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을 바꿔가려는 누구나 어쩌면 '액티비스트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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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나의 글을 상당히 공들여 편집했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저도 많이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출간된 책이 조명을 받더라도 편집자가 누구였는지조차 알려지지 않는 것처럼 저도 이 글에 어떤 흔적조차 없습니다.

스팀잇에다가 제 기여를 주장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보단, 이 개념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도 읽고, 또 글을 다듬으면서 상당히 의미있는 개념일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 사람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개념입니다. 어떤 사람이냐면요. 바로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려고 특정한 활동을 하면서도 나름 그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활동가로 봐야할지, 연구자로 봐야할지 좀 애매하죠.

그래서 이런 사람을 '액티비스트 리서처'로 호명하는 내용의 글을 소개합니다.

'N포 세대'를 '액티비스트 리서처'로 호명합니다

제가 이 글을 소개하기 위해 쓴 뉴스레터에는 이렇게 썼습니다.

"그 유명한 김춘수의 시 <꽃>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갑자기 시를 내세운 이유는 이 사회에 청년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이름이 있을까란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청년에게 붙여진 이름은 '88만원 세대', 'N포 세대' 등이었습니다. 청년의 현실을 잘 드러내는 명칭임에는 분명하나, 이것이 전부라고 여기기엔 어딘가 아쉬운 느낌도 남습니다.

격주로 발간된는 칼럼 IDEA2050의 세 번째 글은 이은경 LAB2050 객원연구원이 청년을 향한 새로운 호명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 청년들을 위한 이름입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를 원하는 청년이 자신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작은 모임을 조직해 활동에 나섭니다. 그 활동을 잘하기 위해 청년 주거실태와 정부의 주거정책 등 나름의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활동과 연구를 넘나드는 이 청년은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을 느낍니다. 나는 활동가인가, 연구자인가.

더 세상을 둘러 보고 나서 이 청년은 깨닫습니다. 자신은 활동가로도, 연구자로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단 것을 말이죠. 그래서 이런 청년을 위한 새로운 이름, 새로운 인정체계가 필요하단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액티비스트 리서처'라는 이름을 제안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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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4월 1일이 주는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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