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화오일장에 간김에 고등어조림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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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부턴 제주의 오일장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오일장에서 장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장을 본 김에 근처 식당을 발굴하고 있는데요. 그러다가 발견한 식당입니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적당한 고등어조림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해녀를 하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시가 벽에 붙어있습니다. 할머니의 관절소리 '우두둑'이 눈에 들어오네요.

식당이면서 가정집인 것 같은 묘한 분위기. 냉장고에 붙어있는 해바라기가 인상적.

신기한 반찬도 있었습니다. 묵에다가 무엇을 올려놓은건지. 여튼 맛있엇습니다.

축축한 김같은 저 반찬도 신기했습니다.

고등어조림이 괜찮았는데, 제주산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또 우린 아기들과 함께 왔는데, 고등어가 두껍지 않아 아이들에게 양념 안 묻은 생선을 발라주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꽤 맛난 고등어조림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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