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 아, 아뇨... 저어. 혹시... 이전에도 만나뵌 적 있지 않습니까? ㅡ제도의 호텔에서.
미스티 : 아하하핫...! 하아~, 이것 참 난감한걸. 설마 눈치챌 줄이야.
린 : 역시...! 비타 클로틸드 씨, 맞으시죠? [푸른 가희(디바)] 라 불리고 계시는...
미스티 : 정답 어게인☆ 라디오국 사람들조차 눈치채지 못했는데 잘도 알았네~?
린 : 아, 아뇨... 설마 싶긴 했습니다만. 저, 어째서 트리스타 라디오국에...?
미스티 : 후후, 약간 기분 전환 삼아서 말이지. 오페라 하우스에는 비밀로 하고 매주 얼굴을 내밀고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다?
린 : 네, 네에...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하지만 용케도 안 들키셨네요? 목소리도 똑같은데...
미스티 : 약간 요령이 있어서 말이지. 후훗, 하지만... 나도 깜짝 놀랐어.
린 : 웃...!?
미스티 : 어디선과 봤던 얼굴이다 싶긴 했지만... 과연ㅡ "너" 였구나.
린 : 아...
미스티 : 그럼 이만. 이제 스튜디오에 들어가야 하니까. [아벤트 타임], 괜찮다면 오늘 밤에도 들어줘.
린 : 앗, 예...!
미스티 : 후훗... 그 둘에게도 안부 전해줘.
린 : (이건... 라벤더 향수인가. 저 사람의 이미지에 딱 맞는 향기로구나. 비타 클로틸드... 미스티 씨, 라...)
[제3기숙사]
엠마 : 아, 어서 오세요.
린 : 다녀왔어, 반장. 지금 들어온 거야?
엠마 : 예, 방금 막 들어와서... 린 씨는 장을 봐 오신 건가요?
린 : 응. 샤론 씨에게 부탁받은 게 있어서. 조금 늦어 버렸지만...

엠마 : 어머... 라벤더 향기? ...이거, 향수 냄새죠? 어째서 린 씨가...?
린 : 아아... 그런가, 향기가 배어 버렸나보네. 그렇게 가까이 붙어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려나...
엠마 : ...저, 린 씨? 설마 귀가가 늦어 버렸다는 게...
린 : 자, 잠깐...! 그런 게 아냐! 반장!? 잠깐 아는 사람을 만났을 뿐이라고... 딱히 수상한 짓 같은 건 한 적 없다고!?
엠마 : 후후, 전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알리사 씨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 버릴까...
린 : 아니, 그러니까 그냥 아는 사람이랑... 아 진짜, 반장! 지금 나 놀리는 거지!?
엠마 : 쿡쿡...
샤론 : 어머, 린 님. 돌아오셨군요. 부탁드렸던 물건 구입은 무사히 마치셨는지요?
린 : 아, 네! 지금 가져다 드릴게요!
엠마 : (라벤더 향기... 후훗, 설마요.)
(그 뒤, 린은 그대로 샤론의 요리를 도왔고... 크로우와 밀리엄을 새롭게 맞이한 동료들과 함께, 평소보다 한결 호화로운 식탁에 둘러앉게 되었다.)
[린의 방]
린 :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 라... [마천루] 라는 것도 무역 도시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후우... 세상은 넓구나. (그건 그렇고 [VII반] 의 새 멤버... 크로우 선배에 밀리엄이라. 선배 같은 경우는 돌연 스스럼없이 다가왔고... 그것도 어찌 보면 인덕이려나. 밀리엄도 의외다 싶을 정도로 우리들을 잘 따라 주어서... 무엇보다, 둘 다 ARCUS의 전술 링크를 처음부터 능숙하게 해냈지. 처음에는 역시 당황스러웠지만... 뭐,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겠지?)
미스티의 목소리 : ㅡ안녕하세요, 미스티입니다. [트리스타 방송] 에서 8월22일 밤 아홉 시를 알려드립니다. 오늘도 [아벤트 타임], 즐겁게 들어주세요.
린 : 하하, 안 늦었네.

미스티의 목소리 : 그건 그렇고, 매일같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그런 가운데, 무역도시 크로스벨에서는 화제의 [서 제무리아 통상회의] 가 소문의 [마천루] 에서 개최됩니다. 제국에서는 올리발트 황자님과 오스본 재상께서 출석하시게 되었습니다만, 정치에 관심 있는 여러분들께서 주목하고 계실 부분이죠. 후후, 저로 말슴드리자면 순수하게 마천루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 쪽이 궁금해지곤 하는데요. ㅡ맞다, 다른 화제가 되겠습니다만 제도 근교에 있는 트리스타에는 오늘 여름 소나기가 찾아왔답니다. 비는 아까 전에 그쳤습니다만, 여름 밤의 무더위에 확실하게 박차를 가한 것 같아요. 이런 밤은 스튜디오에 몰래 짱짱하게 차가워진 맥주라도 가지고 들어오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는군요... 디렉터님께서 차가운 음료수를 한 손에 들고 부럽냐? 하는 표정을 짓고 계시는군요... 무시! 무시할 거에요. 그런데 학생 청취자분들께서는 슬슬 여름방학의 마지막 주에 접어드는 시기를 맞이하고 계신가요? 아, 트리스타에 있는 사관학교는 이미 방학이 끝났던가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여러분. 부디 잊을 수 없는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보도록 하세요. 네? 그러는 저는 어쩌고 있느냐고요? ...후후, 놀라지 마세요. 실은 이 무슨, 바로 방금 전에! 멋진 만남과 조우했답니다! 해가 지고 비 갠 뒤의 공원에서 연하의 소년과의 밀회... 대단히 멋진 시간이었어요... 예, 농담입니다. 단순한 제 망상이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그런 자극적인 여름의 한때를 체험해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린 : 이거 설마 날 만났던 걸 소재로...? 미스티 씨는 꽤 장난기 있는 사람이구나. 상상하던 그대로이긴 했지만... 하하, 이 목소리의 주인과 바로 방금 전에 만났었다니, 어쩐지 신기한 기분인걸.
미스티 : 그럼 이만. 이제 스튜디오에 들어가야 하니까. [아벤트 타임], 괜찮다면 오늘 밤에도 들어줘.
린 : 앗, 예...!
미스티 : 후훗... 그 둘에게도 안부 전해줘.
린 : 그 둘...? ...이제 와서 생각난 거지만, 누굴 말하는 거였을까?

[루나리아 자연공원]
기데온 : ...ㅡ왔나.
발칸 : 여여, [G] 어르신.
스칼렛 : 우후후, 빨리 왔네.
기데온 : 동지 [V], 그리고 [S]. 그쪽 준비도 전부 갖추어진 모양이군.
스칼렛 : 그래, 순조로워. 하기야 이번의 주역은 역시 당신이겠지만.
발칸 : 설마 댁이 크로스벨 행을 지원하다니. [붉은 성좌] 쪽을 생각해 보면 내가 가는 쪽이 나을 텐데.
기데온 : 아니ㅡ 나는 [피리] 를 잃었다. 크로스벨에서의 작전이 버림돌이 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내가 가는 것이 합리적일 거다.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말이지.
발칸 : 당신...
스칼렛 : ...정말, 너무 고지식하잖아.
기데온 : 훗... 자네들도 비슷하지 않나.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투쟁에 일부러 몸을 던지거나 하진 않지.
스칼렛 : 후후, 그렇네.
발칸 : 큭큭, 맞는 소리야.
C의 목소리 : ㅡ다들 모인 것 같군.
기데온 : 동지 [C].
스칼렛 : 왔네, 리더.
발칸 : 이걸로 전원 모인 건가?
C : 동지들이여, 잘 모여주었다. 이미 우리들은 달려나가 멈추지도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결과" 뿐.
기데온 : 동의한다.
스칼렛 : 이의 없음이네.
발칸 : 말할 것도 없다고.
C : 거기에, 구태여 묻겠다. ㅡ동지 [G]. 정말로 괜찮은가?
기데온 : 훗... ㅡ나의 사상과 이념은 [해방전선] 에 숨 쉬고 있다. 그렇다면, 설령 크로스벨에서 이 몸이 다한다 하다러다 상관없다. 그자가 가져오게 될 가공할 반 이상사회 (디스토피아)의 도래... 누군가가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우리들의 승리가 되는 것이니...!

C : ...알았다. 여신의ㅡ 아니, 악마의 가호를. 일이 성공하거든 넷이서 축배를 들도록 하지. 바라건대 제도 헤임달에서.
기데온 : 아아...! 작별이다ㅡ 동지들이여.
스칼렛 : 정말... 서투른 남자네.
발칸 : 정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고 추적당하는 몸으로 끝없는 투쟁에 몸을 맡긴다... 흉내조차 못 내겠구만.
C : ...배경과 경위는 다르나 우리의 바람은 한없이 동일하다. ㅡ간다. 동지 [S], 그리고 동지 [V]. 계획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수하도록 하지.
스칼렛 : 그래...!
발칸 : 좋아, 맡겨두라고!
[칠요력 1204년 8월 25일 실기 테스트]
(운동장)
사라 교관 : 그럼 기대하시던 실기 테스트를 시작해 볼까? 너희들, 준비는 됐지?
린 : 네, 괜찮습니다.
피 : 언제라도 오케이.
크로우 : 이거 참, 1학년에 편입해도 실기만큼은 느긋하게 넘어갈 수가 없구만. 일단은 명목상 보충이고 하니 땡땡이도 못 치겠고 말이야~
마키아스 : 선배... 그런 식으로 하다간 정말로 졸업하실 수 없게 될 텐데요?
알리사 : 틈만 나면 수업 시간엔 자 버리고 말이지. 이럴 때 정도는 진지하게 나서 줬으면 좋겠는데...
크로우 : 하하, 안다니깐.
밀리엄 : 저기~ 듣자하니 가트 같은 걸 상대한다면서? 아~ 기대된다~ 빨리 하자~
유시스 : 에잇, 떠들지 마라. 성가시다.
사라 교관 : 후후, 딸랑 둘 늘어났다고 꽤 시끌벅적해졌네. 뭐 확실히 [전술각] 을 꺼내는 것도 괜찮겠지만... 모처럼 새 멤버도 있고 하니 이번에는 조금 구성을 바꿔 볼까?
엠마 : 구성을... 바꾸다뇨??
라우라 : 흠, 오늘은 어떤 변덕을 부릴 셈인지.
사라 교관 : 흐흐흐, 변덕 최고! 이런 건 유연하게 하는 거라고! ㅡ해서, 린! 그리고 신입, 크로우랑 밀리엄!

린 : 네, 넷!
크로우 : 오~
밀리엄 : 네~에.
사라 교관 : ㅡ너희들, 한 팀.
린 : 네.
사라 교관 : 나머지 8명은 남녀로 나뉘어 각각 팀을 짤 것. 마키아스네 부반장 팀과 엠마네 반장 팀, 그리고 린네 변칙 팀... 이상 세 팀으로 모의전을 하는 거야!
마키아스 : 뭐, 뭡니까? 그 팀명은...!
엠마 : 화,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그 이전에...
가이우스 : 흠... 꽤나 흥미로운 팀 편성이군.
린 : 자, 잠깐만요! 왜 저희만 변칙 팀으로...? 게다가 사람 수도 적은데요!
사라 교관 : 내 진단으로는 이 세 팀이 실력 면에서 균형이 맞는단 말이지~ 남자 팀이나 여자 팀이나, 사용하는 무기나 각각의 특성으로 볼 때 전력상의 밸런스도 더할 나위 없고. 린네 팀은 인원이 적지만 선배로서 경험을 쌓은 크로우와 아가트람을 가진 밀리엄이 있잖아. 인원수 정도는 딱 적당한 핸디캡 아닐까?
라우라 : 과연... 의외로 일리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유시스 : 흥, 적어도 평소 실습 때의 조 편성보다는 덜 작위적인 것 같군.
알리사 : 어딘가의 누구 씨가 귀찮은 일을 떠맡고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지.
밀리엄 : 응? 그게 누군데~?
크로우 : 그렇게 딱한 인간이 우리 중에 있긴 하구나~ (국어책 읽기)
린 : ...아, 진짜! 알겠습니다! 아예 각오하고 가죠!
사라 교관 : 후후, 그렇게 정해졌으면 바로 시작하도록 할까. 일단은 변칙 팀과 부반장 팀 부터겠네. 각자 흩어져서 위치를 잡도록 해.
린 : 먼저 남학생 팀이 상대인가... 저 구성이라면 어떤 타이밍으로 공격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 같군.
밀리엄 : 뭐, 요는 죄다 해치우면 되는 거지~?
크로우 : 하하, 그렇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린 : 그래. 간격을 잘 재면서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사라 교관 : 후후, 양쪽 다 준비는 됐지? 그럼ㅡ 시작!

사라 교관 : ㅡ거기까지! 변칙 팀의 승리! 후후, 꽤나 괜찮은 접전이었는걸.
린 : 헉, 헉... 이겼나!
마키아스 : 크윽... 제법인걸.
밀리엄 : 헤헹~ 당연한 승리라는 거지!
유시스 : 칫... 우쭐거리지 말라고!
엘리엇 : 아하하, 에이, 뭐.
가이우스 : 하지만 역시 린의 팀답군.
크로우 : 뭐, 괜찮은 승부이지 않았어?
사라 교관 : 자, 자! 뒤에 다음 팀도 있으니 퍼지는 건 나중에~! 다음, 변칙 팀 대 반장 팀! 5분 휴식한 뒤에 시작한다!
린 : 여, 연속으로요!?
밀리엄 : 응~ 나는 딱히 상관 없지만.
크로우 : 하, 이런. 스파르타로구만.
린 : 일단 체력은 회복했지만... 다음 상대는 여자들인가.
크로우 :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라우라와 피 아가씨의 전위 콤비는 요주의겠어. 알리사와 반장의 후방 지원을 받으며 단숨에 치고 들어올 테지.
밀리엄 : 응~ 그런 식일 거야~
린 : 어떻게든 버텨내고 승기를 잡을 수만 있다면...!
사라 교관 : 자, 2차전 간다! 상호간에 전력을 다하도록! ㅡ시작! ...거기까지! 승자, 변칙 팀! 응, 잘 하잖아. 느낌 좋게 열중하고 있었어.
알리사 : 하아, 져 버렸네.
라우라 : 딱 한 발짝 모자랐나... 과연 린의 팀이군.
피 : 분하고 원통.
린 : 이쪽도 꽤 빠듯했지만...
크로우 : 이런 이런, 장래가 두려운 아가씨들이라니까.
엠마 : 후후, 밀리엄도 수고 많았어요.
밀리엄 : 응, 반장도 수고했어~!
사라 교관 : 후후, 변칙 팀은 대체로 이 정도려나. 총괄은 나중에 하도록 하고... 마지막은 반장 팀과 부반장 팀, 앞으로!!

사라 교관 : 음, 대충 이런 정도려나. 마지막 모의전도 꽤 뜨거웠어~
마키아스 : 하아, 괜찮은 승부이긴 했지만...
엘리엇 : 아하하... 한 순간 방심했다가 그렇게까지 밀려버리다니.
알리사 : 후후, 역시나 라우라와 피라 해야 할지.
유시스 : 흥, 전투만이라면 2학년 학생들을 넣어도 상위에 들어갈 수 있겠군.
라우라 : 후후, 이번은 알리사와 엠마의 서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본다.
피 : 응. 우리만으로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 거야.
엠마 : 후후, 그렇게 말해 주시니...
가이우스 : 어쨌든 다들 매우 노력했다 해야겠지.
사라 교관 : 그나저나 린네 변칙 팀은 역시 기분 나쁘네~ 두 번 모두 다 승리를 거두다니 꽤 하잖아?
린 : 하하, 역시 선배와 밀리엄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크로우 : 아니~ 너도 꽤 괜찮았다고 보는데.
밀리엄 : 응, 응! 나도 다시 봤어~
나이트하르트의 목소리 : ㅡ이것 참, 여전히 뚱딴지 같은 모의전을...
알리사 : 아...
린 : 나이트하르트 교관님?
사라 교관 : 어머, 실전에서도 연전 같은 건 드물지 않은걸요? 실력이 대등한 상대에게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도 병법의 하나잖아요?
나이트하르트 교관 : ...뭐, 부정은 않겠네만.
엘리엇 : 저어, 어째서 나이트하르트 교관님이 여기에?
마키아스 : 서, 설마 이대로 교관님과 모의전이라거나...
사라 교관 : 아하하, 아냐 아냐. 다음 [특별 실습] 은 저번의 제도와 마찬가지로 조금 변칙적이라서 말이지~ 교관님도 진행에 관여하고 계셔서 이렇게 모신 거야.
엠마 : 변칙적... 인가요?
가이우스 : 어쩐지 의미심장하군.
사라 교관 : 뭐, 마침 딱 좋을 타이밍이니 이대로 실습지를 발표해보실까.
알리사 : 이건...

피 : A조의 [레그람] 은 분명 라우라의 고향이던가.
라우라 : 그래... 크로이첸 주의 남부에 위치한 호숫가 마을이다. 언제나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고, 수많은 전승이 남아 있는 중세의 고성도 있다.
엠마 : ...중세의 고성...
라우라 : 후후, 휴가를 얻었다간 두 번 수고를 들일 뻔했군.
린 : 하하, 그렇네. 그리고 이쪽의 [줄라이 특구] 라는 곳은...
크로우 : 분명 제국 최북서단의 해안에 있는 옛 자유도시의 이름이지. 제국 정부의 직할지였을 거야.
밀리엄 : 아~ 거긴가. 8년쯤 전에 아저씨가 합병시켰던 곳이네~
엠마 : 미, 밀리엄...
엘리엇 : 아저씨라면...
마키아스 : 뭐, 그 [철혈재상] 을 말하는 거겠지...
유시스 : 쯧... 지나치게 대놓고 지껄이고 있다는 걸 조금은 자각하라고.
밀리엄 : 왜~? 딱히 상관없는데.
가이우스 : 흠, 어쨌든 양쪽 모두 신경 쓰이는 장소인 모양인데... 이 마지막 문장은 뭐지? 이제껏 없었던 것 같다만.
알리사 : [2일간의 실습 기간 후 지정된 장소에서 합류할 것] ...확실히 지금까지 이런 게 적혀 있던 적은 없었어.
린 : 사라 교관님, 이건...?
사라 교관 : 후후, 거기에 대해선 나이트하르트 교관님께서 설명해 주실 거야.
나이트하르트 교관 : 알았다. ㅡ제군은 각각의 장소에서 실습을 마친 뒤 그대로 열차로 합류하게 된다. 합류 지점은 제국 동부ㅡ [갈레리아 요새] 다.
린 : [갈레리아 요새]...
피 : 공화국 측에 대비한 제국 정규군의 일대 거점...
마키아스 : 통상 실습을 소화하자마자 그런 곳으로 가는 겁니까...!?
나이트하르트 교관 : 어디까지나 특별 실습의 일환으로서다. [갈레리아 요새] 에서는 나도 실습 교관으로서 합류한다. 물론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알리사 : 특별한 스케줄...
밀리엄 : 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