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eydon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 스팀잇과 함께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leeyh님이 작성하신 포스팅을 보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간단히 포스팅해 봅니다~
스팀 증인 보상은 매달 8,400 STEEM / 증인들의 역할은?

이 말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
중2병 걸리셨나?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

현재 스팀잇은 탈중앙화? 라는
빛 좋은 백서이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개뼉다귀 같은 곤조로
스팀잇 본사는 블로그가 어떻게 돌아가든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자체적인 정화?
자체적인 질서?
자체적인 진화?
까지 바라며 거의 2년에 가까운
세월을 팔짱 끼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SMT니 뭐니~ 개발한다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는 하는데~
유저들이 보기에는 그냥 노는 거 같습니다~
물론 아예 방치하는 건 아니고~
한 달에 대략 200만원~300만원 정도의 서버 운영 비용을 들여
블럭을 생성하고 노드를 운영하는 증인들에게
매달 8,400스팀이라는 보상을 지급하고~
블로그 운영을 분담합니다~
근데 매달 8,400스팀이라는 보상을 받는
증인들의 역할은 사실 모호하죠~
솔직히 스팀잇 본사에서 생각하는 증인들의 역할이
정확히 어디까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①번
증인의 역할이 단지, 노드를 활성화하고 블럭을 생성하는 것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고~
나머지 노력과 투자는 증인 투표를 계속 받기 위한
증인의 봉사와 서비스인 것인지?

②번
아니면 기술적인 부분 외에~
증인들이 스팀잇 본사와 유저들 사이에서 소통 창구가 되어~
마치 운영자처럼 매일 공지사항도 올리고
유저들의 각종 애로사항도 스팀잇 본사에 건의하며
중립 위치에서 열일 해야 하는 위치인지?

③번
아니면 더 나아가 ~
스팀잇의 미래지향적인 일꾼으로서
장기적으로 스팀잇의 건설적인 발전을
위해서 자기가 각자 맡은 태그 범위 안에서
리더가 되어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큐레이팅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위치인지~

전혀 감이 안 온다는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일반 라이트 유저들은
증인들을 그냥 스팀잇 안에서의
고래처럼 생각하고 대할 뿐입니다~

①번
제가 생각할 때는,
스팀잇에서 생각하는 증인의 역할이 1번이라면~
스팀잇 본사에서 증인의 역할을
명확히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드를 운영하고 블럭을 생성하는 역할만 시킬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역할을 바랄 것인지~
전자의 경우라면 굳이 투표까지 할 필요도 없겠죠?
그냥 돈 많이 들여 좋은 서버 구축하는 유저에게
일 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증인에게 많은 책임감이 따릅니다~
현재 지급하는 보상이 적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②번
스팀잇에서 생각하는 증인들의 역할이 2번이라면~
스팀잇은 블로그 자체에 알림창구라든지~
상담창구가 없으므로~
증인은 두 가지 숙제를 해야 합니다~
<첫째>
아무리 사소한 이벤트라도 스팀잇 본사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면 즉시, 공지를 해야 합니다~
물론 현재도 서버다운 이라든지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있으면~
증인분들이 친절하게 공지를 해주시죠!
하지만 그 파급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증인의 글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어떻게 된 영문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뉴비들은 솔직히 증인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제가 이번 서버다운 때, 피드를 통해
"왜 스팀잇이 먹통이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의 포스팅만 수차례 봤고~
댓글로 서버다운의 이유를 설명했을 때,
증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허다했습니다~
스팀잇 본사가 일하기 싫어서~
앞으로도 블로그 자체에 공지 창을 업데이트할 계획이 없다면~
증인들은 머리를 쥐어짜고 고민해서~
본인이 포스팅으로 공지했을 때 최소 같은 언어권 사람들은
최대한 많이 그 글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스팀잇을 하면서 애로사항이 생기면 어디다 말해야 할까요?
스팀잇 고객센터 같은 거는 전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통할 수 있는 창구는~
한국어가 가능한 증인뿐입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친분도 없는 증인에게
이런저런 애로사항을 말하고
고충을 말하기에는 사실 눈치도 보이고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런 부분에서는~
증인이 먼저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증인의 역할이 2번 케이스에 해당할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한 달 단위로 스티미언들의 여러 생각을 수집하고
스팀잇 본사에 건의하며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내서
포스팅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차피 스팀잇 자체의 발전을 꾀하는 일이라~
스팀잇의 진화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③번
마지막으로~
스팀잇에서 생각하는 증인들의 역할이 3번이라면~
현재 증인의 숫자로는 택도 없습니다~
증인의 보상은 줄이되, 역할은 축소하고
쓸데없는 태그는 도태시키며~
언어별로 나눠서~
굵직굵직한 태그마다 여러 명의 전문 큐레이터를 뽑아
월급과 큐레이터 비용을 주고 관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큐레이터는 3개월 또는, 6개월 마다~
그 태그를 자주 이용하는 스티미언들이
투표해서 재임을 할 것인지~
새로 뽑을 것인지 결정하구요~
중요한 태그마다 스팀잇에서 인증한
전문 큐레이터가 있다면
스팀잇은 분야별로 균형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고~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글 백날 써봐야 뭐합니까?
네드가 움직이지 않으면 맨날 제자리걸음일 뿐이죠!
솔직히 이번 9월 25일 하드포크도 쓸만한 기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스팀잇 블로그 자체의 큰 변화가 없다면
SMT 출시와 상관없이 많은 유저들이 실망하고
떠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을 오래 하고 싶은 유저로서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