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입니다.

@naha 님의 BNW 백일장 - 나의 버킷리스트 포스팅을 이제야 봤습니다.
BNW 백일장 6회 | 나의 버킷리스트
오늘이라도 보게 된 것이 다행입니다.
참가만으로도 BNW를 받을 수 있고, @naha님의 SCT 보팅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ㅎㅎ
나하님의 위 포스팅을 보시면 "버킷리스트"의 정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 그 단어의 유래를 알고나서부터는 괜히 비장한 생각이 들어서인지 단순하고 가벼운 "위시리스트"는 항상 작성해보았지만 "버킷리스트"는 훨씬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꽤 오래전 미국 드라마에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다른 사람의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네요.
MONK 라는 미드의 한 장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할머니가 어릴 적 항상 스파게티 흘리지 말고 깨끗하게 먹으라는 엄마의 잔소리때문에 평생 스파게티로 장난을 쳐보고 싶어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 할머니는 스파게티를 가득 채운 욕조에서 마음껏 스파게티와 토마토 소스로 범벅을 하면서도 행복해합니다. 다른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이 스파게티 목욕 장면만 기억나네요 ㅎㅎ
'위시리스트'와 달리 '버킷리스트'는 이런 게 아닐까요?
말도 안되는 황당한 것일 수도 있고, 사실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일수도 있고, 그냥 상상만으로도 나 자신을 흐뭇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꿈 같은거...
어쨌든 저의 버킷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주도 올레길 걷기
- 서울 둘레길 걷기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 세계 3대 폭포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빅토리아) 가보기
- 미국 50개 주 다 돌기
황당하죠? ㅎㅎ
건강상, 시간상, 지리적 사정상 실현 가능성이 그리 크지도 않은 것 같지만 상상만으로도 흐뭇흐뭇~ ~ㅎㅎ
꿈꾸는데는 돈이 들지 않으니까요~
버킷리스트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