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코인판에서는 저자가 특정 액수를 소각하면 홍보(promoted) 탭에 올라가고, 운영진의 홍보 지원 계정들이 보팅을 해줍니다. 이 홍보 지원 계정들의 스테이킹 총량이 총 스테이킹 양의 25% 수준이기에 이것만으로도 스팀잇에서의 "대세글" 에 올리기 충분했죠.
게다가 홍보 지원 계정들을 제외하고도 높은 큐레이션 보상을 목표로 많은 보팅들이 홍보소각글들에 몰리다 보니, 홍보소각을 하지 않고서는 대세글에 올라갈 수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스팀코인판에서는 아예 대세글을 없애버렸죠.
홍보 소각은 처음에는 2SCT 당 1%였습니다 - 200SCT 소각하면 100% 보팅. 그런데 소각 요청이 많아지면서 보팅 파워가 떨어져서 홍보지원계정들의 보팅이 좀 낮아지게 되었고, 그래서 150SCT 소각하면 100% 보팅해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홍보 소각량은 200SCT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소각량이 많을수록 홍보 탭에서 먼저 보여지게 되고, 그러면 보팅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한 저자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인지, 소각량은 점점 올라만 가서 이제는 상위권에 들려면 225개를 넘겨야 합니다.
저자보상이 총 풀의 40.5% 정도임을 고려하면 (베네 10%, 마이닝 10% 떼고 나서 큐레이션과 반띵이죠)
총 보상을 225 / 40.5% = 555.55 이상 추가로 받아야 소각이 이익이 되는 시점까지 와 버렸습니다.
소각 없이 100 받는 글이라면 656은 받아야 본전치기가 되는 거죠.
소각이 큰 부담이긴 하지만, 현재 상위권 글들의 경우 보상이 보통 800은 넘어가고, 홍보소각이 없는 글은 100이 되기 힘들다는 걸 고려하면 상위권 저자들의 경우 아직 홍보소각이 이익인 상황입니다.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당분간은 꾸준히 홍보액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첫 페이지" 에 올리면 그리고 일단 느낌이 좀 좋으니까요.
- 저도 224 정도 소각하면서 이전 글들 2개를 첫 페이지에 띄워봤는데, 이번은 실험삼아 155 정도 소각하면서 보상액과 보팅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자보상 총합은 19,200 * 40.5% = 7,776인데, 이중 2,500 정도가 소각되면 매일 저자보상 중 30% 이상이 소각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다른 SCT 분배 방식(큐레이션, 베네피셔리, 마이닝)에서는 소각이 일어나지 않죠. 따라서 이렇게 소각액이 올라간다는 의미는, 다른 형태의 보상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올라감을 의미합니다. 베네피셔리의 20%가 대주주에게 월말에 배당됨을 고려하면, 이 3가지는 다 자본 투자자들의 몫이고 따라서 자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더 좋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 투자자를 우대하는 곳에 자본이 몰리는 것은 당연할거고... SCT와 SCTM의 가격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