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젤리카 : 즉, 지금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ㅡ [발진] 때는 핸들이 왼쪽으로 기울 테니 그만큼 "오른쪽" 으로. 그 다음 [기어 변환] 에서 클러치를 잡는 순간은 핸들을 "약간 왼쪽" 으로. 이건 [정지] 때도 마찬가지다만... 중량이 있는 만큼 정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거리가 길어지니까, 저번보다 "브레이크는 빨리 걸도록".
린 : 과연... 알겠습니다. 확실히 방법이 전혀 다른 것 같군요.
안젤리카 : 그래, 부디 주의해 다오. 그리고 토와, 너는 린을 믿고 가능한 한 즐기는 것만 생각하도록 해. 그러면 분명 최고의 바람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죠르쥬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린 군에게 있어서는 그게 무엇보다 좋은 서포트가 되지 않으려나.
토와 회장 : 내가 린 군을 서포트...
린 : 확실히, 회장님께서 즐거워 해 주신다면 저도 기쁘니까요.
토와 회장 : 에헤헤, 그런가? 그럼 린ㅡ 우리 함께 이 테스트를 즐기도록 하자.
린 : 예, 그러죠! 그럼ㅡ 엔진을 기동하겠습니다.
토와 회장 : 에헤헤, 드디어 출발이네.
린 : 예, 그럼 갑니다ㅡ (그럼, 처음에 핸들을 어느 정도 꺾어 두는 편이 좋은 거였더라?)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둔다.)
린 : 그럼 출발합니다ㅡ 음, 성공했나.
토와 회장 : 응, 무척 부드러웠어.
안젤리카 : 흠, 무사히 출발한 모양이군.
죠르쥬 : 그래. 돌아오는 게 기대되는걸.
토와 회장 : 어때, 린. 역시 혼자서 탈 때랑은 다르려나?
린 : 예. 안젤리카 선배님의 말씀대로 딱 잘라 말해 조작감이 전혀 다르군요. 그 다음은 무엇보다...
토와 회장 : 무엇보다...?
린 :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역시 회장님과 함께 도력 바이크를 탈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신선하다고는 말 못하지...)

토와 회장 : ???
린 : ㅡ그럼 회장님. 슬슬 이 정도 속도에는 익숙해졌으니 점차 속도를 올려 보겠습니다.
토와 회장 : 응, 알았어.
린 : (자, 그럼 바로 기어를 올려 볼까. 기어 체인지를 할 때는... 핸들을 어느 쪽으로 꺾어야 하는 거였지?)
(살짝 왼쪽으로 꺾는다.)
린 : (클러치를 꺾고 발진할 때와는 반대로 핸들을 살짝 왼쪽으로... 좋아ㅡ 지금 감각은 괜찮았어!)
토와 회장 : 에헤헤, 제대로 속도를 올린 것 같네.
린 : 예. 이것도 토와 회장님 덕분이에요.
토와 회장 : 아하하, 나는 그냥 앉아 있는 것뿐이지만서도. 후우, 그나저나 기분 좋다~ 사이드 카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도 대단히 멋지고... 정말 상쾌하네.
린 : 예. 혼자 탈 때와는 또 다른 묘미가 있네요.
토와 회장 : 에헤헤, 그래?
린 : (그럼, 곧ㅡ) 저, 토와 회장님. 슬슬 반환 지점이니까 감속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와 회장 : 응,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 항목이네.
린 : (사이드 카를 붙인 도력 바이크ㅡ 평소보다 중량이 무거워진 만큼... 어떻게 하는 거더라?)
(브레이크를 일찍 건다.)
린 : (저번보다 멈추기 어려운 만큼 일찍 브레이크를...) 좋아, 어쨌든 예상대로 멈췄구나.
토와 회장 : 에헤헤, 과연 린이야. 정말 수고 많았어. 아직 돌아갈 코스도 남아 있긴 하지만 정말, 무척 즐거웠어.
린 : 하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다행이군요. 그럼ㅡ 조금 쉬다가 돌아가도록 할까요?
토와 회장 : 응, 잘 부탁해.

안젤리카 : 후후, 그건 그렇고 훌륭한 라이드였던 모양이군. 저번과 전혀 감각이 다른 와중에 그만큼이나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을 줄이야... 이거 장한걸.
린 : 하하,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시니 역시 쑥스럽네요.
죠르쥬 : 토와도 수고했어. 아무래도 꽤나 즐거웠던 모양이네?
토와 회장 : 응. 어쩐지 정말로 바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엄청나게 자극적이었어! 이것도 다 린 덕분이야.
린 : 아하하, 아니에요. 저야말로, 회장님께서 절 믿고 몸을 맡겨 주신 덕분입니다.
토와 회장 : 에헤헤, 딱히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해 주니 기쁘네.
안젤리카 : 흠... 분하지만 꽤 괜찮은 콤비로군.
죠르쥬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어쨌든 이쯤에서 테스트는 종료하고, 슬슬 기술동으로 돌아갈까?
[기술동]
죠르쥬 : ㅡ린과 토와, 귀중한 데이터 정말 고맙다. 두 사람의 의견은, 이후의 조정에 참고하도록 할게.
린 : 아니요, 별말씀을.
토와 회장 : 그런데 죠르쥬, 지금의 데이터는 이제부터 도력 단말에 입력할 거지? 괜찮다면 데이터 정리하는 거, 도와줄까?
죠르쥬 : 엣, 괜찮아? 그렇게 해 준다면야 나는 정말 고맙긴 한데...
안젤리카 : 흠, 토와는 시간적으로 괜찮겠나? 통상회의도 준비해야 하지 않았나?
린 : 통상회의...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 말씀인가요? 토와 회장님과 무슨 관계가...?
토와 회장 : 앗차, 린에게는 아직 말하지 않았었나? 음 그러니까, 실은 요즘... 제국 정부로부터 스카우트를 받아서. 수행단의 어시트턴트로, 통상회의가 열리는 크로스벨에 가기로 했어.
린 : 수, 수행단이라니... 정부대표의 수행원 말인가요? 그들의 어시스턴트라는건...
토와 회장 : 응, 스케줄 조정 등의 사무 쪽 업무를 돕게 될 거야. 솔직히 별 도움은 안 될거라고 보지만 눈 딱감고 승낙해 버렸어.

죠르쥬 : 사실은 훨씬 전부터 토와에게는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서 각 방면으로부터 권유가 오고 있어서 말이지. 이번 이야기는 그 일환인 것 같아.
린 : 대,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회장님은 졸업 후에 군이 아닌 정부 방면으로 진로를 잡으실 생각이신가요?
토와 회장 : 응? 아니,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건 아니야. 어디까지나 사회 공부 삼아 도와드리기로 한 거야.
안젤리카 : 덧붙이자면, 권유의 결정적인 근거는 저번 달에 있었던 제국의 소동인 것 같다. 시민의 피난을 유도한 민첩함과 정확함이 제국 정부의 눈에 뜨인 것 같더군.
린 : 그랬군요, 그 때의 활약으로...
토와 회장 : 아하하, 다른 모두의 공이 훨씬 컸다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안제랑 크로우도 도와줬고.
안젤리카 : 그렇지만, 토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효율적인 분담이 가능했지. 음음, 군 쪽으로 진로를 잡으면 우수한 지휘관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죠르쥬 : 뭐, 토와가 군복을 입은 모습은 그다지 상상이 안 가지만 말이야.
토와 회장 : 아, 정말~...
린 : 하하... ㅡ회장님, 수행단의 어시스턴트, 부디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음 실습과 겹칠 것 같지만 저도 성공을 기도할게요.
토와 회장 : 고, 고마워, 린.
안젤리카 : 우우웃, 나의 토와를 상대로 또다시 좋은 분위기를 만들다니. 이건 이벤트 조건이 만족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방해해 둬야...
린 : ???
토와 회장 : 이벤트 조건?
죠르쥬 : 어이 어이, 불온한 소리는 하지 말라고. ㅡ어쨌든, 이번에도 테스트에 참가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자, 이걸 받아 줘.
(볼칸 레인을 받았다.)
린 : 하하,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토와 회장 : 후후, 그러면 린. 구교사의 조사도 힘내.
안젤리카 : Au revoir (잘 있어라). 나중에 또 마음이 내킨다면 부탁하지.
(퀘스트 [도력 바이크의 기능 확장] 을 달성했다!)

[구교사 앞]
(입구의 문은 잠겨 있다.)
린 : (...구교사를 조사하기 시작하면 다른 용무를 볼 시간은 남지 않을 거야. 지금 바로 탐색을 시작해도 될까?)
(구교사의 열쇠를 사용한다.)
린 : 자, 정신 집중하고 출발하도록 할까? 크로우 선배와 밀리엄은 조사할 때 부르겠다고 약속했었고... 또 누굴 부를까?
[구교사 1층]
밀리엄 : 헤에~ 그러니까... 여기서 매달 희한한 일이 일어난다는 거지?
린 : 그래... 어제 말한대로야. 벌써 다섯 번째로 조사하는 거지만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어.
크로우 : 맞아, 지난달에는 그런 일도 있었고 말이지.
라우라 : 그 [붉은 문] 말인가...
알리사 : 그 때는 린의 여동생도 휘말려 버렸고 말이야.
린 : 그래...
엠마 :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밀리엄 : 흐응~? 잘은 모르겠는데...
크로우 : 뭐, 얼른 가 보자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이 형님이 멋지게 서포트해 줄 테니까.
린 : 하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출발하죠.
[엘리베이터 룸]
린 : "5층" 의 램프가 들어와 있어... 또 새로운 층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밀리엄 : 어디 어디~?
알리사 : 정말... 진짜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 거람...
밀리엄 : 어라? ...음~?
크로우 : 왜 그래, 꼬맹이? 뭐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어?
밀리엄 : ...으으음~ 아하하, 미안 미안. 역시 모르겠어.
엠마 : 아, 아하하... 그렇죠 뭐.
린 : ...여하튼 아래층으로 가 볼까? 새로 나타난 5층을 확인해 봐야지.
밀리엄 : 응 응! 렛츠 고!

[구교사 지하 5층]
크로우 : 여기가 새로 나타난 "5층" 이라는 건가...
린 : 예... 그런 것 같군요. 그리고 역시나... 이 층에도 묘한 기척이 감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엠마 : 예, 위층과 마찬가지로 "상위 속성" 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라우라 : 흠, 역시나...
밀리엄 : 흐으음, 노르드의 채석장 때랑 똑같은 거구나~ 그건 그렇고, 역시 그런 걸 느낄 수 있다니, 대단하네~!
크로우 : 우리 입장에서야 그 은색 덩치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쪽이 훨씬 대단해 보이는데 말이지.
린 : 하하, 확실히...
밀리엄 : 에헤헤, 그런가~? ㅡ좋~았어, 가트!
아가트람 : У'фэък
밀리엄 : 그럼~ 바로 출발할까! 뭐, 이번에는 나랑 가트한테 얼쑤~ 하고 맡겨두면 돼♪
린 : 하하... 기대할게. 전술 링크 등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자.
밀리엄 : 응!
엠마 : 아하하... 어쩐지 긴장감이 없네요.
크로우 : 뭐, 바짝 긴장하는 것보다야 괜찮은 분위기 아냐? 그럼 어서 조사를 시작하도록 할까?
린 : 예... 신중하게 가죠!
[지하 5층 최심부]
린 : 후우... 어떻게든 쓰러뜨린 것 같아.
크로우 : 이거 참, 설마 저런 놈이 나올 줄이야. 뭐, ARCUS의 링크도 문제 없이 쓸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OK라는 건가.
밀리엄 : 가트도 있고 나도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어~
알리사 : 후후... 둘 다 확실히 의지가 됐어.
라우라 : 허나 깊은 아래층일수록 그 층의 주인도 강해지는군. 향후에도 계속 조사할 거라면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린 : 응 그렇군.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그 땅울림은 들리지 않은 것 같아.
밀리엄 : 땅울림?

린 : 그래. 저번에는 그 소리가 들린 뒤 [붉은 문] 이 나타났어.
크로우 : 헤에, 그랬나?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일어날 것 같은 기척은 없는 모양인데?
밀리엄 : 이제 종점인 것 같은데 슬슬 밖으로 나가자~ 어쩐지 배고파졌어!
린 : 하하... 슬슬 저녁이니까. 일단 주의는 하면서 구교사를 나가도록 하자.
(탐색 멤버와의 인연이 깊어졌다!)
[구교사 앞]
크로우 : 어, 이거 흐려졌나본데?
밀리엄 : 어쩐지 쏟아질 것 같네~
린 : 그래... 어쩌면 소나기가 내릴지도 모르겠네. (샤론 씨의 감이 적중한 모양이군... 역시 샤론 씨라고나 할까.)
라우라 : ...그건 그렇고, 결국 [붉은 문] 같은 건 나타나지 않았군.
린 : 그렇지... 일단 돌아오는 길에서 주의는 했지만. 그 거대한 갑주가 나타났던 것도 그렇고, 뭔가 다른 법칙이 있을지도...
알리사 : 확실히... 그럴듯하네.
엠마 : ...그렇네요...
크로우 : 그러고 보니 죠르쥬가 투덜거리고 있었어. 그 덩치, 어째서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고.
린 : 그건...
크로우 : 그래. 뭔지 잘 모를 기술이 쓰인 모양이라 말이지. 저 죠르쥬조차 모르겠다고 할 정도니까 꽤 대단한 물건일 거야.
밀리엄 : 흐음~ ...어쩐지 가트 같네. 나도 가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실은 잘 모르니까.
린 : 그것도 나름 대범한걸... 엇차...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열중해 버렸네.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해산하도록 하자.
엠마 : 예, 그래요.
크로우 : 그럼 뒷처리는 리더에게 맡기도록 할까?
린 : 아니 그러니까, 리더가 아니라니까요...
밀리엄 : ...여기가 아저씨가 이야기했던 곳인가~ 확실히 뭔가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는 건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린 : ...밀리엄?

밀리엄 : 미안 미안! 지금 갈게!
(퀘스트 [구교사 지하의 조사⑤] 를 달성했다! 보수로 은언령을 받았다.)
[제3기숙사]
린 : (...곧 해도 질 테니 일단 돌아가면 다시 외출하긴 어렵겠군. )
(기숙사에 들어가 방으로 돌아간다.)
샤론의 목소리 : 어서 오세요, 린 님.
린 : 샤론 씨, 다녀왔습니다.
샤론 :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려서 난감하셨지요. 괜찮으시다면 갈아입으실 옷을 가져올까요?
린 : 하하, 아뇨. 덕분에 그렇게까지 젖진 않았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에 소나기가 올 거라는 걸 용케 아침부터 알고 계셨네요?
샤론 : 후후, 회장님께서 출장을 나가시거나 할 때는 날씨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니까요. 이 정도는 메이드로서 당연한 것이랍니다.
린 : (으으음, 원래 그런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게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샤론 : 저녁 식사가 준비될 때까지 방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오늘은 식사 준비에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하온지라.
린 : 엇, 그래요?
샤론 : 예. 크로우 님과 밀리엄 님이 기숙사에 오셨으니까요. 두 분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조금 손이 가는 것을 만들어볼까 해서요.
린 : 헤에, 그거 기대되는걸요. 좀 도와드릴까요?
샤론 : 어머... 괜찮으시겠어요? 마침 부족한 식재료 등을 사러 나가려던 참이었습니다만...
린 : 그럼 그 쪽은 제가 맡죠. 아직 비도 내리고 있으니 이대로 다녀오겠습니다. 어차피 젖었으니 내친 김에 겸사겸사.
샤론 : 후후... 그럼. 이번엔 말씀을 받들어 감사히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입할 물건이 적힌 메모와 미라를 받았다.)
샤론 : 이 메모에 있는 것들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미라로 충분히 구입하실 수 있을 거에요.
린 :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올게요.
샤론 : 후후,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근교도시 트리스타]
린 : 어느새 비도 갠 모양이네. 꽤나 어두워졌으니 어서 돌아가야...
미스티의 목소리 : 어머, 넌...
린 : (아...)
미스티 : 혹시 사관학교 [VII반] 학생 아니니? 이런 시간에 쇼핑?
린 : 예, 그렇... 어라, 어떻게 제가 [VII반] 이라는 걸...
미스티 : 후훗, 너희들에 대해선 우리 방송국에서도 소문이 자자해. 심홍빛 제복ㅡ 사관학교에서 새롭게 설립된 클래스라며?
린 : 아아, 라디오국에 계신 분이셨군요. 그러고 보니 이른 아침 시간대에 몇 번인가 뵈었던 것 같은데...
미스티 : 어머, 그랬었니? 아침에는 대체로 피곤한 상태니 칠칠맞은 모습을 보이고 말았으려나.
린 : 아, 아뇨아뇨. 당치도 않아요... 어라? 어쩐지 당신 목소리...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요...?
미스티 : 왓, 설마 듣고 있었던 거야? ㅡ어흠.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척이나 더워졌습니다만,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 밤은 이곳 트리스타에 있는 공원에서 보내드립니다. ㅡ후후, 막 이래.
린 : ...에... 에에에에엑!? 서, 설마 [아벤트 타임] 의... ㅡ미스티 씨!?
미스티 : 후훗, 정답. 목소리만으로 알아채다니, 아무래도 자주 듣고 있는 모양이네. 누나는 기뻐요♪
린 : (서,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하하, 언제나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미스티 : 후후, 고마워. 그건 그렇고, 비가 개니 이런 만남이 다 생기고~ 후후, 모처럼이니까 오늘 잠 라디오 소재로 써먹어 버릴까?
린 : 하하... 아, 아뇨.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방송으로밖에 몰랐지만... 꽤나 싹싹한 사람이었구나.) ...어라...?
미스티 : 응, 왜 그러니?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부끄러워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