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04. 술.술.술.

image

여행내내 매일저녁은 물론 식사에도 술이 빠지지를 않았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멤버들이였기에 가장 많은 여행비가 지출된게 술이 아닌가 싶다.

하네다공항에서의 새우깡과 함께한 맥주한잔을 시작으로

우리의 첫끼 식사였던 오다이바 후지TV 앞 패밀리마트 편의점에서도 가벼운 술이 빠지지를 않았다.
이때 산토리하이볼캔을 처음 만났다.

에어비앤비 숙소 입실이 늦어져 늦은 점심을 먹은 동네의 어느 양식집에서의 맥주한잔은 지친 몸을 깨우기에 기가막힌 한잔이었다. 뜻하지 않은 식사역시 좋았던건 말할 수 없다.

식당마다 다른 생맥주를 먹는 즐거움이 좋았던 것 같다.

나마비루 구다사이

병이나 도쿠리로 사케한잔씩도 하고

일본 소주도 먹어보고 몇 번 잔술로 주문을 해서 먹어봤는데 항상 병으로 먹는게 좋았다.

그리고 일본사람들 스타일로 소주에 얼음과 물을 넣어 먹는 미주와리방식으로...
같이간 멤버중 하나는 별로라고 하던데 나는 좋았었다.
얼음에 물을 넣으니 나중에는 너무 맹물처럼 변해 술 맛이 나지를 않아 나는 주로 얼음만을 넣어 먹었다.

그리고 호피!
우리나라 소맥과 같은 느낌인데 후배녀석 왈 아예 호피라고 문화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호피는 맥주라기 보다는 도수가 거의 없어 맥주맛 음료라고 보면 되는데 소맥처럼 소주와 함께 타서 먹으면 된다.
이것도 나쁘지 않았으나 나는 미주와리에서 물을 뺀 소주와 얼음의 조합이 항상 좋았다.

그렇게 항상 매일 저녁 술을 먹고 12시가까이 숙소에 돌아와서도 다시 늦게 까지 마트에서산 안주와 함께 술을...

생각해보면 술자리가 일본으로 바뀐거 밖에는 없는 우리 모임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여행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일본의 물가나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 형태를 보니 굳이 술집에서 많은 돈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시 한번 여행을 간다면 술집도 가기야 하겠지만 아침 일찍 동네 마트에서 이것 저것 안주를 사다놓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한잔을 하더라도 훌륭한 안주에 한잔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동네 마트고 편의점이고 다양한 튀김에 도시락에 회에 안주거리가 넘쳐난다.

술집이나 음식점이라고 해서 밑반찬이나 스끼다시들이 나오는 것들이 아니니 마트에서 먹나 음식점에서 먹나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함께 했던 친구녀석이 후배녀석에게 참치한번 먹고 싶다 했더니 일본에서 일하고 있던 후배 왈

마트에서 사서 먹는게 제일 싸고 맛있어요.

나역시 마트를 가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마나마인_애니메이션.gif




[도쿄여행] #04. 술.술.술.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