가 전 채굴보상을 클레임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았나 하고 간단히 계산해보니, 주말 정산 때에 이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숫자였습니다.
이거 이상한데? 싶어서 계산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SCTM] Winners 풀 7월 1주차 분배 완료입니다.
의 수치들을 다시 체크해보니, 첫 정산과 두번째 정산 사이에는 약 7.5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점유율은 상수는 아니었지만 역시 대략 38.8%였구요.
4,170개를 38.8%의 풀이 7.5일간 받은 셈인데 이를 바탕으로 하루 채굴량을 역산해보면, 1,433개 정도가 됩니다.
하루 채굴량이라고 알려진 1,920개의 74.5% 정도인데 이 차이는 너무 큽니다. 자세한 수치를 뽑진 않았지만 대략 한시간에 한번 10번의 추첨이 있으니 일주일이면 1,600개 넘는 추첨이 있습니다. 이정도 되면 대수의 법칙이 적용되고도 남음이 있어서 이론적인 평균치랑 별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당시에는 그런가 했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 같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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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wonsama님께 아침에 총 채굴량 정보를 볼 수 있는지 문의했고, 밤에 답변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일 채굴량 수치들은 1,440개 정도에 맞춰져 있음이 너무나 명백한 스샷과 함께.
- 원사마님께서 스팀엔진 측과 문제를 해결하신 과정을 여기에 간략히 정리해 두셨습니다: [SCTM] BUG FIX - SCTM 마이닝 버그가 수정 되었습니다. 참조.
그리고 스팀엔진측에 문의가 갔고, 답변은 버그로 토큰이 n블록마다 나와야 하는데 n+1블록마다 나왔다고 합니다. 세팅이 n=3으로 되어 있기에 3번에 한번 나와야할 것이 4번에 한번 나온거고, 따라서 원래 되었어야 할 양의 3/4, 즉 75%만 채굴된 것입니다.
- 이 수치는 winner풀 채굴량에 기반해서 위에 추정한 수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버그는 수정되었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제 정상적으로 채굴량이 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루 이틀 정도 채굴량을 봐야 확인할 수 있겠죠.
이번 일로 너무나 당연하면서 단순한 진리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 "자기 일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 를 다시 깨달았습니다.
저게 수학 문제였으면 바로 이상하다고 결론내리고 원인을 찾아봤을 텐데, 어차피 나는 소액이라 많이 넣은 분들이 어련히 확인하셨을까, 다들 가만 있는거보니 맞나보네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괜히 이슈 만들었다가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구요.
그냥 8천개 sctm 보유자였으면 (현재기준 약 2.5%) 그나마 이해할 만한 이야기지만, 거의 40%의 점유율인 풀을 관리하면서 이걸 그냥 넘어갔던 건 남의 돈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좀 무책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Winners 풀 참여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sctm 판매가 뜸했던 데에는 생각보다 수익률이 안 나온다는 것도 있었을 텐데요, 이제 채굴량이 33.3% 늘어났으니 (75에서 100으로 갔으니 25/75 = 33.3% 늘어난 셈) 체감상 효율 상승이 느껴질걸로 보입니다. Sctm 판매량이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