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에서 문득 초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초밥은 실패하기가 쉬운 메뉴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살짝 검색을 해보곤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은행골이란 초밥집. 은근 서울 여러곳에 지점이 있는 체인점이라네요. 하지만 가게의 모습은 오래된 초밥집 같은 느낌입니다.

모듬과 특선 모두 12개씩 나옵니다. 제일 값비싼 '도로초밥'은 참치라고 하네요. 제가 일본어를 몰라.. 우리 일행은 특선초밥을 세 개 시켰습니다.

참치와 장새우, 장어, 광어 등이 골고루 나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딴딴하지 않은 초밥입니다. 젓가락질을 잘못하면 밥알이 스르르 풀려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이렇게 써있습니다.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하여 혀에 닿는 순간 밥알이 쉽게 풀리도록 쥐기 때문"
흠.. 이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제 생각엔 회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함이 아닐지. 확실히 사람 손으로 만지고 힘을 주면 그만큼 생선의 신선도가 떨어질테니.
이 집은 엄청난 스시 맛집! 최고! 이런 집은 아닙니다만, 장사가 잘 되는 집답게 생선들이 빠르게 회전되어 어느 정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은 스시 점심 정도로 추천합니다.
맛집정보
은행골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4가 창경궁로26길 38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점심시간, 짧지만 행복하게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