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66화

1.jpg

가벨리 : 그래, 이제부터 정진만이 있을 뿐이다. 감사를 표한다, 제군. 덕분에 좋은 단련이 되었다.
린 : 하하... 이쪽이야말로.
유시스 : 과연 알제이드류라고 불릴만한 모습을 보았군.
엠마 : 후후, 여러분 애쓰셨어요.
라우라 : 후후, 꽤나 좋은 시합이었다. 문하생들도 내가 없는 사이에 꽤나 단련해 온 것 같군.
밀리엄 : ...우~...
라우라 : ...왜 그러나?
밀리엄 : 나도 하고 싶ㅡ어!
집사 클라우스 : 호오...
린 : 어, 어이 밀리엄!?
아가트람 : Ж"пэгк
대드 : 우와앗!?
가벨리 : 뭐, 뭐냐 저것은...!?
아레스 : 은색의 인형...!?
엠마 : 미, 밀리엄 양...
유시스 : 정말이지, 조금은 어른스럽게 굴 수 없는거냐.
밀리엄 : 그치만 역시 보고있는 것만으로는 재미없다구! 라우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라우라 : 음, 뭐... 확실히 부정은 안 하겠다.
린 : 라, 라우라까지...
가이우스 : 흠, 곤란하군.
엠마 : 아무래도 아가트람이 들어간다면 핸디캡이 너무 심해지는데요...
집사 클라우스 : ㅡ후후, 그렇다면. 다음은 제가 대신 상대해드리지요.
아레스 : 에...
프리츠 : 사, 사범 대리님...!
집사 클라우스 : 늙어 추레해졌다고 하나, 이래 봬도 사범 대리로서 주인님의 부재를 지키는 몸. 그 은빛의 꼭두각시가 상대라 해도 부족함은 없을 터.
밀리엄 : 헤에에...!

2.jpg

린 : 이, 이건...
가이우스 : ...이 무슨 빈틈없는 자세인가.
유시스 : 알제이드류의 사범 대리... 그 이름은 장식이 아닌 듯 하군.
라우라 : 과연... 그런 거라면. 클라우스가 나온다면 역시 나도 참가하지.
엠마 : 라, 라우라 씨?
가벨리 : 라우라 아가씨...!
라우라 : 클라우스에게는 지금까지 꽤나 때려눕혀져 왔으니까. 간만에 성장을 보여주는 것도 한 가지 재미겠지.
집사 클라우스 : 후후, 좋습니다. 사관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모두 부딪쳐 오십시오.
밀리엄 : 아하하, 뜨거워지는걸ㅡ!
엠마 : 왜, 왠지 굉장한 일이 되어버렸어요...
가이우스 : 뭐, 이사람 저사람 얌전히 보고 있을 성격은 아니니까.
유시스 : 이런 이런, 어쩔 셈이냐?
린 : 어쩔거냐고 말해도...
집사 클라우스 : ...린 님. 당신의 [팔엽일도류] 와도 꼭 겨뤄보고 싶었습니다. 부디 한 번 더, 어울려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린 : ...! 알겠습니다, 받아들지요.
집사 클라우스 : 후후, 그렇다면 한 명 더 샌택해주십시오. 당신을 포함해서 네 분을, 이 클라우스가 상대해드리겠습니다... 그것으로 이번의 의뢰, 달성한 것으로 하지요.
린 : 그렇다면... 반장, 부탁해.
엠마 : 네에, 알겠어요.
집사 클라우스 : ㅡ그렇다면 시작하도록 할까요? 늙은이를 상대한다고해서 아무쪼록 사양하지 마시길.
라우라 : 훗, 클라우스가 그런 여유따위 줄 리도 없지 않은가.
린 : 그래... 마주 선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백이 전해진다. 방금 전 시합 이상으로 힘을 낼 필요가 있을 것 같군.
밀리엄 : 흐흥, 사양않고 갈거라구ㅡ!
가벨리 : 그러면ㅡ 시작!

3.jpg

린 : 하아 하아...!
라우라 : 다, 닿았는가...!
가벨리 : 오오...
아레스 : 사, 사범 대리님을 쓰러뜨렸다...!?
집사 클라우스 : 후후... 과연 대단하군요. 무릎을 꿇은 것도 꽤나 오래간만입니다.
밀리엄 : 우와~, 꽤나 멀쩡해보여!?
린 : 과, 과연 알제이드류의 사범 대리란 건가...
집사 클라우스 : 후후, 것 참... 피가 끓고 살점이 튀는 싸움이었습니다. 저 은빛의 꼭두각시도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밀리엄 : 가트에게 사람의 몸으로 그렇게까지 싸울 수 있다니, 좀처럼 없는 일이야. [빛의 검장] 은 이보다 몇 단계 위의 달인이라는 것 같고, 세계는 넓구나ㅡ.
엠마 : 아하하,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집사 클라우스 : ㅡ그리고... 린 님이었지요.
린 : 아, 네.
집사 클라우스 : [팔엽] 의 일부, 충분히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검에는 어딘가 "깊이" 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린 : ...!
엠마 : 깊이, 인가요...?
린 : ...그건...
라우라 (...역시...)
집사 클라우스 : ...건방진 이야기를 말씀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결국, 늙은이의 헛소리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길.
린 : ...아니, 감사드립니다.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4.jpg

밀리엄 : 흐ㅡ응? 잘 모르겠지만서도... 뭐, 일단은 이걸로 의뢰는 달성이란 느낌일까ㅡ?
집사 클라우스 : 네, 덕분에 대단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드 : 굉장한 시합도 볼 수 있엇고, 정말로 좋은 경험이었슴다!
프리츠 : 문하생 일동, 대단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린 : 아, 아니요, 그런.
라우라 : 후후, 다음에 만날 때에는 그대들과도 대련하고 싶군.
아레스 : 네, 반드시!
가벨리 : 아가씨가 낙담하시지 않도록,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집사 클라우스 : 후후, 단지 몇 개월만에 아가씨도 꽤나 성장하셨군요. 학우 여러분과의 만남이 아가씨를 강하게 했던 걸까요. 이 클라우스, 감복할 뿐입니다.
라우라 : 후후... 확실히, 모두의 덕택이겠지. 게다가, 이번의 의뢰 덕분에 보다 한층 높은 곳에 다가간 기분이 들어.
린 : 라우라...
집사 클라우스 : 후후, 아가씨에게는 조만간 일대일 대련에서도 질 날이 올지 모르겠군요.
라우라 : 그래, 그 때까 될 때까지 정진해보이겠다.
집사 클라우스 : 그 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가씨, 그리고 학우 여러분. 부디 레그람에서의 실습이 의미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알제이드 자작가의 집사로서, 여러분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엠마 : 후후, 고맙습니다.
(퀘스트 [문하생과의 대련] 을 달성했다! 보수로서 기린아를 받았다.)
밀리엄 : 슬슬 저녁이야.
엠마 : 후후, 노을빛으로 물들어 멋진 경치네요.
유시스 : 안개도 좀 개었나.

5.jpg

라우라 : 그렇군. 이 상태라면 내일에는 쾌청할 것 같다.
린 : 자, 의뢰도 대충 해치웠고, 슬슬 길드로 돌아갈까? 오늘의 성과를 토발 씨에게 보고해야 하니까 말이야.
가이우스 : 그래. 그렇게 하지.
(길드에 돌아가 보고한다.)
[유격사 협회 레그람 지부]
린 : ㅡ지금 돌아왔습니다.
밀리엄 : 야호~ 재밌었다~.
유격사 토발 : 어이쿠, 돌아왔나.
알제이드의 목소리 : 후후... 타이밍이 좋았던 모양이군.
린 : 아...
라우라 : ...! 아버님...? 아버님, 언제 돌아오셨... 이번 실습에서는 뵐 수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알제이드 자작 : 하하하... 용무가 하나 일단락되어서 말이다. 길드에 볼일도 있었던 참이라 이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이구나. 내 딸아. 아무래도 한결 성장해서 돌아 온 모양이다만?
라우라 : 어, 어린 아이 취급은 그만두십시오... 저, 아버님. 다녀왔습니다.
알제이드 자작 : 그래. 어서 오거라.
린 : (저 분이 [빛의 검장]...)
밀리엄 : (헤에~ 멋있는 아버지네ㅡ)
엠마 : (후후. 라우라 씨도 기뻐하는 것 같네요...)
알제이드 자작 : 흐음, 그렇다면 그대들이...
라우라 : 네. [VII반] 의 급우로서 함께 절차탁마하는 동료입니다.
알제이드 자작 : 레그람의 영주인 빅터 S 알제이드다. 그대들의 이야기는 딸의 편지로 알게 되었네. 잘 부탁한다ㅡ [VII반] 제군.

6.jpg

[알제이드 자작 저택]
밀리엄 : 냠냠... 맛있다ㅡ!
엠마 : 이거 봐요, 밀리엄. 소스가 흘렀잖아요.
린 : 레그람의 음식... 모두 풍미가 깊군.
가이우스 : 그렇군. 특히나 이 비계가 붙은 고기가 절묘해.
라우라 : 후후, 그것은 멧돼지 고기다. 이 근처에서는 옛날부터 향토 요리에 사용되었지.
유시스 : ......
알제이드 자작 : 왜 그러나? 알바레아의 자제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것인가?
유시스 : 아닙니다... 저, 본가가 이쪽에 민폐를 끼쳤다고 들었습니다.
린 : 유시스...
라우라 : ...그건...
알제이드 자작 : 후후, 자주 있는 일이다. 세금을 둘러싼 분쟁이야 어차피 해마다 일어나는 것. 그대가 신경 쓸 일은 없다.
유시스 : ...감사합니다.
알제이드 자작 : 헌데, 아무래도 낮에 클라우스와 시합을 한 모양이군? 심지어 승리했다고도 들었다만.
라우라 : 예... 아무래도 봐 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집사 클라우스 : 후후, 그럴 리가요. 학우분들 모두 젊은 사자 같은 기합이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군요.
알제이드 자작 : 하핫, 그런가. 나로서는, 제도의 여학교에 갔으면 했다만. 좋은 친구들과 만난 것 같고, 이것 또한 여신의 인도겠지.
라우라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엠마 : 라우라 씨...
린 : ......

7.jpg

알제이드 자작 : 흠... ㅡ린 이라고 했던가. 아무래도 그대의 검에는 "두려움" 이 있는 것 같소만.
린 : 엣ㅡ
라우라 : 아버님...?
알제이드 자작 : [검선] 윤 카파이 공. 그대의 스승이자 [팔엽일도류] 를 일으킨 그 어르신과 면식이 있어서 말이네. 몇 번인가 대전을 부탁드린 적도 있었지.
린 : 그렇습니까... 저, 실례지만 승패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알제이드 자작 : 승부는 나지 않았었네. 서로 검을 맞대는 것이 즐거워서 마음껏 휘두르다 보면 언제나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지.
라우라 : 아버님과 호각... 무술의 세계는 넓군요.
린 : ...실례했습니다.
알제이드 자작 : 후후, 그건 그렇고. [팔엽일도류] ㅡ동방검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유파지. 그 심오한 검법과 현묘함... 수행한 자가 [검성] 이라 불리게 되는 것도 납득이 되네. 하지만 그대는ㅡ "무언가" 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여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보이는군.
린 : ...!
엠마 : (...그것은...)
유시스 : (은연 중에 느끼고는 있었지만...)
라우라 : (...린이 품고있는 "무언가" 인가...)
가이우스 : (그렇군. 구교사 지하에서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밀리엄 : (???)
린 : ...졌습니다. 거기까지 간파됐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ㅡ 이것으로 각오를 굳혔습니다.
라우라 : 흐음...
알제이드 자작 : 호오...?
린 : 자작 각하ㅡ 아니, [빛의 검장] 님. 부디 저와 대련을 해 주시기 않겠습니까?

8.jpg

[알제이드류 연무장]
밀리엄 : 두근두근... [빛의 검장] 과 승부인가ㅡ. 하지만 린 말이야, 그렇게 강한가ㅡ?
유시스 : ...무모할 뿐이다. "지도" 라면 모르겠지만, 달인 상대의 "대련" 이라면...
가이우스 : ...과연 혹독하겠지.
엠마 : ......
라우라 : 린,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해라...! 아버님도 농담은 그만두십시오!
린 : ...라우라. 말리지 말아줘.
알제이드 자작 : 나와 그의 승부다. 너는 상관하지 않는 게 좋다.
라우라 : 큭...
알제이드 자작 : 정말로 괜찮겠는가?
린 : ...네. 소문으로 들었던 [빛의 검장] ㅡ한 수 배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알제이드 자작 : 그 기개는 좋군. [팔엽] 의 일부, 한 번 보도록 할까.
유시스 : ...엇...!
밀리엄 : 괴, 굉장해ㅡ!?
가이우스 : 저걸 한 손으로 휘두르는 건가...
엠마 : 미, 믿을 수 없어요...
라우라 : 알제이드가에 전해지는 보검, [가란샤르] ...철기대의 부장을 맡으셨던 선조께서 사용했다던 대검이다...!
린 : (...이 느낌... 어쩌면 사부님 이상인가... 하지만, 이 사람이라면...!) ㅡ[팔엽일도류] 초전, 린 슈바르처, 갑니다.
알제이드 자작 : [알제이드류] 필두 전승자, 빅터 S 알제이드, 가겠다.
집사 클라우스 : ㅡ시작!

9.jpg

밀리엄 : 우와아...
라우라 : ...그러니까 말했잖은가...
엠마 : 보, 보이지 않았어요...
가이우스 : ...린이 약한 게 아니야.
유시스 : 상대가 너무나도 강한 건가...
린 : ...큭... 하아 하아...
알제이드 자작 : ㅡ뭘 하고 있나? 아직 승부는 결정나지 않았다. 어서 일어서도록 해라.
린 : ......
알제이드 자작 : 그대의 힘ㅡ 그것이 한계가 아니란 것은 알고 있다. 여기까지 와서 "두려움" 을 느낀다면 강제로 끌어내면 되는 것... 자, 보여주거라ㅡ
라우라 : ...!
엠마 : 읏...
라우라 : ...!
유시스 : 사라졌다...!?
가이우스 : 아니...!
알제이드 자작 : ㅡ무르군.
엠마 : ...!
밀리엄 : 우왓...!?
가이우스 : ...이건...
라우라 : 이, 이것이 린이 두려워했던...
린 : ......
알제이드 자작 : 그렇다, 그걸로 됐다. "그 힘" 은 그대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것. ㅡ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그대는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다.
린 : 우오오오오옷!!!

10.jpg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