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 nam life
요즘 참 고민이다. 2년째 외로워 죽겠는데 원하는 여친은 안생기고 결혼도 않했는데 동네 꼬마애들만 주변에 줄줄이다.
어제 아침일찍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로 나가는데 이것들이 날보고hói đầu ,hói đầu
베트남 말로 자기들 끼리 이런다.언어를 공부한다는건 또 무언가를 배운다는건 늘 새롭고 자기애도 올라가고 다좋은데 아주종종 불편한 진실은 듣기싫은 애기도 알아듣는거다. Hói đầu (호이더우)뜻이 "대머리"다.
그래도 동네애들한테 쫌팽이처럼 뭐라 할수없으니 난그냥
"아져씨 그냥 빡빡이거든"
말하고 다시 조용히 내 옥탑방으로 올라왔다.
솔직히 난 머리숱이 쪼금 아주쪼금 없는편이라 그래서 늘 군대제대하고 십수년째 바리깡으로 스스로 머리를 자르면서 살고있다.잘생긴 내 외모를 조금 떨어트려도 살아가는데는 별 문제도 없고ㅋㅋ늘 머리 시원하고 좋지만 그래도 해가 뜨거워 모자를 늘 쓰고다니는 편이라 동네애들이 나에 빡빡 머리를 처음보고 놀랬나 보다.
그래도 그렇지 40도 않된 나에게 대머리 라니
머리숱 없는 사람은 못생겼단 말보다 이말이 더 무섭다.
갑자기 생각하니 열이받아 네이놈 국어사전에 찾아봤다.
그래 쪼금 아주 눈꼼만치 쪼금 비슷하긴한데
완전 남에 애기네 ...남애기...
빡빡이도 찾아보자~~`
이정도면 내 "자서전" 이다.
그래 속좁은 내가 더 참아야지 하며 옥탑방 창문으로 가서 담배하나 입에 무는데.
밑에서 애들이 "호이더우 ~ "호이더우~'
부른다.
저런 새끼 손가락에서 나온 코딱지 만한것들이..
야! 꼬맹이들 ~ 아저씨 거기 까지 3초면 내려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